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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치악산 ( 1288m ) - 그 가을의 추억 ( 2009-10-24 )

by the road of Wind. 2011. 1. 10.

치악산 ( 1288m )            - 그 가을의 추억 ( 2009-10-24 )

 

 

치악산은 대단했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빈 말은 아니었다. 사다리 병창길의 힘든 등정은 참 힘들었다. 그러나 치악산은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 어우려 진 웅장하고 멋있는 산이었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었다. 가을의 치악산 잊지 못 하는 바이다!

 

개요: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무려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치악산은 비로봉(1,288m)을 주봉으로 하여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의 고봉들로 되어 있다. 치악산은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강림면, 수주면, 신림면, 원주시 초초면, 판부면등 광대한 지역에 걸쳐있는 산이다.

치악산은 수많은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으며,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다른 운치를 자랑하며,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단풍 빛은 아주 오묘하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치악산은 가을단풍의 아름다움 때문에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다. 치악산의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겨울엔 사다리 병창 코스와 쥐너미 코스, 배너미 코스로 해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눈에 쌓이면 나뭇가지에 쌓이고 얼어붙은 눈은 "환상의 세계"이다.

○ 치악산은 또한 상원사 꿩의 보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유래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등산로:

○ 구룡 탐방지원쎈터- 구룡사-사다리병창코길- 비로봉

○ 황골 탐방지원쎈터- 입석사- 비로봉

○ 곧은재 공원지킴터- 곧은재- 비로봉

○ 곧은재 공원지킴터- 곧은재- 향로봉

○ 행구 공원지킴터- 보문사- 향로봉

○ 금대분소- 영원사-상원사-향로봉

○ 성남 공원지킴터- 상원사- 향로봉

○ 부곡 공원지킴터- 곧은재- 향로봉

 

사다리병창길이란? : 거대한 암벽군이 마치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었고, 암벽사이에 자라난 나무들과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졌다하여 <사다리병창길>이라 한다. <병창>은 영서지방 사투리로 "벼랑" 또는 "절벽"을 뜻한다.  

 

등산기:

치악산 등산은 오래전에 염원했던 것인데 기회가 없더니 2009-10-24 드디어 실현되었다. 멀지도 않은 곳에 오는데 왜 그리도 멀었던지. 청량리에서 원주행 열차를 타고 또 원주에서 구룡사 가는 버스르 타고 어렵사리 구룡사 입구 주차장에서 내렸다. 오전 10:39분이었다. 자 이제 등산이다. 11:27분 구룡사, 11:27분 사다리병창길 초입 도착, 사다리병창길은 소문대로 험했다. 끝없는 나무사다리와 자잘한 뾰쪽한 바위들로 등산이 쉽지만은 않은 코스다. 힘이 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곳 저곳의 단풍을 구경하면서 사람에 사람을 따라갔다. 이윽코 1:56분 비로봉(1,288m)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분볐다.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2:35분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왼쪽 계곡길을 택했다. 4:30분 다시 구룡사 도착, 4:46분 주차장으로 내려와 오늘 등산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치악산의 품에서 나의 정신은 자유롭고 내 마음은 더없는 보람과 환희를 맛 보았다.

 

 

 ( 2009-10-24 원주시 소초면 구룡계곡 끝 구룡사 입구 주차장에서 / canon 30D )

( 2009-10-24 구룡계곡의 단풍 / canon 30D )

 

( 2009-10-24 구룡계곡 주차장 / canon 30D )

 

( 2009-10-24 구룡사 입구 매표소 / canon 30D )

 

( 2009-10-24 구룡사 입구 원통문 / canon 30D )

통할려면 모나지 않고 원만하여라 하는 현판 같다.

 

( 2009-10-24 치악산 등산객들  / canon 30D )

 

( 2009-10-24 구룡사가 보인다 / canon 30D )

구룡사(九龍寺): 백두대간의 주맥이 오대산을 거쳐 서쪽으로 태기산을 지나, 국동의 명산 치악산에 이르고 거기에 영서의 대찰 구룡사(龜龍寺)가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 놓는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인 치악산에 구룡사는 서기668년(신라 문무왕8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셨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사찰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구룡사는 원주시 소초면 학곡2리 치악산(1288m)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장목(금강송)숲길의 일주문(원통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올라 문화재인 보광루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 2009-10-24 구룡사 사천왕문. 사천왕을 모신 문 / canon 30D )

 

사천왕(四天王): 사천왕이란 불교에서 4 방향 즉 사방의 모든 석불(釋佛) 즉 부처들 주위에 있는 신하 즉 외신(外臣)을 말하는 것으로서 동의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의 광목천왕(廣目-), 남의 증장천왕(曾長-), 북의 다문천왕(多聞-) 을 말한다.

사천(四天): 사천이란 불교에서 봄의 창천(蒼天), 여름의 호천(昊天), 가을의 만천(曼天), 겨을의 상천(上天)을 말한다.

○ 나는 어릴 때 할머니 따라 절에 가면 저 사천왕들이 제일 무서웠다. 아주 기를 팍 죽이는 것이다. 눈은 부리부리 불아리고, 큰 칼은 곧 휘두를 것 같고 항상 무서웠었다. 이상하기도 하고. 부처님을 호위하는 외신들이니 오직 단단히 무장하고 강인해 보여야 하겠는가? 지금은 인간사나 영계(靈界)나 다 마찬가지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모든게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상상물 아니겠는가? 

 

( 2009-10-24 계곡의 나뭇잎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의 꼬리를 물고 따라갔다 / canon 30D )

 

( 2009-10-24 비로봉 4.4km 이정표가 있다. 산행시 반가운 것 중의 하나다./ canon 30D )

 

 

 

 

 

( 2009-10-24 노란색의 나뭇잎에 가을의 정취가  / canon 30D )

 

 

 

( 2009-10-24 사다리병창 길이다 / canon 30D )

 

 

 

 

 

 

( 2009-10-24 겨우 능선 조망이 가능한 지점에 왔다 / canon 30D )

 

 

( 2009-10-24 사다리병창길엔 이런류의 바위와 돌들이 많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의 턱밑에서 / canon 30D )

 

 

 

( 2009-10-24 드디어 1288m의 비로봉에 서다 / canon 30D )

 

 

( 2009-10-24 강원도 영월군 강림면 방향의 산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의 부채살처럼 뻗어 나간 계곡들 / canon 30D )

 

( 2009-10-24  하산하는 사람믈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의 깊은 계곡이 아름답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 정상의 이정표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 향로봉이 보인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 정상의 돌탑. 모두 모여 있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의 남태봉(1109), 향로봉(1043), 삼봉 (1073)이 차례로 보인다.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 경관 해설판 /  canon 30D )

○ 왼쪽에서 차례대로 남대봉, 시명봉, 향로봉, 곧은재, 원통재.

치악산의 유래: 예날 치악산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岳山)이라 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경상도 의성의 한 나그네가 꿩을 잡으르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 주었는데 꿩도 그 후 이 나그네를 휘감고 있는 구렁이로 부터 나그네를 구해 주었다함. 구렁이가 상원사에서 종이 세번 울리면 나그네를 살려 주겠다고 하여  꿩 3마리가 머리를 부틷혀 이 나그네를 살렸다고 이 때부터 꿩의 보은을 생각해서 치악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 2009-10-24  치악산의 깊은 계곡미 / canon 30D )

 

 

 

 

 

 

 

 

 

 

 

( 2009-10-24  다시 구룡사로 하산하여 / canon 30D )

 

 

( 2009-10-24  구룡사의 샛노란 은행나무 / canon 30D )

 

( 2009-10-24  치악산의 입구 주차장 가는 길에 / canon 30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