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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장안동 중랑천 벚꽃길 - ( 2016.04.07 )

by the road of Wind. 2016. 4. 7.

장안동 중랑천 벚꽃길 - ( 2016.04.07 )

 

오늘 집사람과 함께 장안평(장안동) 중랑천 벚꽃로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고왔다. 이 곳은 중랑천 뚝방길로서 산책로에 나이먹은 벚곷 나무들이 일렬로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벚꽃이 장관이다. 동대문구청에서는 장안동 중랑천 제방 벚꽃길 80m 구간에 경관 조명 설치하여 이제 밤에도 여의도 처럼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게 되였다.  어제 저녁과 아침 사이 비가 약간 내리고 바람도 조금 불었으나 벚꽃은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평일이어서 인지 그렇게 사람들은 많이 나와 있지 않았다. 중랑천 군자교 근방에서 동대문구 구민회관 근처까지만 걸어갔다가 뚝방길을 내려와서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왔다. 비온 뒤  활짝 개인 날씨에 하늘은 청명하고 중랑천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게 보였다. 장안평 하면 중고 자동차 시장과 복잡한 주택 골목길이 연상되었으나 많이 개발되고 정리되어 지금은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되어가는 것 같다.  주택가 골목이 조용하고 평지로 양지바른 곳으로 보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용마산은 아름다웠으며 진달래, 개나리등이 피어있는 모습이 군데군데 멀리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중랑천 벚꽃은 길 좌우의 대칭성을 잃어버렸다. 중랑천 쪽 방향의 벚꽃은 피었다 개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이미 모두 떨어졌는지 녹색 잎사귀만 푸른데, 길 왼쪽의 벚꽃 나무들은 하얀 벚꽃이 만개하여 있었다. 지금은 아주 조그만 미풍에도 하얗게 포말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동문구민과 함께하는 '벚꽃 축제"  2016.4.2~4.10 ...

 

 

집에서 가까운 곳을 편하고 쉽게 가서 동네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부부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 길가 밥집에서 간단한 식사도 하는 등 시간을 보내니 매우 흡족하였다. 소박한 동네길 같은 산책로에서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 하며 걷는 가운데 정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점심도 주택가 조그만 밥집에서 먹었는데 밥을 참 맛있게 먹었다.

 

 

 

군자교 인근에서 중랑천 뚝방길로 오른다...차는 인근의 주택가 적당한 갓길에 세워두었다.

 

 

매화와 진달래 꽃 잔치판이 벌어져있다.....

 

걷기 좋은 뚝방 길...

 

길 오른 쪽 아래에 중랑천이 흐르고 멀리는 용마산 줄기가 보인다... 나무들이 새파랗게 신록을 피어내고 있었다.

 

건너편에 중곡빗물펌프장,,,

 

길가에 전망 포인트가 있었다. 그리고 시와 동요가 걸려있었다.

 

 

동대문구체육쎈타...

 

 

오래된 고목같은 벚꽃나무의 벚꽃이 화사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하얀 밀가루 처럼, 포말처럼 꽃잎이 떨어져 있다.

 

 

 

 

    따사로운 봄 날

 

잎이 지네

이슬처럼 그렇게

꽆잎이 지려하네.

길위에 떨어진 꽃잎,

그대 

뿌려놓은 꽃잎인데,

그대 밟을까?

사뿐 밟아도 그대

발병 생기려나?

그런데, 왜 보이지 않나?

하얀 꽃잎 바라보며

오늘도 기다려보네.

그대는 오고 있는지?

기별 없는 하루가 가네.

언제일까?

그대 만나리란 기약은?

잠깐의 이리라...

꽃잎 모두 떨어지면 그만,

      봄날은 가버리려니...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하네.

 

 

 

길 중간 중간에 있는 운동기구...

 

중랑천 변의 중랑천 제1체육공원... 이곳에는 수영장과 인라인 스케으트장이 있으며, 가까이에는 게이 트볼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간이포차도 있다.

 

길가에 철쭉과 노란 개나리...

 

 

 

 

동대문구민회관으로 건너가는 육교...

 

중랑천 제1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육교...

 

중랑천 상류 방향...

 

중랑천 하류 군자교 방향...

 

현제 시각 11:54...용마산 방향...  중랑천의 강물이 조용한 접시물 같다...돌 하나를 던져 파문을 일으키고 싶다.

 

장안현대아파트 옆 뚝방길...

 

 

보아도 보아도 질림이 없다... 

 

 

중랑천가의 수영장...

 

당겨본 용마산...왼쪽엔 채석의 흔적이 보인다...저 아래는 용마폭포공원으로 변신하여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볼 수 있다.

 

귀요미 아기와 어머니...

 

세상 어디에도 희망은 돋아난다. 마치 상처에서 새살이 돋아나듯이...

 

 

 

 

 

 

중랑천 뚝방길을 내려서서 구민회관을 거쳐 식당을 찾아가다.

장안2배수펌프장을 지나 왼쪽의 장평근린공원을 거쳐 주택가 도로변으로 나간다...

 

근린공원 곁에는 장안레미안1차아파트가 있다. 이 인근에서 알아주는 아파트이다.

 

노경의 할머니들...서로 의지하여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걷고있다. 늙으면 친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자기의 속내를 들어 줄 사람 말이다. 나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그냥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속병이된다. 

 

정자와 벚꽃...함박웃음의 벚꽃...이 화사함도 잠시 잠깐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꽃은 그 아름다움도 길어 봤자 10일 정도이다. 보통 봄꽃 축제 기간도 1주일 정도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여자의 아름다움도 잠깐, 지나가면 그 뿐이다.

 

장평근린공원을 뒤돌아 보다...

 

 

 

참 맛있는 집...가격이 착한 집...'강쇠와 옥녀네' 생고기전문점...

 

장안평 레미안1차아파트 세히유치원 길 건너 빌딩 1층에 있었다. 근처 직장 여성들인가? 사람들이 많이 점심식사를 하고있어 들어가 보았다. 벽을 터 버려서 도로변과 접하여 시원히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식당이었다. 밥집 이름이 불끈 힘을 조금 불어넣어 주는 그런 집...여기 셀프 반찬들...주방 아주머니는 고향이 경상도라고 한다. 반찬 간이 맞는다. 맛잇다. 점심시간외의 메뉴는 5,000~6,000원이다. 그런데 맛은 일등이다. 더 이상 뭘 바라겠나? 동태찌게 5,000원 짜리 구경해 본 적이 있는가?  가격이 착하다. 착한 가곅에 이정도의 식단을 꾸밀 수 있는가가 의문이다. 음식도 정갈하였다. 그래서 여기 포스팅을 해본다. 나는 이 집 때문에 중랑천 싸이클링 할 목적을 하나 얻은 셈이다. 혼자가도 동태매운탕이 가능할까?  매기 매운탕 맛 보려고 팔당호수 곁 광동교 지나 퇴촌 엄지매운탕 집으로 향하듯이 말이다.  

 

      

    

 

점심식사메뉴: 갈비탕, 제육볶음 6,000원, 김치찌게, 동태찌게, 육게장, 비빔밥, 열무국수 5,000원...

 

일반메뉴: 소갈비살 180g 13,000/ 오겹살 200g 12,000/ 가브리살 200g 12,000/ 생목살 200g 12,000/ 목항정살 200g 12,000/

              통갈매기살 180g 12,000/ 껍데기 150g 6,000원/ 추억의 도시락 3,000/ 칡냉면 5,000/ 김치찌게 5,000/ 된장찌게 2,000/

              냄비우동 3,500/ 잔치국수 3,000/ 누루지탕 2,00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