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호수. 홍두깨칼국수 - ( 2017.11.13 )
늦가을 신갈호수 (기흥호수) 로 산책을 다녀왔다. 간혹 고속버스로 지방에 다녀오는 길에 이 지역의 경부고속도로 왼편으로 보이는 커다란 호수가 너무 아름다워 언젠가는 저곳을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다 오늘 불현듯 한번 가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이곳은 호수 둘레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고 있어 산책하기 좋다는 것이다. 일단 점심 먹을 곳을 신갈호수변에 있는 '홍두깨칼국수' ( 031-286-2997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476-198 ) 집으로 정하고 먼저 음식점 부터 찾아갔다. 가는 길은 좀 해매였다. 미리 지도로 개략적인 노선을 이해하고 갔지만 막상 신갈호수 근처에서 했갈려 조금 해맸다.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보고서야 홍두깨칼국수 집을 찾아 도착하니 정확히 12시 정각이다. 우리보다 조금 먼저 온 사람들이 칼국수를 먹고 있다. 우리는 해물칼국수 (8,000원)과 고기만두 (5,500원)를 시켰는데, 칼국수 국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시원하였다. 칼국수에는 조개가 많이 들어갔으며, 오징어도 몇 점 들어가 있었다. 종업원들 이야기로는 보통의 경우는 고기만두도 하나 시켜먹는다고 하여, 이것도 하나 시켜 잘 먹었다.
칼국수로 점심을 잘 먹은 다음, 바로 음식점 곁의 호반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였다. '홍두깨칼국수' 바로 앞에는 용인조정경기장 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부터 기흥레스피아공원 근처까지 수변 도로를 걸어보았다. 정말 최고의 환상적인 호변 산책로였다. 산책로 주변의 낮은 야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으며, 거대한 바다같은 느낌의 신갈호수는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중간에 대한항공신갈연수원 근처를 지나,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근처 돌아나가는 길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그러니까 기흥레스피아 호수공원 근처까지 가다가 돌아온 셈이다. 이번에 느낀 것은 신갈호수 (기흥호수,신갈저수지,기흥저수지)가 이렇게 멋진 호수였나 하는 점이다. 다음번엔 자전거로 호수 주변을 일주해 보고싶어졌다. 대단히 아름답고 멋진 호수임에 틀림없다. 원더플...
○ 신갈호수: 신갈인공호수는 기흥호수, 기흥저수지, 신갈저수지 라도고 하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호수이다. 신갈저수지는 저수지 북동쪽의 용인 동백지구 적성산 아래에서 시작되는 신갈천이 흘러들어 만들어지는 저수지로서, 신갈천은 남쪽의 오산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신갈호수 남쪽 방향은 신도시 동탄이 있다. 사실 저수지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호수는 자연적인 것인데, 이곳은 인공호수하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1957년에 착공하여 1964년에 준공되었다. 용인시는 2016년 부터 신갈호수공원 둘레길 개발사업중에 있으며, 2017년 말까지 호수 전체 산책로 겸 자전거 도르를 완성한다고 한다. 전체 둘레길의 길이는 약 9km이다. 현재 완료 구간은 하갈교~ 공세교 구간 2.6km와 공세교~ 영덕오산간 도로 기흥터널 입구까지 1.1km가 2017년 6월에 개통되었다. 신갈호수는 교통이 편리하고, 한국민속촌이 근처에 있으며, 이동저수지,고삼저수지 다음으로 큰 경기도 3번째 대형 저수지이다. 수심은 얕은 편이나 수초가 많아 왜가리와 오리등 여러 종류의 새들과 물고기가 많으며, 낚시 금지구역 이다. 호수의 서쪽으로는 매미산이 있다.
홍두깨칼국수:
왼쪽의 집이 '홍두깨칼국수' ( 031-286-2997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476-198 ) 집이다. ...기흥호수 호반산책로 바로 옆이다.
메뉴....
낙지해물칼국수 11,000, 해물칼국수 8,000, 만두 (쭈꾸미, 고기) 5,500, 해물쭈꾸미만두전골 11,000, 해물파전 14,000
보쌈 대 38,000, 중 28,000./ 한우버섯샤브샤브 19,500, 한우고기추가 12,000, 버섯샤브샤브 13,500, 버섯야채추가 5,500.
고기만두....그리고 먼저 나오는 보리밥....
칼국수 국물을 먼저 끓이다가 칼국수를 넣어 다시 긇여서 먹는다. 밑에 가라앉아 보이지 않지만 조개가 꽤 많이 들어있었다.
칼국수 국물맛은 단백하면서도 최상이었다...
신갈호수 산책:
산책로 가는 길...
호반 산책로 왼쪽은 홍두깨칼국수, 오른 쪽은 용인조정경기장...
산책 시작...
멀리 대한항공신갈연수원 건물이 보인다...바로 앞에 한솔레이크빌리지...
호반에는 갈대...
조용하고 호젓한 산책로...자전거 도로와 같이 있다...
대한항공 연수원 방향...
용인조정경기장 방향....뒤돌아보다...
신갈호수 서쪽의 매미산(157.1m) ....
대한항공신갈연수원...
분양....레이파크빌...031-282-6556....
걸어온 길을 바라보다...
기흥 방향...동탄 방향...
대한항공연수원 건물을 끼고 돌아나간다..
기흥구 하갈동 청명마을 방향...
깊은 숲 속의 하늘색 시골집....
산책로 오른쪽의 야산에는 단풍이 좋고 쉼터도 멋있다...
다시 뒤돌아보다...
용인서울고속도로....그리고 청명생태터널, 청명터널...
기흥낚시터...
오른쪽 기흥레스피아 호수공원 방향...
반환점....여기에서 다시 되돌아갔다. 여기에서 한국민속촌은 약 2.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시 가는 길:
보이는 터널은 기흥터널.......아람산과 그 뒤 매미산을 관통한다..
먼길
신갈호수 길을 걷다
문득 뒤돌아본다, 먼길.
희뿌연 구름 사이
언듯언듯 밝은 기운,
낙엽은 힘없이 구르고
가을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
호수 위 청둥오리 몇마리
무엇을 찾고 있다..
강 저편에서 스산한 바람,
아, 내 마음 같아라.
지난 세월 만났던
얼굴 들이 스치운다.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버린 세월은 붙잡을 수 없다.
못 다한 것들이 너무 많아
아쉬운 내 삶의 단편을 돌아본다.
먼길, 내가 걸어온
그 길은 외로운 길이었다.
머지않아 닥쳐울 겨울이 보인다.
우두커니 서 있을 나목들도 보인다.
이제 발길을 되돌려야 한다.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는
그런 사람은 행복이어라.
호반의 먼길 다시 바라본다.
그 끝 지점은 멀고 아득하다.
- ( 2017. 11.13 )
가야할 길...멀리 용인조정경기장, 호수마을 공세아파트...
단풍에 물든 길...
국가지점번호...다사 6452 1611 ....
오전 날씨는 약간 흐리더니 오후가 되니 밝게 구름이 거치고 있었다.
용인조정경기장 ....
가을이 끝나가는 신갈호수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붉은 단풍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낙엽으로 지상에 흩어지고 찬바람만 부는 겨울이 닦쳐올 것 입니다. 이 가을을 그냥 보내기 너무 아쉽습니다. 올 가을의 단풍은 유난히 색조가 짙고 아름답습니다. 온 사방이 단풍 세상입니다. 한편 신갈저수지는 너무 조용하여 외로움 같은 정경을 느길 수 있었읍니다.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같습니다. 거대한 저수지, 또는 호수...이 신갈호수의 주인은 오리 가족들이며, 한가히 호수 위에 얼마간의 때가 모여 떠 있읍니다. 주로 신갈낚시터 근처에 있었읍니다. 오늘은 새로운 아름다운 신천지 같은 호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신갈호수는 산책로가 올해 말까지 모두 완성되면 정말 환상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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