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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아침 환상 - (2014-04-08)

by the road of Wind. 2014. 4. 8.

[ 아침 환상 ]

 

지금 난,

시간의 벨트위에 서있다.

빨리 달리는 속도 위에서

방향성을 느끼지 못하는 감각은

활짝 핀 진달래, 벗꽃이며

목련화를 본다.

봄이 찬란한 옷 차림을 하고

윙크하며 웃는다.

많은 일단의 군상들이

희미한 그림자를 벗어놓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기다릴 틈도 없이

나도 미끄러져 간다.

그리고 등 뒤에서

봄꽃들의 화사한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곁눈질로 그들을 본다.

하얀 백색의 꽃잎들이 흩어지고

공중에서 힘없이 날리고 있었다.

오래 가지 못 한다.

오래 갈 수가 없어.

한쪽 귀에서 환청이 들려왔다.

그때 정신이 번쩍들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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