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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산길 - (2012-10-06)

by the road of Wind. 2012. 10. 6.

 

 

                                                     - 2011/11/3  북한산 영봉에서 / canon 30D, TAMRON17-50mm F2.8 

 

 

산길   -  (2012-10-06)

 

 

산마루 모퉁이

뒤돌아 보는 길,

 

저 아래 지나온 길

수 백리(百里) 같다

 

초입(初入)에는

산 넘어 산을

알 지 못 하고,

 

길 변하여

앞서는 바위길

알 수 없는 것

 

내려 설 즈음에

시간도 얼굴 변해

길은 희미해 지고,

 

발걸음도 달빛에

그림자 처럼 스러진다

 


 

○ 길은 시초(始初)에는 그 전말을 알 수 없다. 우리들 인생 길도 그러하리라. 우리의 마음 굳세고 단단하게 걸어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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