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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봄의 소리 / (2012-03-22)

by the road of Wind. 2012. 3. 22.

 

                                      봄의 소리  /  (2012-03-22)

 

                                                   2010/5/14 하남 검단산에서 / canon 30D

 

 

봄이여

찬란한 슬픔이여,

만물을 각성시키는

너의 뜨거운 숨소리가

오히려 뜻밖의 서러움이다

 

물안개 보다 먼저

화신(花信)을 전하여 오는

봄이여,

 

혀끝에 다가오는

너의 향기로움이

지난 겨울을 잊게한다

 

흔들려 오는 아지랑이

삶의 고통을 진정시키는

부질없는 몸짓인가

계절의 여신이여,

 

조용한 하오(下午)

창문에 귀걸고

두 눈감아

너의 수줍은

발자욱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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