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618m),이수봉,국사봉 / 2011-09-06
청계산 (618m)은 서울시 서초구, 경기 과천, 의왕, 성남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각 방면으로 등산로가 다양하여 어느 쪽이든 쉽게 오를 수 있는 육산이며, 남북으로 서초구 신원동으로 부터 길게 수원시 까지 능선 흐름이 이어져 있어 백운산, 광교산등으로 연계 종주가 가능하다.
○ 등산코스
0 원지동 원터마을-매봉-원터마을 원점회귀(3:30소요)
0 원지동 원터마을- 진달래능선- 매봉- 정상(만경대, 618m)-석기봉- 이수봉- 옛골마을 ( 3:00소요 )
0 옛골-어둔골-이수봉-석기봉-옛골 원점회귀(5:30소요)
0 옛골-돌문 바위-매봉-매바위-옥녀봉-어린이대공원(5:00소요)
0 양재화물터미널-옥녀봉-석기봉-매봉-인덕원 (5:30소요)
0 판교운중저수지 위- 능선 갈림길-국사봉-이수봉-석기봉- 원점회귀 (5시간소요)
0 대공원역-565봉-매봉-매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석기봉-마왕굴-대공원역(5:30소요)
0 인덕원역-이미마을-과천매봉-절고개-이수봉-석기봉-망경봉-혈읍재-매봉-매바위- 돌문바위-옥녀봉-대공원-선바 위역(5:30소요)
0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혈읍재→매봉→옥녀봉→양재화물터미널 (3:30소요)
오늘 나는 < 서울 원지동 원터마을 - 매봉 - 망경대(정상)(618m) - 석기봉 - 이수봉- 국사봉 - 능선길- 의왕 옥박골 > 코스를 마치 S자 형태로 능선 등산을 하였다. 의왕시 청계지구 초입의 옥박골에서 스톱워치를 보니 총소요시간 6:12분, 국사봉에서 능선 하산 시간은 1:30분이 걸렸다. 중간의 relax time ( 매봉 아래에서 김밥 1개, 이수봉에서 막걸리 2잔, 국사봉 빵 1개, 사진찍기등 )을 감안 하더라도 어떻게 된건지 산에서 6시간여를 보낸 셈이다. 아직 등산시는 무더웠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그런데로 약간은 시원함을 느끼는 계절이 되었다. 오늘 꽤 걸은 셈이다. 이수봉에서 막걸리 2잔은 환상이었다. 언젠가 한 20년전에 이수봉에서 먹지 못 한 막걸리 생각이 날 정도였다. 보온 스텐통에 담아 놓아서 인지 시원하였다. 산행으로 허기 진 상태에서 그 맛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막걸리 힘으로 이수봉에서 국사봉까지는 좋았는데 국사봉에서 부터 청계 옥박골 까지는 갈증이 많이 났다. 만약 내가 얼음물을 휴대하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아찔하다. 평소에도 산 위에서는 절대 술을 먹지 않지만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여야 겠다. 매봉에서 본 청마 유치환 선생의 "내 아무것도 가진 것 없건만 머리위에 항시 푸른 하늘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 되노라" (시 <행복>중에서 ) 라는 말씀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늘 청계산 에서 바라보는 푸른 하늘 아래 나의 마음도 저렇듯 행복하였으면 한다. 오늘은 긴 거리를 등산하였으며 보람도 있었다. 아쉬운 점은 국사봉 이후 능선길에서 숲 때문에 변변한 경치를 구경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길은 아주 조용하고 좋았다. 옥박골에서 버스로 인덕원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작은 행복을 가슴에 안고 인덕원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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