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유원지~판교 라이딩 (2013-09-15)
distance: 22.8 km
pure riding time: 1:30 hrs
average speed: 14.9 km/h
max speed: 27.1 km/h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 영동대교 - 탄천 잠심운동장 하류 - 탄천 가락시장변 - 탄천 복정역 주변 - 탄천 서울공항변 - 탄천 분당 이매동 - 판교역
요사이는 운동을 나가면 조그만 감동을 받게 된다. 손자 보느라 바깥 활동이 거의 없다가 자유롭게 밖에서 운동을 하면, 이런 조그마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된다. 내가 언제 이렇게 운동 해 본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있다. 판교로 가는 길 가에는 가을을 상징이라도 하듯 코스모스 하늘 하늘 아름다웁다. 서울공항 끝자락에는 10월 국군의 날 행사 준비에 군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마침 포장 마차가 있어 오뎅에 막걸리 한 잔을 하니 기분이 더욱 업된다. 힘이 다시 충전되어 기운이 나는 것 같다. 분당 이매동을 지나 우측으로 금토천을 따라 판교로 향하는데 시간이 하루를 정리하듯 저물어 가고 있었다. 판교는 분당과는 탄천을 두고 마주 보는 사이로 분당인지 판교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판교는 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넓어 시원하게 개방감이 느껴졌다. 집에 돌아 올 때는 판교역에서 분당 정자역으로 가서 분당선을 타고 집에 오게되었다. 오는 도중 성남 모란시장에 내려 소머리국밥과 막걸리 한 잔을 더하니 기분은 금상첨화다. 모란 시장은 4일, 9일 여는 5일장인데 장이 열리지 않고 시간이 지난 저녁이어서 그런지 뒤골목 시장골목은 조금은 한산한 기분마저 들었다. 오늘은 옛길을 탐방하는 어느 탐방객처럼 그런 시간을 보냈다.
사실 내가 오늘 판교를 싸이클링 행선지로 삼은 것은 공교롭게도 우리 아들 둘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작은 아이는 이미 판교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큰 아이는 강남에서 이번 년말에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해 가게 된다. 오늘 판교를 다녀 오면서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류 업체에서 근무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 자랑 스러웠다. 사람이 나이들어 가면 자식 자랑이 는다는데 내가 그렇게 되었다. 자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도 나는 우리 아이들을 자랑하고 싶다. 내가 특별히 가정교육을 잘 시킨 것도 없는데 하나 같이 착하고 온순하다. 나는 자식들 품성 좋은 것이 무엇보다 자랑 스러운 것이다. 또한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이런 일이 억지로 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마음 속에 감사가 우러 나오는 것이다.
◎ 뚝섬유원지에서 탄천 하류까지 가는 길:
◎ 탄천 하류에서 서울공항 북단까지:
◎ 서울공항 북단에서 남단까지:
◎ 서울공항 남단에서 분당 이매동 판교 금토천 입구까지:
◎ 판교 금토천 입구를 지나 판교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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