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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길 (trekking)

양정역 근처, 이패동,삼패동 걷기 - ( 2017.12.10 )

by the road of Wind. 2017. 12. 10.

양정역 근처, 이패동, 삼패동 걷기 -  ( 2017.12.10 )


하얀 눈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다. 오후 1시 반이 넘어 늦은 점심을 먹고 7호선 전철을 타고 등산 복장을 하고 산책을 나섰다. 그런데 상봉역에서 전철을 환승하여 가던 중 당초의 행선지인 경의중앙선 아신역에서 양정역으로 바꾸었다. 아신역 까지의 소요시간을 체크하여 보니 사진 찍기 늦을 것 같고, 특히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해 빙판이 염려되었다. 겨울철엔 아이젠이 필수 휴대품이다. 그래서 가까운 양정역 주변이나 좀 걷다 되돌아 올려고 하였다.



양정역에 내리니 역 주변이 온통 하얀색이다.  일단 이패동 방향으로 나가본다.


율석천...남양주시 금곡동에서 내려오는 홍릉천에 합류되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거봉제과기계 031-592-9752...뒤 산 밑에 이패4동마을회관 이 보인다.


청솔제과기계, 오븐,도우컨,발효기,믹서  010-3868-8775,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담배 슈퍼...


길 오른쪽의 논인가? 밭인가? 여기를 직진하여 나무 있는 곳의 뚝방을 오르려 한다.


눈 덮인 논 위를 걷는다는 것이 여간 좋지않다. 마치 구정 때 고향 내려간 것 같은 기분이다. 건너편 뚝방길로 올라가려 한다. 


율석천 뚝방길을 걸어간다. 여기까지도 어렵게 걸어왔다. 개첨변의 나무들이 보기 좋다. 


율석천 개천 오른쪽에 조그만 십자가 첨탑이 보인다. 그런데 교회 예배당은? 주일날 이런 곳에 예수님이 오실지 모른다. 예수님은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실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길을 나간다.  


과수원이다..배밭 같다...


그런데 오른족에 개 발자욱이 보인다. 저 앞에 큰 도사견이 나타나면 어쩌지? 방어는 무엇으로 하나? 어떻게 피하나? 은근히 걱정을 하면서 걸어나간다.     




예상은 적중했다. 이 가건물 앞의 개집에서 조용히 있다 사람이 접근하니 개들이 짓고 난리다. 요즈음 개 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빨리 걸어서 한길가로 나간다.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목줄이 풀리면 문제다.


추석용 배.배즙 주문받습니다. 말미농원 이요선 010-5320-6789....바로 앞에 자동차 길이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본다...


길 위는 차들의 왕래로 눈이 모두 녹고 없다.


노란색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주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남양주시, LH공사는 당장 물러가라!  양정역세권개발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이 주변이 공공 아파트 단지로 변화는 것인가?  이 근처 구리 쪽에는 왕숙천을 따라 다산 신도시건설 중이다. 여기 양정역 일대도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역세권이다. 원래 그린벨트 지역인데 서강대 제2캠퍼스 조성과 양정역 역세권 개발을 조건으로 이를 해제했던 곳이다. 양정동 일대 176만1천㎡에 주거·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 등 자족기능을 갖춘 교육연구복합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이었는데, 2010년 초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뒤 무려 7 여년이 지난 올해 초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안타깝다.      



길가에 서있는 입간판...."알림, 이곳에는 상수도관이 묻혀 있으므로 6톤 이상의 중차량은 다닐 수 없읍니다. 팔당수도사무소 031-790-3311. 한국수자원공사." 



길을 가다 저기 보이는 야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이 길을 따라 걸어간다. 혹시 사나운 개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비닐하우스..


눈 내린 벌판......양정역 방향...


하늘의 밝운 기운이 보기 좋다.


여기로 하여 산에 가보려다 길이 없어져 돌아나왔다. 

 

그리고 산으로 직진하여 본다..



산으로 올라갔더니 이런 길이 나온다..여기에서 다시 내려간다.


양정역 방향을 바라본다...다산 신도시 아파트 건설 장면이 보이고 있다...


길을 다시 내려오다..푸트 프린트..


차도를 걸어본다..왼쪽에 '참빛가든' 031-577-3400 이란 식당이 있다.


양고기, 참빛가든 031-577-3400...영양탕전문, 한장오리백숙,더덕삼계탕....


원주민 양정 부동산컨설팅...010-4645-2229...토지, 창고 전문...양정 종합건축 010-5443-2354...


먹골배 <- ,   양성농원 011-9748-6417, 010-9990-6417....배즙(배+ 도라지) 판매...


길을 조금 더 가다가 율곡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건넌다..그리고 오른쪽의 뚝방길로 산책해 보려하는 것이다. 


율곡천 상류 방향...



창고 오른쪽으로 내려 간다...


그런데 저기 끝에서 길이 막힌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차도 방향으로 걸어간다.



눈을 밟아보니 뿌드득 뿌드득 소리가 난다. 왠가? 갑자기 어릴때 사라호 태풍이 지나간 후 먹을 것이 부족하여 미국에서 원조로 보내온 분유를  받아와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분유를 뜰때 나는 소리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때 나는 처음 분유를 보았는데 그 하얀 약간 노란 기운이 감도는 분말에 넋을 잃은 적이 있다. 맛은 왜 그리 좋던지? 밥 위에 쪄서 말리면 딱딱하게 되는데 그것을 과자처럼 먹기도 하였다.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눈 위의 발자욱..


이 방향으로 내려 간다...오늘 차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


경강로 261번길 ....


삼패3동 마을회관....


참평안전원요양원 031-577-0459....누구나 웰빙하다 웰다잉을 생각한다. 요양원에 가지 않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한다.


이 길가에는 가축농장이 두곳 있는 것 같았다..


대완농장...서울축산농협...


여기에도 축산농장이...



"강아지를 찾습니다..진도견...11월3일 금요일 오전 10시경 삼패동에서 잃어버림...발견시 잡지 마시고 신고해 주세요...50만원 사례...사람을 무서워 도망간다고 함. 010-4949-8944...."


이제 애완용 동물은 특히 개는 영리하여 정을 주면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 같다. 정을 주고 받고...개는 배반하는 인간보다 더 낮은 줄 모른다.

이 세상에 부트투스 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개를 길러보지 않아서 잘은 모른다. 정 주고 싶지 않아 아예 키우지 않는다. 정 주면 무슨 사정으로 떠나보낼 때 얼마나 가슴 아프겠는가? 



이 집 옆으로 지나간다.


(주) 테마디자인....


<- 도그베이... 무슨 의미일까?


여기에도 축산농장이....


경의 중앙선 철로 가 보인다.



"본 건물을 임대합니다...010-4288-7000..."


앗, 중앙선 전철이다...


양정역...


경의중앙선 전철이 지나가고 있다...


덕소 방향을 바라본다...

앗, 철로 아래 굴다리....


굴다리를 지나니 통신사 중계기가 주렁주렁...


양정역...


푸딩팩토리 물류센터......이 길을 따라 가본다...


구리 방향...다산 신도시 건설중...


푸딩팩토리 물류센터 방향...



새 발자국....선명하다...



양정역....이 공터를 바로 질러 가보려다 끝에서 율석천을 만나 다시 되돌아와 차도를 따라 양정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은 양정역-이패동-삼패동 주위를 일부나마 한바퀴 도는 산책을 해보았다. 일요일이어서인지 차도에 차량도 거의 다니지 않고 눈길을 밟고 시골 길 걷는 기분으로 한번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