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가을 날의 수채화 - ( 2016.09.19 )

by the road of Wind. 2016. 9. 19.

가을 날의 수채화  - ( 2016.09.19 )




가을 날의 날씨가 너무 청명하다.

가을 하늘엔 하얀 구름들이 너무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가을 날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지난 무더운 여름을 생각 하면 이 가을의 맑은 청량감이 더 없이 좋다. 


아침 8시30분경 강가로 나가본다.

조용한 한강의 푸른 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있다.

동쪽에서 엷은 햇살이 비스듬히 지상의 건물에 반사된다.

강위의 다리 위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분빈다.

고향에서 추석을 잘 보내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하는 모습이다. 





아침, 가을 날 강가:


창담대교 북단에서......강 건너 삼성동을 좌로 돌아 탄천 변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88 올림픽 주경기장을 당겨본다.  대모산의 하늘 눈금이 선명하다...



왼쪽으로 시야를 바꿔본다. 롯데제2건물이 완성되어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무슨 로켓 모양 같기도 하고, 어느 공장지대 굴뚝 모양 같기도 하고, 고려 청자의 아름다운 허리 곡선 같기도 하다. 하나의 거대한 멋진 예술작품이다.


뚝섬유원지역이 있는 청담대교 아래를 지나간다. 코알라의 귀여운 모습이다.  이른 아침 강가의 벤치에는 아무도없다. 모두들 시원한 밤 기온으로 곤한잠에 피곤한 몸을 일으키기 힘드나 보다.


뚝섬한강유원지의 전망대 자벌래를 측면에서 바라본다. 멋 진 건축물이다. 디자인이 훌륭하다. 그런데 내부의 활용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자벌래 중앙의 넓은 광장에 건물을 추가하여 시민들의 여가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게 추가 보완하면 좋겠다. 특히 어린이 놀이 공간, 어른들의 독서등 공간도 더 확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팔꽃...그리고 청담대교...


아리랑 하우스...범선이 출발 하려 접안하여 정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한강같은 수량이 풍부한 강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천헤의 강을 관광 수입원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 인천과 운하로 연결되어 있으니...조금이라도 돈을 벌어 복지에, 그리고 국가의 리모델링에 쓸 수 없을가?  




수상택시 승강장...수상 택시는 지금 운행하지 아니하고 있다.


수상스키협회....



방생도량...대한 불교 조계종의 도량이다.  천호동 아래  풍납동 인근 한강가에서 이리로 옮겨왔다.


버드나무의 독야청청.....사람도, 경제도 모두 저와 같아야 한는데...


등대...누구의 부르는 소리가 없어도, 누구의 손짓이 없어도 칠흙같은 밤을 밝힌다.   


청담교 남단...청담동 일대....


유람선 일시 운항 중단 안내판.. ..." 선박의 안전 점검으로 부득이 하게 유람선 운항을 중단합니다...운항중단기간: 2월말까지 예정.." 아라는 문구가 보인다. 뭔가 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한강의 유람선은 다니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뭔가 선착장으로도 쓰이고 있는 이 등대가 있는 선박의 안전점검을 한다는 말인것 같다. 2월말이란 시간도 년도가 빠져 있어 뭔가 부족하다. 아무튼 빨리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



영동대교 방향으로 보이는 자전거 길...



암벽등산 연습장...인공 암벽...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아 한강가에 조금 나가보았다.  집에 들어와 조금 있다 집사람과 같이 치통 치료차 근처 치과에 들렀다. 30년 전에 3개의 어금니를 금으로 씌운 것을 해체하고 보니 이빨이 녹고, 삭고 엉망이다. 그래서 어금니 하나를 발치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계속 치료해야 한다. 오랜 살아가니 치아도 마모되고 사람도 점점 낡아 가는 것 같다.



집사람의 출혈이 멎으면 주려고 죽집으로 가서 전복죽을 하나 시켜 들고 왔는데  식탁에 얹어놓고 보니 '본죽' 종이 백에 이런 글씨가 쓰여있었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소중한 사람에게 백 마디 말보다 식지않는 마음 하나를 전하세요"   ....


참 내음 마음같네...늙으면 누구를 의지하랴?  미우나 고우나 집사람 뿐이다. 나를 돌보아주고 밥도 해 주며 빨래도 해 준 사람...그런 사람이다. 나의 분신이다.  그런데 나는 집 사람을 노예처럼 부려 먹지 않았는가?  이제 늙은 노예도 망가져서 치아가 아프고 발치를 하고 안됐다. 나는 마음이 찡해 온다. 해 준 것도 없이 부려먹기만 벌써 몇년이야?  자책감이 밀려온다. 앞으로 잘 해 주어야 할 텐데...자신이 없다. 동갑인 나도 이제 페품같은 신세다........집 사람은 고맙게 생각하는 얼굴 표정이다.




오후, (뚝섬유원지 청담대교 ~ 잠실대교)  잠간 자전거 :



자전거 튜브가 바람이 났는데 혹시 싶어 바람을 넣고 가만 두어고보니 괜찮은 것 같다. 물을 뿌려 바람이 세나 확인해 본다. 괜 찮은 것 같다? 그런데 앞 바퀴는 멀쩡한데 왜 뒷바퀴만 푹 바람이 빠져 있었을까? 괜찮을까? 하면서도 자전거를 끌고 강가를 나가본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다. 나에게 주어진시간은 3시경 까지 약 1시간여 뿐이다. 잠실대교 까지만 갔다오자...페달을 밟는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 예쁘다. 이런 날도 있나? 나는 구름만 보고 달린다. 청명하늘에 하얀 구름...이 가을에 새로운 즐거움을 맛본다.



시원한 길이다. 자전거길이 너무 좋다...


잠실 일대 하늘을 수놓고 있는 뭉게구름.....


청소녀 한강수상안전체험교실...플래카드가 붙어있다.


나의 아들의 적토마...


88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멀리 대모산...


강가에 꽃...가을 꽃...


윈드서핑 클럽 건물들...서울 지역 거의 모든 대학들의 클럽들 건물이 있다.



강물은 은빛으로 빤짝거리고 ....하늘은 솜털 구름을 뿌려 놓은 듯 하고...아, 이 가을이 좋다......



잠실대교...남단의 롯데건물...인간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를 생각하게 한다. 참 대단하다. 훌륭한 성과이다.

또 한편으로 성경의 교훈도 생각해 본다. 성경에서 한결같이 인간의 힘을 믿지말며 과신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바벨탑이란 이야기는 그 한 예화이다. 우리들이 생활에서 잘 생각할 문제이다.







잠실대교 아래다...잠실수중보 북단의 물이 넘실거린다. 약간의 공포감도 든다...


송파 성내동 방향...왼쪽 현대아산병원과 파크리오 아파트... 그리고 멀리 남한산성의 청량산 위로 구름이 걸려있다.


잠실대교 남단 방향...중앙의 장미아파트...그리고 롯데제2건물...


 한강 북단을 바라본다. 시원히 불어오는 강바람은 더없이 좋다. 88올림픽대교도 바라보인다. 횟불형상의 구조물도 보인다. 저 횟불 하나를 세우려다 공군 조종사들이 희생되었다. 생각하면 안타깝다. 모두 가정이 있을 텐데...



잠실대교 반한점...여기에서 되돌아 간다.


가을 코스모스...아 그 옛날 시골 국민학교 교정에 피어있던 코스모스 생각이난다...고추 잠자리도 생각난다... 


집으로 가는 방향....아, 가을이 좋구나...



"광진둘레길....아차산과 용마산의 기존 등산로와 자락길을 연결한 숲길, 중랑천 산책로와 어린이대공원, 천호대로를 연결한 마을 길, 한강시민공원과 능동로를 연결한 하천길로 이루어진 총 3개 코스입니다."


"독도(纛島): 조선 태조 때 큰 독기(纛旗)가 강률를 따라 지금의 뚝섬 부근으로 떠내려오자 나라에서 이곳에 독제소(纛祭所)를 설치하고, 봄 가을로 제사를 드린데서 우래하였읍니다."    -  < 광진구 >



탈렌트 정운용의 윈드서핑동호회회원모집  회원가입문의 02-456-1114




뚝섬유원지 생태공원.....길가에 메밀이 많이 심어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나무를 누가 이렇게 이발 시켰을까?  그대로 두지는 못하고 쓸데없는 애만 썼겠군... ...그 아름다운 모양의 플라타나스 나무를....명품 나무를...


새로 말큼히 단장한 게이트볼 게임장...노인들을 위한 배려다.


어, 이양반 고기 좀 잡았소? 당신이 부럽소이다. 손자야 바케츠 잘 챙겨라...많이 잡았나?  좋은 날이다. 즐거운 한 때를 보냈겠구나...사랑스런 손자야...

  


잠깐의 바깥 나들이에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하늘이 좋고 바람이 좋고.... 참 좋은 절기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얼마나 좋은가?  한강...이 천혜의 강물...너무 아름다운 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