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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길 (trekking)

남한산성 - ( 2017.11.04 )

by the road of Wind. 2017. 11. 5.

남한산성  - ( 2017.11.04 )


남한산성 길을 걸어보았다. 서울은 지금 어디든 단풍철이다. 오늘 오전 8시 반경 남한산으로 향했다. 9시에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9:20분경에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 상태로 주차공간이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운 좋게 차선이 하나 나와 주차를 근근히 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행락철에는 오전 8:30분 이전에는 도착해야 쉽게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남한산성 길을 산책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룹단위로 많이 온 것 같았다. 나는 남한산성 종로 로터리를 지나 하남 방향의 북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남한산성주변의 산천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손색이 없었다. 성곽 길은 다른 곳 보다 푸른 소나무가 많기는 하지만 붉은 또는 노란 잎으로 물든 단풍의 분위기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런데 낮 12시에 왕십리에 볼 일이 생겨 집에 11시까지 돌아가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마음이 조급해 진다. 일단 마음이 급하니 여유가 없어지고 빨리 수어장대까지는 보고 하산하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불안하게 하였다. 무리한 산행인데 어쩔 수 없이 서문을 지나 속보로 남한산성의 백미인 수어장대를 향해 바쁜 걸음을 옮겼다. 수어장대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어디로 빨리 하산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좌측으로 내려가면 주차장 방향의 직선의 길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길은 바쁜데 돌아가는 길 외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잘 아는 듯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조금 내려 가면 샛길이 있는데 가다보면 큰 길을 만나고 그 길로 내려가면 된다고 한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내려가는데 과연 좁은 샛길이 나온다. 주저없이 그 길로 향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하산을 하니 길이 두개가 나있으며 나는 미심쩍어 의심이 들면서도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다행이 조금 간 상태에서 등산객 한 분을 만났는데 이 길이 잘 못 들어선 길임을 알았다. 그래서 바쁜데 다시 오던 길을 걸어 가서 왼쪽의 다른 길로 산길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길들은 처음이다.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 사목관이 있는 길은 하산시 걸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 길인 줄 착각하고 부지런히 내려갔다. 그런데 내려가다보니 남한산성 행궁 왼쪽 길이다. 어쨌던 다행이다. 바쁜 걸음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10:40분이다. 12시 볼일인데 경기도 남한산성이라니 참으로 난감하다. 어떻게 하지? 네비는 송파대로를 안내하고 있다. 남한산성 내리막 길을 바쁘게 내려가다 올라오는 차와 충돌 일보 직전의 경우도 만났다. 천천히 자기 차선을 고수해야 하는데 중앙선을 침범하여 커브를 돌아 올라오는 차량 때문에 십년은 감수하였다. 정상적이면 복정삼거리에서 동부간선도로를 태워야 하는데 네비는 송파대로라니 이상하다. 그런데도 바쁘니 조그만 희망을 갖고 네비 안내데로 송파대로로 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신호등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조급하고 힘든 송파대로를 가락시장 사거리, 석천동 사거리, 롯데백화점이 있는 상습 정체 거리인 잠실사거리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 집에 도착, 아들에게 파킹을 부탁하고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가 간단히 샤워, 옷 갈아입고, 전철을 타고 왕십리로 달려가니 12:20분경 이었다. 오늘 나는 너무 무리한 것이다. 다시는 무리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였다. 얼마나 황급히 뛰고, 서둘렀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되었다. 




남한산성:


9:20분의 남한산성 주차장은 만차 상태이다.. 주차요금은 일일주차 1,000원 받았다. 남한산성은 주차장이 몇개 되지만 늦게 가면 안된다. 빨리빨리다....


행궁 방향으로 걸어간다.. > 남한산성 행궁, > 매표소...


2017 남한산성 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 <-


침괘정...노랑, 황색 등의 단풍이 매력적이다....


가을은 아름답다. 짧은 순간에 지나버린 다는 것이 아쉽다...우리의 인생과 같다...



행궁 매표소 방향...


사진 전시로 더욱 아름다운 아침의 남한산성 마을....


침괘정....무언가 엄중함이 서려있는 것 같다.


남한산성 행궁 방향.... 지금은 평화롭다...그러나 병자호란 당시에는 얼마나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사람들이 놀라고 무서웠을까? 뒷산은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482.5m)이다. 나는 오늘 저기까지 갔다가 이 길로 내려왔다.


종로로터리로 가면서 남문 방향의 주차장을 바라본다. 만차이다. 차들이 많다.


종로 로터리....무슨 노란색 미니버스...그리고 관광버스....


남한산성마을 중심, 종로로터리 이정표........<- 남한산성행궁, -> 상사창봉, -> 수어장대, -> 우익문(서문), -> 전승문 (북문).


성기고터(城機庫址_성기고지):  성기고는 성곽과 건물을 수리하는 부서로서 운영을 위해 처음에는 철과 숯을 받았으나 후에는 돈을 받았다. 이 밖에 성 주변에 벌목과 경작을 관리했다.


'아름다운 숲' ...안내판이 보인다.


생과일주, 더치커피, 아메리카노, 맥주& 칵테일....로터리 입구에 있는 커피숍(?)...


북문 가는 길...여기는 한옥 음식점들이 많다....백제장....


잎이 온통 노란 은행나무.....돌아서면 어느샌가 앙상한 나무가 될 것이다. ....지금 하나라도 더 보고, 또 보아야 한다.... 


시골 집 같다...텃밭이 있고....주변은 노랗다.....지금이 지나고 나면 한 해가 가버린다.


집 뜨락에도 단풍...


남한산성 성곽길과 음식점 촌 사이의 갈림길의 안내판...


<- 국청사 800m, <- 한경직목사 우거처 650m,  <- 계곡산장 300m, <- 영락수련원 200m, <- 유진사댁잔치날 180m, <-용마루 140m, <- tjrchs 100m, 돌집 50m, <- 카페남한산성 10m송림 30m, 동촌 10m, <- 먹거리창고 30m, <- 백송식당 20m.

 

온 천지가 가을이다....가을이 우리들 곁에서 말을 걸어온다...



성곽길 산책 (북문~수어장대):


본격적으로 성곽 산책...


북문 곁의 남한산성도립공원 안내판...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 방향....청량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북문, 전승문...지금 수리 중.....



산성 주변은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온통 단풍 절정이다...


벌봉 방향...


<- 0.5km 전승문(북문), ->학암동 1.9km, -> 수어장대 1.1km, -> 우익문(서문) 0.5km.... 


성길을 따라 내려오는 사람들...



서문 근처 붉은 단풍...


서문(우익문)...<- 0.6km 수어장대, ↙ 0.1km 국청사, -> 북문(전승문) 1.0km...↑ 1.4km 학암동.


서문은 산성의 북동쪽 부분의 해발 450m 지점에 위치하며, 개구부와 문루로 구성되어있다. 개구부는 내외면이 반원형의 홍예식이다. 외면 홍예 안쪽에는 2짝의 목재판문을 설치하였다...(이하 생략)..



수어장대 가는 길...간단한 음료 파는 장사들이 있다.


굴곡진 남한산성....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 부근의 남한산성...



수어장대:


수어장대를 오르는 사람들...


수어장대(守禦將臺) 와 청량당(淸凉堂)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 제3호):


수어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목적으로 지은 누각이다. 남한산ㅅㅇ에 있던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성 안에 남아있는 건물중 화려하고 웅장하다...남한산성 축성때 단층으로 지어 서장대라 불리던 것을 영조 27년 유수 이기진이 왕명을 받아 이층으로 다시 짓고 '수어장대'라 편액을 달았다...수어장대 2층 내부에는 '무망루'라는 편액이 달려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다가 귀국하여 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것이다. 현재 무망루 판액은 수어장대 오른편에 보호각을 지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다.


청량당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 사당은 남한산성 쌓을 때 동남측 축성의 책임자였던 이회 장군과 그의 부인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이회는 공사비를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했고 이 소식을 들은 부인 송씨는 한강에 몸을 던져 따라죽었다. 이회는 죽을 때 자신의 죄가 없으면 매 한마리가 날아올 것이라 에언 했는데 과연 매가 날아와 그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한다. 후에 누명이 벗겨지고 그가 맡은 공사가 가장 잘된 것으로 알려지자 사당을 지어 초상을 안치하고 넋을 기렸다. 원래의 청량당은 6.25 전쟁때 소실 되어 다시지었다. 서장대가 있는 산 이름이 청량산이므로 청량당이라 이름 지었다.  



수어장대 출입문...출입문은 생각보다 작다.


청량당..


오래된 은행나무..


멋진 소나무 한 그루....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


수어장대....임금님을 지키는 장수의 군사 지휘소이다...


무망루...


구경하는 사람들...


수어장대 뜨락...



하산 길

:

수어장대 아래 남한산성의 암문...


내려 가는 길...


성남 방향...


남한산성은 지금이 제일 좋다..


하산로...샛길...


단풍,  그리고 단풍...


엇, 행궁 방향으로 내려왔네....왼쪽은 좌전...길 오른쪽은 남한산성 행궁.......


오른쪽 행궁을 따라 남문주차장으로 내려간다...날아기고 싶다. 시간이 촉박하여... 


좌전...

남하난성 행궁 후원의 이위정...


좌승당...중앙에 있는 큰 건물은 내행전....


이위정을 구경하려 가는 사람들...


<- 수어장대 1.1km, <- 숭렬전 0.5km, -> 침괘정 0.2km, -> 종로 0.3km


좌숙문..



키 큰 나무..


한남루 방향으로 내려간다..


수어장대의 청량산 방향...


한남루 측면...


漢南樓_한남루...


관람안내...


관람시간......하절기 (4-10월): 10:00-18:00,/ 동절기(11-3월): 10:00-17:00

관람요금.....: 개인 어른 2,000, 청소년 1,000 / 단체 어른 1,600, 청소년 800


행궁 앞의 잔디밭...


남한산성 행궁 (사적480호)...


남한산성행궁은 다른 행공과는 달리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갖추고, 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가 있는 임시수도의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유일하다. 남한산성행궁은 인조2년(1624) 7월에 착공하여 인조4년(1626) 11월에 완공되었다. 인조14년(1636)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여 47일간 항전하였다.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등이 여주, 이천등으로 조상들의 능을 참배하러 가는 길에 머물렀다. 남한산성 행궁은 1909년까지 잘 보존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었다. 1919년에 행궁에 있던 좌승당을 경안리로 옮겨 경찰서로 사용하였다. 그 이후 1999년 좌전 등을 중건하였으며, 2007년 6월 8일 남한산성행궁을 사적 제480호로 지정되었다.
 


단체 관광객들...


다시 보자 행궁의 한남루...


인화관... 사신 접대용 건물...


인화관 옆의 멋진 단풍...



남한산성행궁 매표소...


종로로터리 방향...


남한산성 행궁 방향...


앗, 드디어 주차장...10:46분이다...큰 일이다. 집에 빨리 가야되는데...


남문주차장 옆의 음식점 아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