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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뚝섬유원지~잠수교> 라이딩 / 2012-08-21

by the road of Wind. 2012. 8. 22.

 

<뚝섬유원지~잠수교> 라이딩 / 2012-08-21

 

distance: 19.60 km

pure riding time: 1;09 hrs

average speed: 16.8 km/h

max speed: 39.9 km/h

 

라이딩 코스:

<한강 북쪽길 >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 영동대교 - 성수대교 - 용비교- 동호대교- 한남대교잠수교 ( 반포대교 ) 건넘 - <한강 남쪽길> 한남대교 - 동호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밖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 돌아오니 시간이 거의 4시가 다 되었다. 창밖의 한강을 보니 온통 흙탕물에 수위가 아주 많이 올라있었다. 큰 장마비에 강물이 불어난 것과 같았다. 그래서 물구경하려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잠수교가 통제 된다고 하는데 지금쯤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강을 'ㅁ'자 형태로 <뚝섬유원지- 잠수교- 영동대교-뚝섬유원지> 코스로 한바뀌 돌아오기로 하였다. 오후에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서 물이 어느정도 빠지기는 하였지만 상류댐의 방류로 참 많이 불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행이 잠수대교는 통행이 해제 되어 건너갈 수 있었다. 오늘은 한강 물구경 한번 잘 하였다.

 

 갈대    /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 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상병(千祥炳)(1930~1993):  시인/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한국인 부모에게서 출생, 부모를 따라 귀국/ 1955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중퇴/ 말년에 천주교에 입문 / 1949년 마산중학교 5학년 때, 《죽순(竹筍)》 11집에 시 《공상(空想)》 외 1편을 발표했으며, 여러 문예지에 시와 평론 등을 발표/ 1967년 불행히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옥고와 고문을 겪었으며, 1993년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타계하였다 / 1970년에는 무연고자로 오해받아 서울시립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지인들은 갑자기 사라진 천시인이 죽었다고 생각, 지인들이 유고시집《새》를 발표/ 당시 시집내용의 일부: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내 영혼의 빈터에/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내가 죽는 날/그 다음날.//산다는 것과/아름다운 것과/사랑한다는 것과의노래가/한창인 때에/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한 마리 새.//살아서/좋은 일도 있었다고/나쁜 일도 있었다고/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 '새' > / 1972년 친구의 여동생인 목순옥 여사와 결혼/ 시집 : 《주막에서》(1979년),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1984년),《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1987년),《요놈! 요놈! 요 이쁜 놈!》(1991년), 동화집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1993년)등 /  말년에 천주교에 입문한 시인은 하느님에 대한 소박하고 순수한 기독교적 신앙을 보여주는 작품활동도 하였다. "하느님은 어찌 생겼을까?/대우주의 정기(精氣)가 모여서/되신 분이 아니실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