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 (2014-05-23)

용산 전쟁기념관 --- (2014-05-23)

 

전쟁기념관은 옥내전시와 옥외전시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시자료는 총 9,000여점에 이른다. 1만 9백여 평의 옥내전시실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등 6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옥내전시실은 삼국시대로부터 현대까지의 각종 호국전쟁 자료와 위국 헌신한 분들의 공훈 등이 실물 · 디오라마 · 복제품 · 기록화 · 영상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에 따라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쟁 경과 및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 등으로구성되어 있다. 옥외전시장에는 6·25전쟁 당시의 장비를 비롯, 세계 각국의 대형무기와 6·25전쟁 상징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념관 양측 회랑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 등에서 전사한 장병과 경찰의 명비와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명비가 있다.  - < 전쟁기념관 안내문>

 

전쟁기념관은 규모가 대단하였다. 서울에 살면서도 여태 여기를 와보지 못 했을까? 나는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 갔기 때문에 야외 전시물들만 보고 나왔다. 참 잘 해 놨구나, 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질 않했다. 평화롭게 전시되어있는 각종 무기들이 우리들의 부모, 형제자매의 심장을 유린 했던 그 무기들 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전쟁의 참혹상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인류에게는 항상 전쟁이 있었으며, 존엄한 생명을 전쟁의 제단에 받쳤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전쟁은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가?  이 지구상에 다시는 전쟁이란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특히 가슴 아팠던 것은 전쟁기념관에 들어서면서 입구에 있는 형제의 상을 보면서 였다. 자기의 뜻과는 무관하게 국군과 인민군으로 서로 갈려 전쟁의 와중에 전장에서 서로 만났다던 어느 형제의 불운한 운명을 형상화한 것이다. 천안암사태도 똑 같았다. 뜨거운 피를 가진 젊은이들이 불의의 공격을 받아 왜 서해의 차가운 물속에서 산화하고 말았을까? 등족상잔의 이 비극의 역사가 언제 종료될 것인가? 이 곳에 오는 모든 이들이 생각 해 보아야 하는 숙제이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이 추악한 일들이 언제나 끝나려나?  아직도 우리는 국토가 두 동강이난 상태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살아가고 있다. 가히 일촉즉발의 상태다. 이 땅에 핵무기 까지 가세하려 한다. 점입가경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국토를 지키다 산화한 젊은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 국토 방위에 불철주야 고생하는 젊은 아들 딸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보훈의 달 6월은 오고있다. 신록은 짙어만 간다. 가슴이 쓰리다.    

 

riding: distance 33.6 km/ time 2:36 / max speed 34.5 lm/h / average speed 12.9 km/h

course:  뚝섬유원지- 영동대교 북단- 성수대교 북단 - 동호대교 북단- 한남대교 북단 - 반포대교 북단- 동작대교 북단- 한강대교 북단 - 삼각지- 전쟁기념관 - 강변 한강대교 남단- 동작대교 남단- 반포대교 남단- 한남대교 남단- 동호대교 남단- 성수대교 남단- 영동대교 남단 - 영동대교- 뚝섬유원지.

 

● 전쟁기념관 에서:

 

 

 

 

 

 

 

 

 

 

 

 

 

 

 

 

 

 

 

 

 

 

 

 

 

 

 

 

 

 

 

 

 

 

 

 

 

 

 

 

 

 

 

 

 

 

 

 

 

 

 

 

 ● 한강변 ri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