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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마차산 (588m) - 동두천의 산 (2016-03-20)

by the road of Wind. 2016. 3. 20.

마차산 (588m)  -  동두천의 산  (2016-03-20)

 

마차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안흥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588m의 산이다. 마차산은 3번 국도와  인천~소요산 1호선 전철 철로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587m)과 마주하고 있으며, 높이도 거의 비슷하다. 마차산이 1m 정도 높다. 마차산은 한북정맥과 연결되어 있으며, 산 정상은 봉화대였고, 6.25 이후에는 군사기지가 있었을 정도로 널찍한 공터로 이뤄져 있다. 사실 마차산은 소요산에 그 명성이 가려져 있다. 소요산은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암으로 유명하며, 요석공주와의 러브스토리를 간직한 공주봉이 있어 너무 유명한데, 신천이란 개천하나 건너 맞은편에 있는 마차산은 잊혀진 산 처럼되어 있어 사람들의 관심 밖의 산이다. 오늘도 날씨가 포근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소요산역에 내려 소요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마차산은 한북정맥과 연결되어 있으며, 연천군 전곡읍과 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내가 볼 때 마차산은 숨어있는 보석과 같은 산이다. 등산하기 좋으며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고 조용한 산행이 가능하다. 나이를 먹으니 시끄러운 것은 싫다. 오늘 주말인데도 4~5명 정도 만나고 사람이 없었다.

 

 

                                                    안흥동에서 하산시 바라본 마차산.

 


등산코스: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으나 소요산역 코스동두천역 코스가 대표적이다. 하산은 그 반대편 역으로 하면된다. 


<소요산역 코스>
○ 소요산역 - 소요초등학교 -소망기도원 -양원리교개 능선-  밤골재 - 댕댕이고개- 정상 (2시간 10분 정도)
○ 소요산역 - 소요초등학교 -소망기도원 - 약수계곡 - 댕댕이고개- 정상 (1시간 50분 정도)
○ 소요산역 - 소요초등학교 -상봉암동 신흥교회 뒤편 능선길 - 정상 (1시간 30분 정도)

 

<안흥동 코스>
○ 동두천역 - 안흥교- 그리심 기도원 - 전망대 능선길 - 전망대 - 정상 (1시간 50분 정도)

○ 동두천역 - 안흥교- 그리심 기도원 - 버섯재배장-  재배장 위 능선길 - 정상 (1시간 20분 정도)

 

 

 

 

 

마차산은 내가 몇번 다녀온 산이다. 그런데 오늘 보니 이 산이 매력 만점이란 것을 알았다. 적당한 암릉과 등산 내내 시원한 조망은 압권이다. 그리고 마차산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에서의 산행 중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좋다. 하나는 마차산-댕댕이고개-밤골재-양원리고개- 상봉암동 방향 으로 흐르는 북동 능선과 또 하나 마차산 정상- 상봉암동 신흥교회- 소요초교 방향으로 흐르는 남쪽 능선, 그리고 마차산정상- 그리심기도원- 신흥교 방향의 남서능선이 그것이다. 적당한 바위와 빽빽한 숲, 그리고 요소요소의 전망 포인트가 참 좋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육산이어서 편한 등산이 이어진다. 나는 오늘 마차산에서 초봄의 기쁨을 누렸다.  

 

나으 산행코스소요산역- 소요초등학교 -소망기도원 -약수터계곡- 댕댕이고개- 마차산 정상-  전망대- 그리심기도원- 안흥동 - 안흥교- 동두천역.

 

 

 

소요산역~댕댕이고개 길: 

 

소요산역...수많은 노인들이 즐겨찾는 역...오늘도 마찬가지다.  

 

쇠둔치마릉 (소요동 12통)......소요산역에서 우틀하여 가다 소요 방향으로 가면 다리 직전의 마을이다. 경원선 철로와 신천 이란 큰 개천 사이의 마을이다. 이름이 특이하다.

 

소요교...신천이란 개천을 지나는 상봉암동으로 가는 다리이다.

 

소요교...그리고 건너편에 마차산이 보인다... 날씨는 화창하다..

 

소요교에서 전곡방향을 바라본다.  

 

소요교에서 소요산 방향으로 뒤돌아보다...오른 쪽의 봉우리는 공주봉이다. 공주봉 하면 요석공주 생각이 난다. 요석공주 하면 원효스님이 생각난다.  

 

소요교를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마차산 등산안내도... 등산로는 많고 많다.

 

상봉암동 13통마을...  유난히 마을 이름을 부각시키는 입석(立石)이 대단하다.

 

소요교 지나면 바로 봉동1교가 나온다.. 보이는 소요슈퍼에서 생수한병을 사서 등산을 나선다...

 

 저 앞산의 아래에 상봉암동 신흥교회가 있다. 교회 뒤편으로 능선 길 등산로가 있다. 평이한 길을 올라가다 3/5정도의 곳에 암르이 나타난다. 경치가 매우 좋다. 소용산, 동두천 방향의 전망이 시원하다. 그러나 오늘 내가 등하산한 코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소요초등학교...모든 것이 소요란 이름으로 통한다. 소요산이 얼마나 유명한가? 마차산이 얼마나 서러울까? 이 초교 입구에는 '지헤의 등대'가 서있다. 무식보다 지식, 지식보다 지혜이다.

 

소요초교 지나 오른쪽으로 굽어지며 보이는 하얀 집...멋있다. 저기보이는 250m봉이 능선 길의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이다. 저 봉우리로 오기 전 초성리로 가느냐 상봉암동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이 있다.  소요산역으로 나올려면 이 쪽으로 오른쪽 길을 택하여 능선 길을 탄다.

 

마차산등산로... 등산로 개념도가 잘 되었다. 멋있다.  마차산에서 오른쪽으로 능선만 타고 내려오면 저기 250m 정도의 무명봉에 도달하고 하산하게 된다.

 

소요산골프연습장....다리 우측으로 계속진행한다.

 

녹슨 컨테이너 박스...

 

'봉동로 121번길 52->1'   신주소의 길안내판이다...나는 지금도 생소하다. 과학적이라고는 하는데 기존처럼 동명이 잘 드러나지 않아 기억하기 어렵고 헷갈린다. 우리나라는 조그만한 국가로 거대한 미국같은 도로 중심의 국토가 아니다. 항상 헷갈린다...

 

응봉교... 2003.10.20~2004.9.18 건설, 교폭 7m, 연장 13.6m..

 

 

밤골...

  

밤골 가는 길이 조용하여 좋다.... 

 

마차산 식당 ....옻토종닭, 보신탕 031-866-7276... 식당 뒤에는 개사육장이 있는 듯 개들이 짖어댄.

 

<- 소망기도원 0.3km, 댕댕이고개 2.0km, 마차산정상 2.9km..... -> 소요산역 1.95km,  ↗ 무심정사 0.3km, 능선 1.1km... 

 

기도원이 있어서인지 포장도로가 깔려있다. 저 소나무들 있는 지점에 집이 나온다.

 

'산행...토종닭, 오리, 영양탕...단체환영..031-866-5290 '.. . 이 집이 마지막 식당이다... 이 집 뒤에 소망기도원이 있다. 따듯한 날 또는 여름철

이런 조용한 곳에서 냠냠...맛있겠다잉...  주변에 유해 시설이 없는 깨긋한 계곡이다...

 

소망기도원... 시골의 저런 모양의 십자가 탑을 바라보면 어릴 때 고향에서 고개 넘어 가서 성탄절에 사탕등을 얻어 먹던 일이 생각난다. 

 

소망기도원, 소망기도원 선교사 수양관...

 

선교사 하면 존경스럽다. 목숨을 걸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등에 파송되어 기독교를 전파하는 종교인들이다. 본인은 고사하고 그의 부인과 자녀들이 온갖 풍토병과 어려운 생활환경, 교육환경, 미개한 문맹과 싸우고 있다. 전도사 본인은 사명감에 불타 있겠지만 그 가족들의 고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미래를 보장 받는 것도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종교적인 믿음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세계 각지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국가가 되었다. 우리나라 근대 초기에는 미국등 선진국에서 전도사를 파송받았다.그리하여 활발한 교육사업, 복지사업, 문맹퇴치운동 등이 벌어졌다. 이제 우리나라가 잘 살게되니 다른 나라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게 되는 것이다. 선교사업외 공부를 시킨다, 학교를 세운다, 우물을 판다, 의료사업을 하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한다. 어려운 나라들을 위하여 큰 일을 하는 분들이다. 이것은 기독교인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좋게 생각할 점이다. 그들이 남모르게 흘린 눈물의 양은 얼마만큼 일까?

 

기도원을 지나자 마다 게곡을 건너면 이정표가 나온다.  ... <- 댕댕이고개 1.7km, 마차산정상 2.6km,....-> 소요산역 2.6km...  

산행에서 이정표는 참 중요하다. 내가 온 길과 가야할 길의 방향과 거리를 알게하기 때문이다 고맙다.

 

보이는 정면의 산봉우리의 왼쪽 봉우리가 지금 보이지 않으나 댕댕이고개이다... 지금 나는 밤골을 지나고 있다. 계류를 통제할 유수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장마등에 계류의 양과 속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댕댕이고개에 오르면 좌냐? 우냐? 이다. 마차산은 좌로 올라가야 한다. 커다란 송전탑이 보인다. 중요한 분기점이다. 댕댕이고개에 오르면 정상에 다 온 느낌이 든다.

 

소요13통 장년회...경고문이다. 제발 산에 오면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자. 먹고 나면 무게가 나가나? 부피가 나가냐? 나중 전철역 등에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않나? 우리는 문화인이다. 산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앟는다.

 

 

유슈댐 위 부분에 물이 고이여 물웅덩이가 되면...수영등은 위험 천만이다..

 

계곡을 오르다 뒤돌아 본다..

 

 

넓은 돌자갈길이 나온다...

 

 

여기에 왠 차량?  두대가 있었다. 곧바로 알았다. 우측 산 아래에 모 등산클럽의 시산제가 있었다. 큰 상에 그득히 제물이 차려져 있었다. 사람은 떨어진 곳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런 시산제가 마음을 편케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하는 생각 뿐이다. 문명 세계에서도 고대 사회와 똑 같은 사고를 하게되는가 보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의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알파고가 인간에게 판정승하는 시대에서 인간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때론 불가사의한 운명적인 것들이 많아 보인다. 아직까지 우리가 해명할 수 없어서 운명이라고 할 것이다. 운명도 자기 생각 나름이다. 해석 나름이다. 굳건한 신념,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걸어가면 될 것이다.       

 

 

여기 시산제가 열리고 있다. 카메라를 조금 당겨볼 걸....

 

 

계곡의 운치가 그만이다..고즈녁하다. 적막하다. 평화스럽다....오직 나는 생각하면서 걸을 뿐이다. 여러가지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 왜? 내가 이리 집착하는가? 불교에서는 집착하는데서 온갖 번뇌가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여기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도 두가지이다. 보통의 것과 다사 뭣뭣...참 이것도 뭔가? 군사암호같다...

 

 

'현위치 다사 5934 9484 등산로입구' ... ↖  댕댕이고개 919m, ... ↘ 소망기도원 781m.... 이 이정표는 뭔가? '다사 5934 9484'  숫자 투성이다. 왠지 피부에 닿지않는다.

 

119안내판..'.현위치 1-2(밤골)' 굳...딱이네...이 계곡을 밤골이라 하는 것 같다.

 

 

이정표 있는 곳 근처에 약수터가 있다. 생명수이다. 물 받는 동네분에게 물어보니 이 물은 잘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마셔보니 맛있었다.  이 아래 쪽에 있는 것은 홍수에 쓸려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등산로에 기품있는 나무...

 

엇, 아직 얼음이 ...이 계곡 이 지점 음달에는 아직 얼음이 다 녹지 않고 있었다.

 

-> 등산로...댕댕이고개로 가고 있다.

 

여기에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나무 계단도 여러 곳에 있고 댕댕이고개 직전 얼마간은 아주 가파르다...

 

현위치..다사 5390 9471...갈림길...↑ 마차산정상 1.34km,  ↓ 소망기도원 1.3km...

바로 위의 이정표... <- 마차산정상 1.3km,  -> 밤골재 갈림길, 산사태로 인한 등산로 폐쇄.

 

댕댕이고개가 보인다. 알마 안남았다.

 

길을 가다 뒤돌아본다.

 

우측으로 가파른 길이 잇는데...바위가 허물어 질 것 같다. 금방이라도...

 

 

 

댕댕이고개~ 마차산 정상까지:

 

드디어 댕댕이고개...중요한 능선 분기점이다..초성리 쪽으로 능선 하산이냐?  고압전기철탑 방향으로 마차산 정상으로 가느냐?

<- 마차산정상 0.9km, -> 초성교 6.7km, 밤골재 0.4km,  ↘ 소망기도원 781m, 소요산역 2.2km... 

 

하산시 여기에 선 사람은 소망기도원 방향으로 곧바로 내려 가지 말고 초성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내려 서서 소망기도원 방향으로 가는 길이 여러 곳 있으며, 게속 가면 초성교와 상봉암동 위의 250m 봉 갈림길이 나오며 250m 봉으로 내려서면 상봉암동을 거쳐 소요교, 소요산역으로 갈 수 있다. 능선 길이 아주 좋다.   

 

 

 

댕댕이고개 위 언덕에 있는 송전철탑에서 감악산 방향을 바라보다...멀리 감악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바로 아래는 채석장이다. 

 

 

 

소요산역 방향... 

 

정상 오르는 길에 만나는 바위... 

 

마차산 정상 조금 아래의 이정표...<- 마차산정상 0.1km, -> 초성교 7.5km,  ↘ 신흥교회 2.9km, 소요산역 3.9km, ↓ 동두천역 4km...  

신흥교회 방향은 정상에서 아래로 보면 댕댕이고개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중간에 암릉 지대가 한두번 있다. 그리고는 편한 길이다.

소요초교 있는데로 떨어진다. 그리고 동두천역 방향은 내가 가보지 못 한 등하산로인데 나중 정상에서 직진 그리샴기도원으로 내려가는 능선 좌측의 능선길 같다.  

 

 

 

마차산 정상에서:

 

 

 

 

양주 은현면 봉암리 방향....

 

 

 

마차산 588.4m...

 

직진하여 그리샴기도원, 동두천역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 길 (정상~신흥리-동두천역):

 

마차산 정상에 있는 바위 방향으로 동두천을 바라본다...

 

하산할 능선이 우측으로 길게 보인다.

 

바위와 소나무...

 

허허 이 소나무..그런데 죽었구나...

 

 

멋 진 소나무...하산길은 암릉길을 많이 만나고 멋진 소나무들이 많았다.

 

하산길 능선 이정표... <- 동광교 9.1km, -> 마차산정상 0.1km, ↘ 동두천역 3.7km.. 내려오면서 뒤돌아보다...

 

 

 

 

 

 

바위지대가 좀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데 위험하지는 않다..경치가 멋있다...

 

 

오, 멋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냈구나!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순응하여 이러한 형태의 나무가 되었으리라. 멋있기도 하고...배울 점이 있다.

 

 

 

환경이 어려운 땅에 굳센 강인한 나무들이 많다. 인간도 그러하리라. 

 

 

 

119 긴급연락처,,,현위치 3-2 (전망대) ..전망데크나 전망바위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하산길 내내 바위지대가 나오며 등산길은 옆으로 괜찮다. 멋진 소나무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내려갈 방향을 바라본다.

 

 

 

 

 

 

오매, 산수유...올해 처음 보네...

 

<- 그리심기도원 0.6km, ↖ 담안마을 0.6km, ↗ 마차산정상 1.1km..

그리심기도원 방향으로 하산한다...그리심기도원 부터는 마을길을 따라 하산하다, 신천을 건너고 동두천역으로 가게된다.

 

 

새싹이 움텄다...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리심기도원... 기도원 이름이 자꾸 바뀌는 것 같다.

 

기도원 안의 건물... 어린이 자전거가 희망처럼 보인다. 기도는 인간의 염원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것들의 열망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제가 기도이다. 우리들은 늘 마음 속으로 빌고 또 빈다. 가족의 안위와 건강과 평탄하기를 빌고 빈다. 모든 종교가 마찬가지이다. 

무종교인도 마찬가지이다.  

 

'생명수기도원'으로 주인이 바뀌었나?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암 5:6)" 

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의 인도하심에 있다. 그런데 샛길로 빠져서 타락한다. 그러면 여호와가 질책하며 말한다.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 것이라고... 

 

동두천시 안흥동 마을로 내려간다.

 

무슨 카톨릭 수녀원 신축 건물들인데 지금 건설이 중단되어 있다고 한다...건축업자와의 문제가 있나?

 

여기에서 부터는 편안한 마을 길로 야호하며 발걸음도 가볍게 동두천 역을 향한다. 

 

안흥동으로 내려가다 마차산 방향을 뒤돌아보다. 마차산은 항상 거기있다. 산은 다가가면 만나고 떨어지면 멀어진다. 산은 정직하다.

 

마차산이 아름다워.... 키 큰 가로수와 소가 없어 텅텅 비어있는 축사가 그림같이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가만 붙어있는 것 같다. 

 

 싸일로...녹 슬어있다...우리의 농축산의 현주소이다...

 

동두천시 안흥동 평강요양원... 왠지 쓸쓸해 보인다...사람이 늙으면 이렇게 되나? 슬프다...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양원은 들어가면 그만이다. 언제 나오겠는가? 모든 인간은 팔구십대가 되면 애처롭게 보인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약하고 바람처럼 보인다. 아무리 좋은 옷을 걸치고 있어도,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어도, 눈은 풀어지며 피부는 늘어지며, 걸음걸이는 둔해지며...하이얀 핏줄이 드러나며 왠지 불쌍하게 보인다. 모든 인간이 똑 같으리라. 

 

 

마을 길이 정답다...고향의 시골길 같다.

 

 

소요산이 보고 싶어서 밭으로 올라와서 한 컷 찍는다. 보이는 봉우리는 공주봉이다. 뒤에 의상대 오른 쪽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소요산과 오른쪽 아스라히 포천 뒤의 왕방산이 보인다. 왕방산 아래에 대진대학교가 있다. 

 

 

정다운 시골 집...그리고 뜰의 나무 한 그루...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마차산이 아련하다...

 

 

마을 소로를 지난다.

 

 

안흥동 안흥3교...

 

 

동두천 신흥고등학교...

 

 

다시 뒤를 바라보다...

 

 

안흥교 건너기 전...

안흥교 직전에 서 있는 마차산 등산 안내도...

 

안흥교 건너편...안흥교회...

 

안흥교 위에서 마차산을 바라보다...

 

안흥교 아래 방향....

 

안흥교회 앞을 지나다가...옛 교회당과 신축교회 건물이 서로 대비된다...

 

동두천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굴둑....제조업이 살아야 우리나라 내수가 산다. 우리가 산다...그런데 중국이 추격한다...무섭다..

우리의 제조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가 문제다...걱정이다...

 

동두천역...

 

 

 동두천역 프렛폼에서 소요산 공주봉을 바라보다...아, 아름답다... 

 

 

오늘 등산은 참 잘했다. 오랜만에 마차산으로 가보니 전혀 새로워 보인다...조용한 산행이 가능하여 무엇보다 좋았다. 경치도 좋고 등하산 길도 아기자기 재미가 있다. 소요산에 못 지않다. 봄은 봄인가 보다..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나온 것 같다. 봄을 계절의 청춘이다. 오늘이 춘분아닌가.

계절에 사계가 있듯이 인생에도 사계(四季)가 있다. 봄은 청년기에 해당한다. 뜨거운 피가 끓는 계절이다. 모든 생명이 춤추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