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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계양산(395m), 경인운하 / (2012-01-14)

by the road of Wind. 2012. 1. 15.

 

계양산(395m), 경인운하     /  (2012-01-14)

 

 

계양산(桂陽山)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높이 395m의 산이다. 이 산은 인천에서 가장 높은 인천의 진산이다. 진달래가 계양구를 상징하듯 계양산엔 진달래가 많다. 계양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막힘없다. 서쪽으로 서해바다가 들어오고 영종도, 강화도의 주변 섬들이 보이며, 동쪽 서울 방향은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시내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더욱기 요즈음은 김포평야를 동서를 가로지르는 경인운하의 아라뱃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연유는 이 산에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는데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성곽이 훼손된 상태라고 한다.

산행코스
제 1 코스:   연무정 - 팔각정 - 헬기장 - 정상 - 계산약수 - 계양문화센터 - 연무정  ( 1: 40분 정도 )
제 2 코스:   연무정 - 팔각정 - 헬기장 - 정상 - 헬기장 - 징맹이고개 - 계산동 ( 2시간 정도 )

 

경인운하 (아라뱃길): 운하(運河)란 내륙에 선박의 항행, 농지의 관개, 배수 또는 용수를 위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수로(水路)를 말한다. 운하는 기능적으로는 수운용 운하관개용 운하로 대별되고, 또 구조적으로는 수에즈운하와 같은 수평운하(水平運河)파나마운하와 같은 유문운하(有門運河)로 나뉜다. 운하는 유럽에서 발달되었으며 1825년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유럽을 지배한 운송수단은 수운이었다. 경인 아라뱃길은 홍수 피해가 잦은 굴포천 일대의 물을 서해로 빠져 나가게 하기 위한 방수로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1987년 7월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굴포천 유역(인천 계양, 부평, 경기 부천, 김포등)은 40%가 한강 홍수위 이하의 저지대로 평상시에는 하천물이 한강으로 흐르나, 홍수시에는 한강수위가 굴포천 수위 보다 4m 이상(100년 빈도) 높아 자연배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서해로 직접 방류하는 방수로건설이 필수적이었다. 과거로 올라가면 고려 고종 때 최충헌의 아들 최이가 건설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였고, 그 이후 조선 중종 때 김인로가 다시 건설하려고 했으나 한남정맥 사업구간에 암반석산 구간이 발견되어 운하건설에 실패하였다. 경인운하의 사업 구간은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구성되어 있다. 1992년 건설사업이 시작되었으나 2004년 중단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완공되어 2011년 10월 29일 여객터미널을 개장 하고 시범운항을 시작하였다. 2012년 5월 정식 운항 예정에 있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총 2조2천50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내륙운하가 개통되면서 경인간 운송문제를 해소할 물류산업의 신기원이 마련될 전망이며, 특히 아라뱃길은 수도권 육상운송이 한계에 달한 상황을 타개하고 관광과 레저가 복합된 신개념 물류의 기반시설로 각광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라뱃길이 수도권과 한강, 서해를 잇는 문화·관광·레저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운선 관광·레저를 위한 뱃길인근 수변공간 ‘수향 8경’과 인공폭포, 원형 전망대, 섬마을테마파크, 요트테마공원 등 관광자원이 풍성하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주운수로 측면 양방향 18km씩 총 36k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라이더들에겐 원더풀이다. 더불어 요트와 보트 등 수도권 수상레저 애호가들이 한강에서 서해로 이어진 아라뱃길을 따라 수상레포츠를 즐겨 인근 지역경제와 레저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오늘 나는 계양산 일대에서 아름다운 산행을 하였으며, 인천 서구 검암역 인근에서 경인 아라배길을 처음 구경하였다. 인천은 나의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나의 젊은 청춘의 신혼을 인천에서 보냈다. 그래서 인천은 나의 영원한 제2고향 같다. 계양산 등산은 전에 오르던 길을 피해 색다른 길로 올라본다. 색다른 맛이 있다. 정상에 오르니 올망졸망한 산들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한 때 호흡하고 살았었다는 감회가 남다르다. 저 철마산, 원적산이며 만월산등의 아름다운 산줄기의 하늘눈금이 아스라하다. 옛 날의 추억이 눈앞에 떠오르는 것 같다. 하산은 인천 서구 검암역으로 향하였다. 이 하산길의 능선길도 참 좋았다. 가볍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하게 낮아지는 지형이 산행에 편하고 좋은 것이다. 시간에 쫒기면서 내려 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였다. 경인운하로 어서 가서 사진 한 번이라도 찍을 생각에 속보로 하산을 하였다. 드디어 검암역 옆에서 하산하여 경인운하 아라뱃길로 나가니 오, 원더플 아름다운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말도 많은 운하였는데 막상 보니 아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 운하가 다방면으로 잘 활용되 길 바란다. 운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서해 바다쪽으로 진행한다. 마침 시운전 중인 유란선이 지나갔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운하시대가 도래 하였구나 실감이 났다. 운하 양 옆에는 잘 만들어진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있었다. 어서 시간을 내어 이 도로를 행주대교에서 부터 서해 영종대교 초입까지 주파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였다. 계속해서 서해 쪽으로 걸어가보니 마침 검암교가 나타나고 공사 중이었다. 그러나 일반 차는 왕래를 하고 있었지만 이곳에는 버스도 없을 것 같고 어두워 지는데 어찌하나 난감하였다. 다리 입구에서 손을 들고 동승을 간청해본다. 어느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났다. 감리교회 장로라는 분인데 인천 서구 신현동이라 곳에 내려 주어서 이 곳에서 동암역으로 나와 서울 집으로 귀가하였다. 오늘 산행이 너무 좋았다. 인생이여 아름다운 인생이여.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감에 젖어 보았다.

 

오늘의 산행코스:  인천 계산역 - 경인여대 뒤 등산로 - 계양산 정상 - 검암동 신명아파트 - 검암역 변 경인운하 - 사천교 - 검암교

 

 

누군가 나의 등뒤에서

나의 이름을 불러줄까?

 

이 겨울,

나목들 사이를

스쳐지나는 바람일까?

 

가식과 헛 것들의 겉옷을

벗어 던져 버리라고

누군가 나에게

손짓하고 있을까?

 

오늘도 초라한 모습에

산길 걷고 있는

나그네 뒷모습을

산새들이 엿보고 있을까?

 

아무도 없으니

나는 너무 쓸쓸하다

이 겨울이 쓸쓸하다

 

계양산에 와서

나의 옛 얼굴을 보는구나

 

철없던 세월이

덧없고 부끄럽다

 

잡동사니의 집합같은

나의 시간들이

속절없이 지나갔구나

 

지금 나의 등뒤에서

누군가

나의 이름 부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