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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벗꽃 구경 (장안동 중랑천 뚝방길) - (2014-04-01)

by the road of Wind. 2014. 4. 1.

벗꽃 구경 (장안동 중랑천 뚝방길) - (2014-04-01)

 

기온이 예년보다 월등히 높은 관계로, 여의도 윤중로 벗곷이 활짝 피었다는 뉴스다. 내일 모래는 비가 온다는 기상 예보가 있어, 오늘 아니면 벗꽃 구경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오후 늦은 시간 자전거 길에 나섰다. 오늘은 오전과 오후 모두 집안일로 바쁘게 지냈다. 4월 초순에 우리 손자 두돐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손자 옷가지를 조금 사려고 집근처 어린이 옷 매장에 다녀왔다. 몸은 피곤하였지만 오늘 아니면 벗꽃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자전거를 몰고 나갔다. 여의도는 늦은 것 같고 대안으로 여의도 못지 않은 장안동 중랑천 뚝방길로 향했다. 주위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서인지 몰라도 행락객들이 참 많았다. 산책로 주위에 벗꽃이 활짝 먄개하였다. 강건너 송정동 지역의 뚝방길은 양쪽 모두 흐드러지게 벗꽃이 피어 있어 실로 대단하였다. 마치 벗꽃 터널이라도 된 것 같았다. 오늘 나는 벗꽃에 취하고 감흥에 젖었다. 한 십년 전만 해도 이 길을 얼마나 멋지게 달렸던가?  문득 그 때 생각이 난다. 오늘도 왠지 세월 타령이 나오려한다. 늙으면 과거에 살고 젊으면 미래에 산다

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 옛날이이여! 온 세상이 초록의 물결이요, 생명의 함성이 메아리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