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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어떤 하루 - ( 2017.03.18 )

by the road of Wind. 2017. 3. 18.

어떤 하루 -  ( 2017.03.18 )




                                      퇴촌 경안습지생태공원...



오늘은 주말인데 한참을 헤매다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아침에 계획했던 것과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하루가 가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출장 갔다 돌아온 아들 때문에 밥이라도 챙겨 주어야 한다며, 집사람이 밖에 같이 나가지 않겠다는 바람에 혼자 등산이나 해보려 하였었다. 지도를 펴놓고 경기 일원을 샅샅히 살피다 결국 원주 간현국민관광지소금산을 발견하고 커다란 기대심에 부풀었다. 우선 간현관광지의 경관이 참 수려하여 대단하다고 하며, 거기다 소금산350m 정도의 높이지만 간현유원지를 휘돌아 나가는 섬강 일대의 경치를 위에서 내려다 보며 감상할 수 있는 명소(名所)라고 하여 기대를 많이 가졌었다. 그렇지난 404철계단이 있어 계단의 마지막 구간은 거의 직벽에 버금가는 경사로 고소 공포증을 유발할 정도라고하니 은근히 두려움도 생겼다. 혹시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나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가고는 싶고 가자니 불안하고... 그런데 큰 아들네가 저희들 집에 가서 주말을 보내겠다고 하니 집사람 생각이 갑자기 바뀐다. 나는 등산 채비를 다 하고 집을 나서려다, 다시 옷을 산책모드로 바꿔서 갈아입고 원주 간현 관광지 강변을 산책이나 하자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등산을 할 것도 아니데 천천히 가도 된다고 하여 쉬다가 1시간 정도 잠이 들어 11시 20분경 집을 나섰다. 전날의 피로도 조금 풀리는 것 같고 이제 운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점심은 어디서 먹지? 그러다 이왕 가는 길 근처의 퇴촌 광동리의 엄지매운탕 에서  매기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경기 광주 상번천리 '경기광주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려고 하였다. 그런데 고속도로 진입을 잘 못 하여 서울로 와버렸다. 모든 것이 흐트러진 이유다.


그래서 결국엔 1) 퇴촌 엄지매운탕 집 ( 점심 밥 먹다. 매기 매운탕 끝내 주었다 ) - 2) 경안습생태공원 (엄지매운탕집 식사후 바로 인근에 있는 경안습지생태공원으로 잠깐 가보았다 ) -  3) 경기광주IC ( 길을 잘 못 들어가 한참을 달리다 보니 서울 방향으로 하남시 만남의 광장 건너편 휴게소로 와버렸다) - 4) 집으로 다시 ( 시간은 2시가 넘었는데 다시 돌아 원주로 가기는 틀렸다.) - 5) 자전거 수리, 한강변 자전거 잠깐 ( 뚝섬 한강 유원지 를 바라보니 사람들이 아주 많이 나와있다. 오랜만에 바람 빠진 자전거 튜브를 갈아끼우다. 힘들여 모두 갈아 끼우고 바람을 넣고 다시 무시를 손데다 타이어 근처 공기 밸브가 빠져버러 하는 수 없이 자전거 방으로 갔다. 튜브를 갈아 끼우고 영동대교 북단, 수도박물관 건너편 승강기, 한강사업본부, 그리고 다시 한강 자전거길로 내려와  성수대교, 서울숲 남단을 반한점으로 집에 돌아오다. 그러니 시간은 7시가 다 되었다)     


이렇게 전혀 엉뚱하게 하루를 이것 저것 하면서 순서없이 헤매다 보내버린 날이 되었다.  한강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분볐다. 텐트 치고 노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전거 족들과 자전거로 데이트 하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봄이 바야흐로 찾아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주변의 색갈은 아직 녹색을 띄지않고 그대로인데 바람결과 사람들의 마음만은 봄이 깊어진 것 같았다.



   

엄지매운탕 집: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1번지 (퇴촌4거리 파출소 앞)



허허..내가 퇴촌 이 집 매기매운탕 맛에 상당히 맛들인 것 같다. 원주 가면서 까지도 이곳에 들러 매운탕을 먹고 가려하지 않나? 아무튼 내 입맛에 맞는 맛은 최고다. 야채와 마늘등을 가득 넣어 진하고 고소하다. 민물매운탕 잡고기와 매기 매운탕 두 종류만 취급하는데 매기 매운탕이 더 고소한 것 같다.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은 맛집이다.



  • 메뉴:-
  • 잡고기, 매기매운탕 25,000원
  • (1인 12,500원)
  •  




경안습지생태공원:


경안습지생태공원 안내판...


경안습지생태공원 주차장...무료...엄지매운탕 먹으면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의 바로 근방이니 이곳으로 오게되어 있다. 조용하고 산책도 하며 머리 식히기 좋다. 옆으로는 경안천이 흐르고 팔당호수로 흘러들어 간다.


수생식물서식지로서 갈대군락, 부들군락 등이 있다.


여기는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연꽃식재지도 있다.


부들,갈대 등 생태연못 위의 나무 데크...





한강가 잠깐 라이딩:


한강변 오른쪽 지역이다...저 등대 운치가 있다. 저 등대만 보면 바닷가에 나온 것 같다.



잔디에 사람들이 앉아있다.


텐트들도 많았다. 왼쪽 자벌레전망대 아래 잔디밭에 많았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


뚝섬전망 콤플렉스 인증센터...


영동대교..튼튼 다리...


성수대교 방향으로 고고..


나의 적토마...


호강하는 견공들...할아버지...태극기...참 멋있다...야호!


오늘은 강위에 오리들도 많다...일렁이는 물결에도 한가롭기만 하다....



한강수도사업소 옆의 강변북로 공중 다리로 올라와 본다... 뒷편 건물은 갤러리아포체 주상복합...서울숲의 상징같은 건물이다. 


강변북로 뚝섬유원지 방향...성수동전략정비 제1구역 신축중인 서울숲 트리마제..... 앞으로 이 주상복합 옆으로 강변북로를 따라 제2,제3,제4 전략구역 이 획정되어 있는데 초고층 50층 으로 재개발 된다. 서울 숲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강변북로 서울숲, 응봉산 방향..


뚝섬유원지 방향 강변의 자전거 도로...영동대교 너머 멀리 롯데 제2건물이 흐리게 바라 보인다...



서울 숲 방향 강변의 자전거 도로...한남동, 옥수동, 남산 방향....앞에 서울숲으로 통하는 성수대교가 보이고 있다.


수도박물관...단조로우면서 단정하다.


수도관련시설...여기 서울시 한강사업부 옥상은 개방되고 있다( 개방시간; 07:00~20:00 ). 옥상을 통하여 서울숲으로 진입할 수 도 있다.  


뚝도아리수 정수센터...


서울시 한강사업부 건물...


깅변자전거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


전망대로 내려오니 다정한 연인들이 벤치에 앉아있다...젊음이 좋다. 청춘이 봄날이다.


"활짝 웃어본 적이 있나요? " .....내 한테 묻는 말 같다. 웃고 살아야지...하하하...웃으면 복이 온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성수대교 (聖水大橋)...  이 다리가 옛날 무너져 내렸다. 많은 등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희생 되었다. 세월호 처럼 커다란 비극이었다. 건설하는 사람들은 설계대로 100% 철저히 건설하여야 한다. 모든 건축물엔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


지는 해...석양...하루가 저물어 간다. 마른 갈대가 아름답다.


한남동, 옥수동 방향의 아파트 위에 둥근 지는 해가 걸려있다.  만약 이 태양이 없다면 어떻게 될가? 참 묘한 항성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인 항성이다.  항성 둘레를 도는 지구같은 행성도 있고, 행성 둘레를 도는 달같은 위성도 있다. 항성은 태양계등 천체의 중심이 된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 작은 지구별에서, 우리나라 같은 좁은 지역에서 사람들은 서로 화합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남북으로, 동서로 갈려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의 주장으로 또 갈려있다. 사람들은 왜 싸움을 좋아할까? 의문이다. 똑똑한 지성을 가지고 있어서인가?  


서울 숲 선착장...유람선이 서는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서울숲 게이트 12  방향...시원한 가로수...


서울 숲 입구..강변북로를 가로지르는 목재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중랑천 하류를 향하여 달린다.


동호대교 방향...그 뒤로 한남대교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옥수동 달맞이봉 공원 방향..


여기...반환점....자전거를 수리하니 날개가 하나 달린 것 같다. 가끔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봄날 주말에 더러 타보려 한다. 한강가는 언제 나와도 좋다. 잘 정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