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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6월의 장미 - (2014-06-27)

by the road of Wind. 2014. 6. 27.

 

6월의 장미    - (2014-06-27)

 

 

6월의 장미,

아름다운 장미가

 

붉다 하고

향내 짙다 하고

가시 많다 하고 --

 

장미는 시들면 그만,

 

어느덧

6월도 다가네.

 

 

▒ 유월이 어느덧 다 가고있다. 세월이 참 빠르다. 옛 사람들은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고 하였는데, 흐르는 물은 어디로 간 것일까? 유월의 마지막 언덕에 서서 내가 장미되어 누구를 찌르고 아프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향기만 주고, 아름다운 미소만 주고, 사랑만 주었어야 하는데, 그 가시 거두지 못 해 누구에게 상처를 주었나? 내 마음 속 가시 스스로 뽑지 못하니 그대로 두고 차라리 마음을 여미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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