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두메골, 동구릉 - ( 2017.11.16 )
오늘 점심 시간에 구리 사노동의 한정식 집, 두메골 (031-573-5558 / 경기 구리시 사노동 170-3) 을 가보았다. 2014.10월에 힌번 가보고 지금 두번째이다. 지금도 1만원의 그 가격 그대로 식단을 운영하고 있어서 감명 깊었다. "18 년째 한정식 밥값을 10,000원으로" 고수하고 있다고 하며, 행안부, 경기도, 구리시가 지정한 착한가게업소 표시인 '착한가격(모범)' 표시판도 붙어있었다. 12시반경 그 집에 도착하고 보니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비어 있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기특하기도 하다. 밥상은 정갈하게 내어오고 조금씩 조금씩 음식을 담은 접시가 약 20가지가 된다. 된장찌게와 돼지불고기를 중심으로 시래기찜, 달걀찜, 배추겆절이, 잡채, 방게튀김, 고추찜, 두부조림, 취나물, 단호박무침, 더덕무침, 떡볶이 등등...여러가지이다. 1만원의 가격에 참 신기하기도 하였다.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두메골 식사후에는 집에 오는 길에 조선왕릉 동구릉도 둘러보았다. 두메골 식당에서 동구릉까지는 교문사거리 방향으로 약 1 km 지점에 있으며, 처음인데 아주 놀랐다. 왕릉들로만 구성된 을씨년스러운 묘역인 줄로만 알던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정말 멋진 곳이었다. 왕릉이던 어떻든 능은 무덤이어서 그동안 특별히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가보지도 않았던 곳인데, 오늘 오후 동구릉을 보고 완전히 다른 어떤 공원같은 느낌을 가졌다. 그 넓은 범위와 오래된 수목들과 조용한 숲길 산책로 등 나의 상상을 뒤집는 것이었다. 내가 서울의 동부 지역에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유서깊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접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매표소를 들어가면 역사문화관이 있고 그 왼쪽에 조금 가면 홍살문이나 오며, 홍살문 을 지나면 소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멋진 숲길을 지나 재실(재室)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왕릉으로 가는 두갈래 갈림길이 있었다. 나는 오늘 직진하여 문조 수릉만 멀리서 한번 보고,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우리 손주들 유아원, 유치원 픽업 때문에 시간이 없어 자세히 볼 수는 없었으며, 다음번에 시간ㅇㄹ 갖고 세세히 둘러보려한다.
○ 동구릉(東九陵):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동 일원에 소재한 조선시대 태조의 건원릉부터 제24대 헌종의 경릉까지 한양의 동쪽에 있는 9기의 왕릉군이다. 왕릉이 생길 때 마다 동오릉, 동칠릉 등으로 불리다가 철종 6년(1855)에 수릉이 옮겨진 이후 동구릉으로 아름이 굳어지게 되었다. 동구릉은 과천의 서울대공원만큼이나 넓은 국내 최대의 왕릉의 규모로 약 200만㎡에 달한다고 한다. 사적 제193호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능(陵)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무덤으로, 조선왕릉 40기 중에 9능 17위가 모셔진 곳이다. 태조 건원릉, 문종 현릉, 선조 목릉, 인조왕비 휘릉, 현종 숭릉, 경종왕비 단의왕후 혜릉, 영조 원릉, 헌종 경릉, 추존 문조 수릉의 9개 능(九陵_구릉)이다. 동구릉 입구에는 '동구릉 역사문화관' 이 자리잡고 있다.
* 동구릉 목록;
건원릉(健元陵)- 조선 태조(太祖)의 능/
현릉(顯陵)- 조선 제5대 왕 문종(文宗)과 왕비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의 능/
목릉(穆陵)- 조선 제14대 왕 선조(宣祖)와 첫 번째 왕비 의인왕후(懿仁王后) 박씨, 두 번째 왕비 인목왕후(仁穆王后) 김씨의 능/
휘릉(徽陵)-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莊烈王后) 조씨의 능/
숭릉(崇陵)- 조선 제18대 왕 현종(顯宗)과 왕비 명성왕후(明聖王后) 김씨의 능/
혜릉(惠陵)-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端懿王后) 심씨의 능/
원릉(元陵)- 조선 제21대 왕 영조(英祖)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貞純王后) 김씨의 능/
경릉(景陵)- 조선 제24대 왕 헌종성황제(憲宗)와 첫 번째 황후 효현성황후(孝顯成皇后) 김씨, 두 번째 황후 효정성황후(孝貞成皇后) 홍씨의 능/
수릉(綏陵)- 대한제국 추존황제 문조(文祖)와 황후 신정익황후(神貞翼皇后) 조씨의 능 (문조는 순조의 장자, 헌종의 부(父), 신정왕후 조씨는 헌종의 모(母)).
두메골 (031-573-5558 / 경기 구리시 사노동 170-3):
한정식 두메골...구리에서 퇴계원 가는 왼쪽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음식점 뒤편으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실내 창가...그리고 무슨 톱인가? 여러가지 장식들... 톱, 칼 같은 것들을 보면 무서운 생각이든다. 조선시대 사화, 옥사라든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만원의 착한 한정식....착한 가격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중인데 먼저 한 컷을 찍어보았다. 된장찌게, 돼지불고기, 시래기찜, 달걀찜, 배추겆절이, 잡채, 방게튀김, 고추찜, 두부조림, 취나물, 단호박무침, 더덕무침, 떡볶이 등등...
메뉴:
》차림상: 한정식(전문) 10,000, (육회는 5인이상, 특정식은 주문예약), 불낙전골 25,000,
》요리: 육회 10,000, 낚지복음 10,000, 불고기,돼지불고기 10,000, 더덕구이 10,000, 북어구이 10,000, 메밀전병,도토리묵 10,000,
장어구이 10,000 (* 불고기,육회추가시 10,000, 된장 추가시 2,000, 계란,생선,방게,북어포 추가시 1,000 )
"착한가격, 모범"...행정자치부, 경기도, 구리시.....도로 건너편에 다산 신도시가 보인다.
집 뒤의 정원....그리고 주차장....
동구릉 :
동구릉 주차장...
동구릉 주차요금 및 징수방법:
》승용차: 기본 30분 500원, 30분 초과시 10분 마다 200원.
》15인승 이상 25인승 이하 승합차( 2.5톤이상 4.5톤 이하 화물자동차): 기본 30분 1,000원, 30분 초과시 10분 마다 400원.
》15인승 이상 25인승 이하 승합차( 2.5톤이상 4.5톤 이하 화물자동차): 기본 30분 1,500원, 30분 초과시 10분 마다 600원.
朝鮮太祖高皇帝詩碑 (조선태조고황제시비) .....동구릉 입구에 서 있는 태조 이성계의 시비이다.
登白雲峰 (등백운봉)
引手攀蘿上碧峰 ( 인수반라상벽봉 )
一庵高臥白雲中 ( 일암고와백운중 )
若將眼界爲吾土 ( 약장안계위오토 )
楚越江南豈不容 ( 초월강남기불용 )
백운봉에 올라
손 당겨 댕댕이덩쿨 휘어잡고 푸른 봉우리에 오르니
한 암자가 흔구름 속에 높이 누워있네
만약에 눈에 들어오는 세상을 내 땅으로 만든다면
초나라 월나라 강남인들 받아들이지 않으리
* 조선의 태조 이성계(李成桂,1335~1408)의 작품이며, 이성계가 삼각산 백운봉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의 기상과 야망을 읊은 칠언 절구의 노래이다.
조선왕릉 세계유산.... 2009.2.27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THE WORLD HERITAGE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조선왕릉
세계유산
조선왕릉(동구릉)은 '세계문화 및 자연 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40기)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툭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제레가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등재일: 2009년 6월 30일
매표소 ..."신의 정원 사진과 거닐다" ...2017년11월12일~30일. 동구릉 제실 앞.
관람시간:
》2월-5월, 9월-10월: 매표시간 08:00-17:30/ 관람시간 08:00-18:00.
》6월-8월: 매표시간 06:00-17:30/ 관람시간 06:00-18:30.
》11월-1월: 매표시간 06:30-16:30/ 관람시간 05:30-17:30.
관람요금:
》만25세-만64세: 개인 1,000원, 단체(10인이상) 800원.
》무료관람:
1. 만 24세 이하 국민 (외국인 만6세 이하).
2. 만 65세 이상 (외국인 포함).
3.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4. 학생 인솔 등 교육활동을 위해 입장하는 초,중.고 교원..... 등등.
구리 동구릉 종합안내도....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 조선 왕조를 건립한 태조가 1408년 승하하자 태종은 태조의 왕릉을 이 자리에 조성하였다. 이후 조선 역대 여러 왕과 왕후의 능을 모심으로써 이곳에는 총 9기의 능이 조성되어 있다.
건원릉(健元陵)- 제1대 태조(太祖)의 능.
현릉(顯陵)- 제5대 왕 문종(文宗)과 왕비 현덕왕후(顯德王后)의 능.
목릉(穆陵)- 제14대 왕 선조(宣祖)와 첫 번째 왕비 의인왕후(懿仁王后) 박씨, 두 번째 왕비 인목왕후(仁穆王后)의 능.
휘릉(徽陵)- 제16대 왕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莊烈王后)의 능.
숭릉(崇陵)- 제18대 왕 현종(顯宗)과 왕비 명성왕후(明聖王后)의 능.
혜릉(惠陵)- 제20대 왕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端懿王后)의 능.
원릉(元陵)- 제21대 왕 영조(英祖)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貞純王后)의 능.
수릉(綏陵)- 대한제국 추존황제 문조(文祖)와 황후 신정익황후(神貞翼皇后)의 능.
경릉(景陵)- 제24대 왕 헌종성황제(憲宗)와 첫 번째 황후 효현성황후(孝顯成皇后) 김씨, 두 번째 황후 효정성황후(孝貞成皇后)의 능.
동구릉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뒤에 있는 검암산을 주산(능을 보호하는 산)으로 하고 중턱에 봉분들을 만들었으며, 좌우의 지형에 청룡과 백호의 산세를 이루고 멀리 남쪽의 안산(安山:묘의 맞은 편에 있는 산)을 바라보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곳은 면적 196ha의 넓은 지역에 한분만 모신 단릉, 두분을 따로 모신 쌍릉, 한 곳에 산줄기를 달리하여 모신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 두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 세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三緣陵)이 있어 다양한 모습의 왕릉을 볼 수 있다.
각종 플래카드...
태조와 건원릉 이야기
-일시 2017 문화가 잇는 날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10:30 14:00 2회/일
-장소 동구릉 재실~건원릉
- 태조 이성계와 조산건국 이야기, 건원릉 능침 탐방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고미숙, 2017.11.30 목 저녁 7시, 구리시청 대강당.
동구릉 실록 강독
2017.11.23-12.23, 동구릉 재실
동구릉 역사문화관...
동구릉 가는 길...
홍살문(紅箭門):
홍살문은 왕릉의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건축적 장치로 이곳을 지날 때는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여기에 모셔진 분들에게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뜻으로 세워진 것이다. 혹은 홍전문(紅箭門)이라고도 한다. 동구릉에는 안쪽에 아홉 곳의 능마다 약간 작은 규모의 홍살문이 설치되어 산릉의 참배나 제레가 시작되는 곳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조용한 숲길...산책길...재실 방향...
"신의 정원 사진과 거닐다".......2017.11.12~30...동구릉 재실앞.....동구릉 사진이 진열되어 있다
울창한 숲길에서 500여년의 긴 시간을 느낀다...
재실(齋室)......↑ 재실, ↗ 관리사무소, -> 나가는 길...
재실 앞 갈림길 이다..
숲길 안내도.
* 길이름: 자연학습장 가는 길
* 거리: 3.5km
* 이용안내: 09:00-16:00/ 5.1- 10:31.
이정표.....↑ 수릉,혜릉, 경릉, 원릉, 양묘장...-> 수릉,현릉,휘릉,건원릉,목릉
느티나무...
"우리나라 마을 앞 정자나무의 대부분은 느티나무입니다. 오래 살고 가지를 많이 뻗어 쉼터를 충분히 주기 때문이죠. 나무는 결이 곱고 황갈색의 색깔에 약간 윤이 나며 썩거나 벌래 먹는 일이 적은데다 무늬도 아름답습니다. 갈라지거나 비틀림이 적고 마찰이나 충격에 강하며 단단하기 까지 하여 나무가 갖추어야 할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어요. '나무의 황제'라고 말 할 수 있답니다."
갈참나무...
돗자리 사용 및 음식물 섭취 금지...
수릉(綏陵)..... 대한제국 추존황제 문조(文祖)와 황후 신정익황후(神貞翼皇后) 조씨의 능/ 문조는 순조의 장자, 헌종의 부(父), 신정왕후 조씨는 헌종의 모(母)이다.
되돌아 나가다:
동구릉은 자연탐방공원같다...산책로가 좋았다.
다시 만나는 느티나무 한 그루.....
아름다운 한옥의 재실이 보는 것 만도 좋다...옛 양반가 저택 같다.
재실(齋室): tome keeper's house:
재실은 평상시 영(令:종5품) 또는 참봉(參奉:종9품) 등이 능역이 관리를 위해 근무하는 곳이며, 제레 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주요 시설은 집무실인 재실 외에 향(香)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기(祭器)를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채 등이 있으며, 단청은 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
이제 나뭇잎은 낙엽으로 떨어져 버리고 겨울 나목으로 변하였다. 계절의 변화는 무상하며 속절없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을 것이다.
동구릉역사문화관...
주차장 입구 방향...
거의 서울대공원 규모의 동구릉이다. 동구릉 왕릉의 묘역은 거의 500년의 세월을 지켜온 나무 숲이 좋았으며, 숲길의 산책로 또한 좋았다. 아홉개의 능을 모두 답사하며 걸어보아야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오늘은 이만 이곳을 떠난다. 다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한번 다시 와보기로 한다. 그동안 능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한번도 와보지 못 한 것이 만시지탄 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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