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고덕천변 ...2016.01.08

by the road of Wind. 2016. 1. 8.

 

 

 

상일IC근처 강일 첨단업무지역...

 

허허로운 벌판에 아파트군들과 첨단업무 시설이 병존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건물...

 

 

 

 

 

고덕천변 ...2016.01.08

 

 

내 앞서 쓸고 지나갔을

바람의 길을 따라

고덕천변을 걷는다.

 

그 옛날 시골 풍경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밭이 있던 그 곳,

논배미가 있던 그 곳엔

시멘트로 쌓아 올린

현대식 건물들이

생소한 모습으로 서있다.

 

게가 많아

게네로 불리었던 고덕천은

그 옛날의 모습이 없다.

 

그 많던 쑥부쟁이,

하얀 꽃이 축 늘어진듯

명아자여뀌도,

한웅큼 잡아보고 싶은

쇠무릅도,

갖가지의 개천 풀들이

보이지 않는다.

 

말끔히 단장된 자전거 길과

짙은 황토 빛깔의 산책로만

끊어짐 없이 직선으로 곡선으로

한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고덕천을 넘어 하남 방향으로

바쁘디 바쁜 고속도로가 보이고,

휭휭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서울의 변두리 외진 곳

고덕천그 주변도

옛 모습을 잃어버리고

여느 신도시 같은 데

 

오후 한 때를

낮선 회색 건물들의

사열을 받으며

개천 하류로

그저 걸어가고 있었다. 

 

 

 

 

 

♤ 집사람과 같이 상일동 쪽에 나올 일이 생겨 왔다가 이 곳 고덕천변을 약간 걸었다. 그리고 상일동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한적한 곳인 이 곳이 이처럼 몰라보게 변하리라 상상을 못 하였다. 세상은 몰라보게 날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이런 급속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전철이 생겨나고 하천이 정비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날로 날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발전 속도로 보면 머지 않아 세계에서 살기가 가장 좋은 자연환경이 될 것이다. 개발이 나쁜 것이 아니다.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 된다. 현재도 우리나라가 세게에서 모든 면에서 사람 살기에 부족함 없다고 본다. 외국만 동경하고 최고인 줄 알면서 자기 옆에 있는 아름다운 최고의 금수강산을 몰라보고  바다 건너 이국만 좋아하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도회지 주변의 한가한 전원 풍경이 하나 둘 씩 사라지는 것은 아쉽기 짝이없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인구가 집중되고 어떤 지역에 몰리다 보니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할 것이다. 오늘 고덕천변을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해 본다.    

 

 

 

 

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되다 란 말이 있다. 이 곳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고덕천은 변하여 어느 신도시 처럼 양 옆으로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다. 고덕천(高德川)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이성산을 분수령으로 광암동에서 발원하여 서북 방향으로 흐르다가 강동구상일동, 하일동, 고덕동을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산책로 위의 간이쉼터...

 

서울강명초교...새로 들어선 학교이다.

 

 

강명중학교...모두 신설학교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다.  서울 상일동 IC, 하남시 초이동 방향...

 

고덕로 상의 교통표지판...150m 전방에  고덕역, ↑ 암사동, 강일동, → 강일지구 ...

 

이 지역은 개발 중에 있다...

 

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쎈터 ...

 

앞으로 이곳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상일동역을 거쳐 하남시로 연결되며,  동시에 지하철 9호선상일동 4거리를 지나 이곳까지 연결된다.  

 

뒤 쪽으로 멀리 남한산성 능선이 보인다...

 

7호선 상일동역 인근 구 서울승합차고지 (500번 버스종점)이다. 1983년부터 버스차고지로 이용되다가 2002년 인접한 강동 공영차고지로 이전되었다. 이곳은 향후 주거와 업무,상업기능을 갖춘 복합단지 (지상35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시설) 로 개발된다  

 

고덕전통시장...이 곳은 상일동역 바로 앞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양편에 먹거리 파는 곳이 풍부하며, 팔당댐 싸이클링을 한 후엔 여러번 이곳 와서 시장 끄트머리에 있는 유명한 돼지국밥집에서 막걸리로 피로를 풀곤 했었다. 이 집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