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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오이도,시화호 riding - (2014-06-06)

by the road of Wind. 2014. 6. 9.

 

오이도,시화호 riding    - (2014-06-06)

 

distance   :  35.16 km  

riding time :  2:54 hours

max speed : 28.3 km/h

average speed: 12.0 km/h 

 

 riding course:  오이도역 - 옥구공원- 똥섬- 오이도- 시화호- 시화조력발전소- 시화호전망휴게소 - (원점회귀) 

 

엊그제는 왕숙천변을 라이딩 하였더니,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오늘은 까마귀 귀를 닮았다는 섬, 그러면서 이제는 섬이 아닌 오이도(烏耳島) 나가 서해 바닷가를 달려보았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오이도역까지 4호선 전철로 점프하고, 오이도역에서 송도가 보이는 군자택지개발지 구를 끼고 난 숲길 자전거 도로를 거쳐, 옥구공원을 좌측으로 끼고 시골길 같은 비포장의 한가한 산책길을  돌아, 오이도 다달으기 전 방파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조그마한 똥섬(덕도)을 거쳐, 오이도(烏耳島)로 들어갔다. 똥섬이란 재미있는 이름의 섬은 개인 사유지라고 하는데 아마도 조그맣고 둥근 마치 사람이 똥 싸놓은 모습같은 형태에서 연유했을 똥섬이다. 똥섬의 목덜미에 해당하는 바로 아래에 한적하고 전망좋은 조개구이집이 있어 성업중이었다. 흥미가 있고 나무계단이 보여 똥섬엘 올라가 보았다. 꼭대기에는 잘 가꿔진 묘가 1기 있었고 숲이 우거져 있는데, 바위가 있는 해변가로 내려 갈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주변을 구경하니 풍경이 더욱 실감 났다. 욕구공원과 송도신도시, 오이도, 그리고 주변의 경치를 잘 바라볼 수 잇었다. 그리고 나서 오이도로 나갔는데 참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주말을 즐기려 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새로운 볼거리들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오이도 선착장 입구에  오이도의 상징인 <빨강등대>와 <함상전망대>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이도 초입에 갯벌 물위에 <황새바위길>이란 긴 수상 산책데크가 새로 생겼으며, 그리고 <생명의 나무 전망대>를 비롯하여 <노을의 노래 전망대> 가 추가로 생겨나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오이도는 밀물로 바닷물이 들어와 있어도 좋고 썰물로 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이 앙상히 드러나 있어도 매력이 있는 섬이다. 서해의 운치있는 경치를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삼면(三面)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서해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풍부한 갯벌일 것이다. 수만년에 걸쳐 형성된 갯벌은 해산물을 풍성히 제공 해 주어 바닷가 주민의 삶을 풍성하게 지탱해 준다. 이 갯벌을 지천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또한 오이도이다. 연인들 끼리, 가족들 끼리 오이도를 찾아 구경을 하며 산책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여유롭고 즐거운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오이도를 대충 구경하고 시화호 방조제 입구 <시화호기념공원> 앞 광장으로 나가서  여기에서 부터 <낚시배선착장>을 거쳐 <시화조력발전소>. 그 곁의 <시화전망휴게소>을 거쳐 원점회귀로 오이도역 까지 되돌아 왔다. 날씨는 약간 흐렸으나 구름에 가려 햇빛이 차단되어 시원하기까지 하였다. 오이도로 다시 회귀하였을 때는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오이도 종합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광어 한마리를 회로 떠서 2층 식당에서 매운탕, 맥주 1병과 저녁까지 해결하고 오이도 역으로 라이딩을 계속하였다. 오늘은 내가 조금 지친 것 같다. 속까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라이딩은 아주 좋았다. 처음에는 시화호를 지나 방아머리 그리고 구봉도까지 ...그랫던 것이 시간 계획상 무산되고 말았다. 일이란 항상 계획되로 잘 되지 않는다.  서해바다, 희미한 그림자 같은 섬들, 물결 무늬 그득한 갯벌...아, 모든 것이 회색의 세상이구나. 나도 회색인간이 되는구나!  

 

 


    - 김명인

 

이 그리움조차
끝끝내 그대에게 닿지 못한다 그걸 배우며
사는 자의 상처를 적시는 파도 소리
지치도록 퍼올려지는 바람결에
나 쓸쓸히 풍화하는 잠으로 누우면
그대 어느새 한 개 뜬 섬 축축한
눈물로 솟고
저물도록 출렁이는 수평선 위엔 자리 바꾸는
별빛 희미하게 껌벅거린다


          -  < 김명인, 물 건너는 사람」중에서 >   
 
 

김명인 (1946 ~):  경북 울진군 출생/ 고려대 국문과 졸업/ 고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역임/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출항제〉가 당선되어 등단/ 1976년 이래 '반시' 동인으로 활동/ 한 때 동두천에서 교사 생활/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다수 수상/ 시집:《동두천》《머나먼 곳 스와니》《길의 침묵》《바다의 아코디언《따뜻한 적막》등.

 

 

옥구공원으로:

 

 

 

 

똥섬에서:

저 보이는 조그만 섬아닌 섬이 똥섬이다. 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인다.

 

똥섬 가는 길.

 

 

똥섬 바로 앞에 있는 간이 테이크아웃 커피 파는 곳의 쉼터에서.

 

똥섬에 있는 조개구이집. 생선회나 다른 메뉴도 하고 있음.

 

 

오이도의 모습.

 

시흥시 군자택지개발지구 건설 현장. 저기에 향후 서울대 국제관련 대학이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월곶포구 건너 한화고층아파트.

 

똥섬 바닷가에서 바라본 송도 신도시.

 

 

창조하는 인간...저 위대한 도시들.... 송도는 서해 갯펄위에 창조한 시멘트 구조물의 또 하나의 전형이다.

오이도 일대는 삼엄한 철책선이 둘러있다. 우리의 위중한 안보 현실이다.

 

오이도 입구에서 뒤돌아 본 경치. 똥섬이 있고 그 뒤에 옥구공원의 산 봉우리가 보인다.

 

 

'황새바위길' 이란 기다란 수상 데크. 걸어 볼 만했다. 주변의 경치를 잘 볼 수 있었다. 수면 높이에 따라 상하로 움직이는 듯... 

 

 

'너와 나의 사랑의 명서' 영원히 변치 말자고 명세하는 우리들의 사랑은 세월이 가도 변치않길 빌 뿐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바다. 저 벤치에 앉으면 무얼 말하려는지 알 수 있으련만...

 

 

 

 

음식점, 참 많기도 해라...대단한 관광지요 먹거리 촌이다.

 

 

'생명나무전망대'. 가장 인상 깊은 조형물이다. 하얀 백색에 투명한 모양의 나무 형상에서 생명이 느껴지는 듯 하다. ' 빨강 등대'와 함께 오이도의 새로운 상징이다. 바다와 하늘을 가로 막지 않으면서 갯바람도 통과시키도...우리의 마음과도 통하는 것 같다. 

 

 

 

 

오이도의 가장 강력한 상징물. 오이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저 빨강등대....

 

 

 

 

 

 

 

 

 

시화방조제 시작점이다.

 

영흥도 27km, 대부도 12km의 이정표. 시화방조제 길이는 12km이다.

 

시와방조제에서 뒤 돌아 본 오이도와 갯벌....

 

 

시화방조제 12km중 보이는 선착장은 낚시배들의 출발지이다. 시화방조제 입구에서 약 3.37km 거리에 있다.ㅣ 

 

 

뒤로 오이도 방면의 전경...

 

대부도 방아머리 방향...저기 보이는 섬이 '큰가리기섬'이다. 보이는 탑은 '시화조력발전소' 탑이며, 바로 옆에  'TLIGHT휴게소'가 있다. 시화호 입구에서는 약 7.74km의 거리이다. 시화호방조제 길이의 약 2/3 지점이다.

 

 

 

TLIGHT휴게소 공원에서.....여기에서 시간 부족으로 원점회귀 하였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체력 손실도 컸다.

 

 

 

 

 

큰가리기 섬.

 

사진 한 장 찍을 까요?

 

 

저기 끝이 '방아머리여객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대부도 입구이다. 시화방조길이 약 12KM 종점이다. 구봉도, 영흥도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TLIGHT 휴게소 옥상에서....

 

 

휴게소 주차장과 시화호 방향으로....

 

 

 

 

 

 

오이도, 오이도역으로 다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