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658m) - 하남,광주의 아름다운 산 (2011-12-03)
검단산(黔丹山)은 높이 658m의 산으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광주시 동부읍을 나누는 산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여 한강을 만들고 이 한강이 산과 산을 우로는 검단산, 좌로는 예봉산으로 갈라 놓고있다. 검단산 정상에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팔당댐은 물론, 북한강, 남한강, 그 합류 지점인 양수리 일대와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등을 시원히 조망할 수 있다.
등산코스:
○ 산곡초등학교- 통일기원탑- 정상 ( 2.6km, 1:25분 )
○ 창우동(에니메이션고) - 곱돌약수터- 정상 ( 3.1km, 1:30분 )
○ 창우동(유길준묘) - 전망바위- 정상 ( 3.5km, 1:40분 )
○ 아랫배알미 - 감시초소 - 정상 ( 2.1km, 1:10분 )
○ 윗배알미 - 송전탑 - 삼거리 - 정상 ( 3.5km, 1:30분 )
검단산은 그리 높지도 않고 등산하기 참 알맞다는 생각이다. 등산로마다 각각의 특색과 묘미가 다르다. 오늘 나는 <산곡초등학교- 통일기원탑- 산곡샘- 정상 - 전망바위 - 창우동>의 코스로 등하산을 하였다. 산곡초등학교에서 오르는 길은 그윽한 계곡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등산로도 제일 무난하다. 계곡을 거의 오를 무렵에는 산곡샘이 나온다. 물맛이 아주 좋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샘물이 나오는지 기특하다. 정상에 오르니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뿔사, 그러나 안개투성이다. 시계가 거의 제로이다. 전망을 보지도 못하고 컵라면을 먹는데 입이쓰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이다. 하는 수 없이 하산을 한다. 이곳에는 오전에 비가 왔다고 하는데 물에 젖은 바위길이 걱정은 되면서도 북서쪽 전망바위가 있는 능선길을 택한다. 그러나 막상 내려가보니 하산길은 좋았다.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굳이 바위길로 가지 않으면 된다. 이 코스는 날씨가 개이면 팔당댐과 예봉산, 덕소, 하남시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중간쯤 내려가는데 안개가 조금 걷히고 팔당댐, 예봉산등 주위를 볼 수 있다. 그나마 허탕치지 않은게 다행이다. 이곳 하산로도 바위길과 전망바위, 편안한 흙길등 아기자기한 맛이 좋았다. 4시경 나는 하산하는데 많은 젊은이등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지금 시간은 일몰 1시간 전인데 왜 일까? 걱정이 앞선다. 오늘의 검단산 산행도 그런대로 보람있게 마무리 할 수 있게되었다. 정상에는 눈이 약간 녹지 않고 남아 있었다. 겨울 산행에는 아이젠을 준비하고 다닐 필요를 느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야 한다.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모산 / 2011-12-07 (0) | 2011.12.08 |
---|---|
남한산(522m), 남한산성 / 2011-12-05 (0) | 2011.12.05 |
백봉(590m) / 2011-11-23 (0) | 2011.11.23 |
남한산성 / 2011-11-19 (0) | 2011.11.19 |
불곡산 (470.7m) - 양주의 진산 (2011-11-17) (0) | 2011.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