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자재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① - ( 2018.03.17 )
소요산 자재암 계곡
오랜만에 소요산을 산책하여 보았다. 1호선 전철 소요산역에 내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서서히 느린걸음으로 소요산 자재암까지 갔다 되돌아나왔다.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원효대사가 도를 닦았다고 하는 원효굴 위에 있는 암자로 매우 유서깊은 곳이다.
●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에 위치한 높이526m의 아담한 산으로 흔히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려질 만큼 아름답다. 소요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50위권 내에 드는 유명산이다. 자재암 아래 원효폭포 앞 속리교에서 본다면 마치 부채꼴 모양으로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정상),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기암괴석의 봉우리는 마치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신라 고승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와 관련된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자재암(自在庵)과 요석공주 별궁터, 원효대, 청량폭포(옥류폭포), 원효폭포 등이다.
등산코스:
* 1코스 (5.7km/ 1시간 30분): 일주문- 백운암- 자재암- 하백운대- 중백운대- 선녀탕- 자재암- 관리사무소
* 2코스 (6.53km/ 2시간): 일주문- 백운암- 자재암- 하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 선녀탕- 자재암- 관리사무소
* 3코스 (7.04km/ 3시간30분): 일주문- 백운암- 자재암- 하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 나한대-의상대-샘터갈림길-구절터-관리사무소
* 4코스 (8.19km/ 4시간); 일주문- 백운암-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 공주봉-구절터-관리사무소
소요산역...
소문난팥죽 031-866-3337....
소요산역 오전 11:57분 점심 시간이다....길 건너의 옹심 잣 팥죽 집....소문난팥죽 031-866-3337....여기에서 팥죽 한그릇을 먹고 갔다. 팥죽하니
옛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나는 팥칼국수....우리 집사람은 들깨칼국수를 시켰다.....팥칼국수는 내가 어렸을 적, 고향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다. 그때는 맷돌에 팥을 갈고 채로 받쳐 팥물을 만들고, 밀가루를 나무 방망이로 밀어 반죽하여 넓적하게 만들고 썰어 손칼국수를 만들고 이런 과정을 거쳐 팥 칼국수를 만들었다. 그러면 이 팥칼국수에 설탕이 없던 시절이므로 사카린을 넣어 달게 만들고 후르륵 후르륵 먹으면 천지가 내 것 같았다. 너무 맛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 팥칼국수는 못 잊는다. 그런데 도시에서는 잘 먹을 수 없었다. 이걸 하는 집이 별로 없다. 그런데 오늘 팥칼구수집을 만났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이 들께칼국수도 맛 있었다. 연천 들께로 만들었다고 한다. 서로 나누어 먹으니 좋았다. 아주 잘 먹었다.
메뉴...죽> 옹심 잣팥죽 7,000, 들께옹심죽 7,000, 가평 잣 죽 8,000/ 칼국수> 팥칼국수 6,000, 팥수제비 6,000, 팥옹심이+칼국수 8,000, 들께칼국수 6,000, 들께수제비 6,000, 왕바지락칼국수 5,000/ 소면> 낸열무국수 5,000, 맷돌콩국수 6,000, 잔치국수 5,000.
소요산 산책:
소요산 입구 가는 길...모텔...
홍덕문 추모비.... 3.1운동 당시 1,000여명의 민중을 일으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나,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뒤 그 후유증으로 타계하였다.
소요산 자재암 표시석....
자재암 가는 소요산 길은 왜 이리도 좋은가? 오늘 토요일인데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살아간다는 것이 별 것일까? 조용히 걷는데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여유를 찾아본다. 어릴 때 소풍가는 가는 날 같은 감정을 느낀다.
걸어온 소요산 입구 방향....마차산 능선이 아름답다...마차산은 소요산과 높이가 거의 같다...
나는 이 지점에서의 소요산 모습을 좋아한다. 여기 쇼요산의 깊은 계곡미는 나에게 한없는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소요산 상징 조형물...
맑은 물방울 모형....
야생동물보호구역 (동두천고시 제1977-2호)...., 면적: 312ha, 야생동물: 딱따구리, 어치, 고라니, 꿩.
원효대사의 숨길이 머문 곳, 소요산...
식당가로 건너는 구름다리...다리 나간에는 단풍잎....소요산은 단뭉명소 이기도 하다...
벽화도 온통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그림이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소요산에는 곳곳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스며있다. 신라29대 무열왕녀 요석공주가 원효대사를 사모하여 공주궁을짓고 설총을 길렀다는 주초의 흔적이 남아있고 정상인 의상대 옆에는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두고 이름을 지었다는 공주봉도 있다. 특히 자재암은 신라 중엽 원효대사가 개산(開山)하였으며, 고려 광종25년(974)에 각규대사가 왕명을 받아 정사를 세웠으나 고려 의종7년(1153)에 소실되었고, 이후 여러차례 재건과 소실을 되풀이하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1년에 재건하였다. 소요산에는 이 외에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행궁지(行宮地)도 남아 있다.
깊은 계곡미(溪谷美)...
야외무대가 있는 광장...
맑은 계류....
자재암 셔틀버스...031-865-4045.....
소요산 자재암....일주문...
속리교....
원효굴...
원효굴과 원효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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