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원덕역 > 용문역) 산책 - ( 2018.04.16 )
추읍산(582m)
평소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코스를 걸어보았다. 양평 중앙선 전철 원덕역에 내려 흑천변을 따라 용문역까지 산책을 하여보았다. 거리는 약 6.2km 정도인데 정말 걷기에 환상적인 코스였다. '물소리길' 답게 흑천의 맑은 물길과 함께하는 둘레길 코스였다. 간간히 중앙선 철로를 달리는 기차의 파열음은 왠지 모를 추억을 떠오르게 하였다. 강원도행 KTX, 원주방면의 일반 열차, 화물열차, 그리고 용문행 전철이 간단없이 지나친다. 기차는 나에게는 늘 이별의 한 장면이었다. 기차는 만남의 장면이 아니라 이별의 장면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또한 무한한 소중한 꿈을 싣고 어디론가 타지(他地)로 떠나가는 그런 아련한 이미지이다. 흑천(黑川)은 주변의 산 줄기에 그늘이 져서 강물이 검푸르게 보이며 이름답게 흐르고 있었다. 아직 덜 떨어진 길가의 벚꽃이 벚나무에 매달려 마지막의 환희를 구가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산 기슭의 숲 사이에 하얗게 피어있는 벚꽃은 만개한 즐거움을 던져 주고 있었다. 추읍산의 신초록 숲에서는 약동하는 생명의 숨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푸른 하늘은 가을의 그것처험 맑아 청아한 물이 되어 금방이라도 한방울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릴 것만 같았다. 공기는 숨 쉬기 좋은 상태고, 우리 늙은 부부는 때론 말없이 때론 서로 조잘 거리듯 하며 길을 걸었다. 커다란 완만한 S자형의 흐름을 보이는 흑천을 따라 걷고 또 걸으며, 강가의 푸른 초록의 버드나무 등 이름 모를 풀들과 함께 길벗이 되어 보려는 기분이 되었다. 흑천변의 길은 좁은 포장도로가 많았으나 2.1km 정도의 흙길이 번갈아 나타났다. 양평의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농촌 풍경이 길손의 눈길을 붙잡는데, 사람은 어디에서도 구경하기 힘들었다. 어쩌다 강가에 무엇을 채취하는 사람들일까 2~3명씩 무엇을 찾고 있었다. 외지인들 같아 보였다. 이런 곳에 살면 조용하기는 하겠는데 외로워서 힘들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늘은 꿈속의 낭만의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간 그런 날이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전철안은 3시경의 시간이었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노인들이 많았다. 용문사 절을 다녀오는지 갈색의 바지를 입으신 분들도 많았다.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다. 모두 가족을 위하여 지성껏 기도하였을까? 인간의 걸어가는 인생길은 언제나 고락(苦樂)이 교차하는 길이며, 이를 극복하여 가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님들은 그들의 자식과 남편을 위한 한결같은 염원이 많을 터이다. 건강하게 해 주소서, 직장에 잘 다니게 해주소서. 나쁜 오락이나 취미를 끊게 해주소서. 하는 일이 잘 되게 해 주소서, 결혼하게 해 주소서. 가정에 평화와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주소서... 등등으로 이들 어머니들의 가슴은 가득할 것이다. 자녀된 우리들은 부모님의 이러한 지극정성이 모아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줄 알고 항상 효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책코스: 중앙선 원덕역(12:23) - 원덕구판장- 원덕1교- 라고체험팬션- 삼성2리 구판장(1:49) - 삼성1리- 수진원농장(2:12)- 삼성3리(2:29) - 용문체육공원(2:58) - 용문역(3:21).
망우역:
상봉역에서 덕소행 전철을 잘 못 타서 망우역에 내렸다. 용문행 전철을 타려면 어차피 갈아타야 한다. 이 시간이 11:09이다.
북한강:
북한강 철교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북한강...
원덕역:
원덕역에 12:23 도착하였다. 오늘 물소리길 산책 스타트 포인트이다...그런데 점심시간이다. 중간에 음식점도 없다. 원덕1리 마을 구판장으로 간다. 라면 하나씩 먹으려 한다.
물소리길 원덕역 > 용문역: 4코스 6.2km, 흙길구간: 2.1km.....
양평 물소리길은 두 개의 큰 강이 한강이 합쳐져 하나의 큰 강 한강이 시작되는 곳에서 부터 시작되는 도보여행길, 물소리길 4코스는 검은 색 물빛 때문에 붙여진 흑천과 정상에 올라가면 7개의 읍이 보인다는 추읍산의 위엄이 따라오는 코스, 논 길과 둑 길로 되어 있어 시골 경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종점인 용문역에서는 5일장(0,5일)이 열리는데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양평 용문산의 산나물이 유명하다.
추읍산 둥산 안내도... 현위치= 원덕역...안내도에서 왼쪽부터 2코스, 1코스, 5코스, 3코스, 4코스...
원덕역에서는 <1코스 등산 -> 2코스 하산> 이 일반적이다.
제1코스: 두레마을- 산림욕장- 추읍산 (1시간 30분)
제2코스: 삼성리- 질마제(약수터)- 추읍산 (1시간30분)
제3코스: 내리- 재실- 산림욕장-추읍산(1간30분)
제4코스: 주읍리- 추읍산(1시간30분)
제5코스: 두레마을-내리-추읍산(3시간)
원덕1리...
모내기 준비 중인 물댄 논...앞에 추읍산...중절모자를 엎어 놓은 것 같다...용문산에 절하는 모양이라 하여 추읍산(趨揖山 582m), 정상에서 7읍이 보인다고 하여 칠읍산(七邑山)으로 불린다.
구판장 가는 길...
원덕슈퍼(구판장)...이곳 유일의 슈퍼이다....여기에서 컵라면으로 점심 해결..음료도 사고...흑천변 산책을 시작한다..
산책 시작...
밭들은 파종을 한 것인가?
↑ 1.2km 추읍산 ....
멋진 집...
꽃잔디...그리고 노란 할미꽃 한송이...
꽃잔디: 아메리카 동부 원산으로, 건조한 모래땅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cm이다. 꽃은 붉은색, 자홍색, 분홍색, 연한 분홍색, 흰색 등이다.
원덕교 방향...앞에콘도형 팬션...
본격적인 흑천 강변 길이 시작된다...
흑천...
○ 흑천(黑川): 흑천은 강원도 횡성과 경계를 이룬 청운면 도원리 성지봉(聖地峯)에서 발원하여 개군면 앙덕리에서 남한강을 만나기까지 총 유로(流路) 37㎞의 지방하천이다. 6개 면을 관통하면서 양평 동쪽 하천의 대부분인 14개의 지류를 받아들인다. 흑천 주변 지역은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용문산(1,157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북한강의 큰 지류인 홍천강이 북한강 본류인 청평호로 흘러 들어가고, 남쪽에서 흘러가는 것이 흑천이다. 지형적으로 홍천강이 험준한 산과 이에 따른 계곡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흑천은 양평지역 내 많지 않은 평야지대를 형성하면서 흐르는 특징이 있다. 흑천이 란 지명이 고지도에 처음 등장하는 때는 19세기 동여도와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찾을 수 있다.
큰 소나무 정원수...꽃잔디의 아름다운 정원....
외가집, 딸기체험농원...010-9699-1172...
라고체험팬션...
검은 물빛...흑천....
걷기 좋은 물소리길...낭만의 길...강변 길...
양평의 진산 백운봉...뾰족한 한국의 마터호른...
-> 0.2km 추읍산...좁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두레마을 입구 왼쪽 강변 길로 들어서면 등산로가 나온다...추읍산 해발 582m...
길가는 내내 길 오른쪽의 벚나무들은 아직 남은 벚꽃 어떠냐고 한다. 추읍산 아래 숲속에는 만개한 벚꽃들이 많은데....
두레마을 방향...
땅...파크부동산 02-927=9119...
흑천...
중앙선 철길...
강 건너 삼성리 마을..
앗, 넓은 주차장...
↖ 물놀이 체험장...
넓은 운동장..
용문가는 철로...
<- 삼성2리구판장...주류/식품/집화...<- 200m...
모내기 준비...
<- 잔디운동장, ↗ 체험장..
소원나무...
별내마을..별내마을체험관...
삼성2리마을구판장...
월성..
4H 서약
나는 나의 구락부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나의 머리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하고
나의 마음은 더욱 크게 충성하고
나의 손은 더욱 크게 봉사하며
나의 건강은 더욱 좋은 생활을 하기로 맹세함
* 푸른 네잎 크로바...4H정신의 상징...고향에서 4H 할동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은 새마을 정신과 젊은 청년들의 4H 정신 덕분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도시화가 진척 되고 서구 문명이 물려와 사람들이 서구화되고 사회보다 이기심이 더 큰 현실에서 무엇을 잘 모르는 세대가 새마을 운동이나 4H 정신 등을 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토브의 강가' 가는 길..
수진원농장, 용문3리, 용문역 가는 방향..
추읍산 방향...중간 고개가 질마재이다..바로 아래 약수터가 있다...
삼성1리 마을 구판장...
흑천 하류 방향을 바라본다..
앞에 삼성교...
자연농원...031-774-1825...토종닭, 오리, 돼지갈비...
별내이야기...무인카페...031-773-3298...
삼성1리정류소....이 길은 바람길 오른쪽 방향의 차도인데, 여기에서 직진하여 반타원형으로 돌아나가 화전리를 거치며 갈지산 아래 마룡리 화전교를 지나게 된다. 그리교 교차로에서 용문역방향 또는 용문체육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나는 흑천변의 물소리길을 가는 것이고 이길은 돌아서 용문역 방향으로 나가는 차도이다.
나는 왼쪽의 직진방향으로 삼성교 우측을 지나서 흑천 오른쪽 제방길을 걸어간다..그리고 수진원 농장 방향으로 가게된다.
곳곳에 아름다운 집....
칠읍산을 다시 바라본다...멋진 산이다...저 산 넘어에는 내리가 있다. 초봄에는 언제나 산수유 축제장이다.
수진원농장 가는 길..
팬션 '별이쏟아지는집' 031-774-8929/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52..
수진원농장 031-773-3747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810-5...
물소리길 우회안내....물소리길은 수진원농장 왼쪽으로 우회하여 계속된다...
흑천 강가로 우회하는 길...
물소리길은 나무에 걸린 리본만 보고 다라가면 된다..
별이쏟아지는집....
해바랑 팬션 031-773-3747/ 경기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850-5...........수진원농장 031-773-5707 ...
마대가 깔려 있는 걷기 좋은 길..
원덕역 -> 3.2km 용문역.....물소리길 4코스 총6.2km,
멀리 호텔같은 건물이 보인다..
앗, 삼성3리...
경고...뱀조심..
물소리길..전망대..
"송강 정철도 이길을 걸었다..."
송강 정철(鄭澈,1537-1593)은 관동별곡에 '말을 갈아타고 흑수(黑水)로 들어가니 섬강(원주 섬강)이 어디더냐, 치악(원주 치악산)이 여기로다"라고 썼는데, 여기서 '흑수'는 여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의 행정구역으로는 양평군이다. 용문장은 매 5, 10일에 열리는데, 산나물과 채소가 유명하다. 산나물은 조선 중기에 편찬된 (관찬사서) <동국여지지>에서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는 용문산에서 나온 산나물이 최고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후 거의 모든 지리지(역사문헌)에서 용문산 산나물, 그 중 특히 취나물을 최고의 진상품으로 기록하고 있다. 용문장은 용문 전철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저건 무슨 건물일까?
산괴불주머니.....꽃 모양이 옛 노리개인 괴불주머니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봄철엔 노란 꽃이 많은 것 같다..
백산교....앗, 폐건물...
백산교 하류...흑천...
용문산역 방향 흑천....
양평 스파월드...지금은 폐업이다...오른쪽엔 sm기숙학원...
백산교를 지나 흑천 왼쪽의 물소리길을 간다...
저 멀리 '여기가 좋네' 휴게소...용문산 방향으로 갈때 항상 차를 파킹 시켰다 가는 곳이다..용문역에 내리면 뷔페 식당을 운영하므로 사람들을을 태워 이 휴게소로 이동해서 뷔페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리고 용문사관광지로 실어다 주며, 나중 픽업하여 용문산역으로 다시 귀환시켜준다...
조용한 길이다.....
양평 스파월드...엄청 큰 목욕탕이었는데 페업하고 말았다...
앗, 진도개...멍멍...
뒤돌아 본다...왼쪽에 SM 기숙학원...
버드나무...독야청청하노라...
맑은 물...산 중턱에도 집이 있네?
용문산역이 가까워 온다...원덕역에서 터널을 지나 용문으로 가는 철교가 보인다...
앗, 철교...원덕역-터널- 용문역...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다...너무 좋은 물소리길이다...
철교 아래 그늘에서 음료를 마신다..빵도 하나 먹는다...배고프다..
용문방향...멀리 용문면 다문리가 보인다...
용문역 -> 원덕역 2.2km 지점...총 6.2km... 용문역까지 남은 거리는 2.2.km이다..
용문생활체육공원 곁의 연수천..오른 쪽은 흑천이다...물소리길은 아래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 앞의 정수장을 끼고 돌아나가다 왼쪽으로 직진하면 용문역이다.
<- 물소리길...흑천...
연수천이 흑천에 유입되는 하류...징검다리...
무슨 정류장인가?
용문역 가는 철길...
무슨 채석장이었던 곳 같다...
귀여운 집...
용문고부랑길 안내....<- 물소리길...여기에서 좌회전 하여 직진 하면 곧장 용문역이 나온다...
용문 꼬부랑길은....다문리와 성실, 등골마을이 예로부터 왕래하였던 길을 되새기기 위해 희망볼랫길과 연계하여 다문리(어수동, 두담집) 주민들이 만들었다.사그내산의 등산로와 흑천수변로(사그내개울)에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더블어 먼 길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로도 조성하였다.
1코스: 용문역-어수물-징검다리-성실고개-헬기장-성실고개 약수터- 예술인마을- 두집담- 양묘사업소- 용문역 (2.6km, 45분)
2코스: 용문역-양묘사업소-두집담- 에술인마을- 약수터- 성실고개 헬기장- 성실고개- 징검다리- 어수물- 용문역(3.31km, 1시간)
3코스: 산책로(용문역-어수물-코스모스길(꽃길)-두집담-양묘사업소- 용문역)
1코스, 2코스 완주는 총 5.91km이며 시간은 1시간45분입니다.
용문역 가는 길 우측 방향...장독들이?
멀리 다문리...전원 주택 단지가 있다..흑천이 지나간다...
용문역 방향....보이는 산은 갈지산(345m)이다...용문과 지평의 경계를 이룬다. 흑천은 저 산 왼쪽으로 휘돌아 나간다...중간의 태국기가 걸린 건물은 다문8리마을회관...
--------------------- ( ▼ 2016.9.25 사진 삽입 ) ----------------------------------
나는 2016.9.25 저기 보이는 갈지산(345m)을 등산하다 정상 아래의 길가에 서있는 구상 시인의 "꽃자리"란 시귀를 읽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 당시는 정말 충격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그토록 원망하고 힘들어 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어쨌거나 내가 버텨서 가진 것이라도 지켜야 자식들을 위한 것이 되고, 어찌되던 내가 희생해야지 하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힘들어서 언제나 이 일을 벗어나나 괴로운 심정이었는데, 이 글귀를 보고 나는 정말 깊은 감명과 충격과 슬픔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눈물이 나려했다. 지금도 그 때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은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았지만, 그 때는 자식들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살았다. 사람은 감사를 모르는 사람에겐 조금도 도울 수 없다. 감사하는 사람에겐 무엇이든 주고싶고, 주는 사람 스스로 기뻐하며 행복하게 되는 법이다. 지금 세대들은 어려움 없이 부모들의 사랑만 받고 자라서 이기심만 충만하고 아무 것도 모른다. 우리 늙은 부모님들은 이점을 냉철히 인식하여야 한다. 우리 주변에도 자식들 때문에 속상해 하고 괴로워하는 그런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가진 것 다 쓰고 없으면 굶어죽으면 된다는 각오로 살아가야 한다. 자식은 부모에게서 받아야 효도하고 안받으면 불효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식이 기본이 되어있으면, 기본 양심이 있으면 부모를 도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외면하고 만다. 반드시 그렇다. 우리 교회 어떤 할머니는 미국에 사는 딸이 가진 것 정리해서 미국으로 와 같이 살자고 해서 결국 그렇게 했는데 말도 통하지 않고 말 붙일 사람도 없고, 나중에는 치매 증상도 좀 오고 거기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 견딜 수 없었는데, 하루는 자기 딸이 차를 태워 좋은 곳에 놀러가자 해서 그겋게 했는데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자 직감적으로 이상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 나를 한국으로만 보내달라 애원해서 한국에 돌아왔단다. 그러나 가진 것은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여동생 집에 붙어 산다고 한다. 잘 못 했으면 가진 것 다 빼앗긴 것은 고사하고, 숲속에서 버려져 산 짐승에게 먹히거나 굶어 죽거나, 저체온증으로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요사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엄청난 불효막심한 현실이다. 젊어서는 자식들 키우느라 모든 것 다 쏟아붓고, 장가시집 보내며 가진 것도 내어주고 나니, 자식들은 내 몰라라, 늙은 부모들이 갈 곳이 없다. 슬픈 우리나라 현실이다.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 저집 떠 밀려다니다 노상에서 죽고, 딸 둘 둔 엄마는 해외여행 다니다 외국에서 죽고,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집 씽크대 밑에서 죽고, 아들 하나 둔 엄마는 요양원에서 죽는다.
(-> 내 생각...그러므로 자식 ,며느리와는 절대 같이 살아서는 안된다. 혼자 살다 죽으면 된다. 손자손녀들도 봐주지 말아야 한다. 저들이 자립하고 스스로 해결하여야 한다.)
재산을 안주면 맞아죽고, 반만 주면 쫄려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 ->내 생각... 죽어도 자식에게 사전 증여 등 재산 이전은 안된다. 세금 문제 등이 문제가 아니다. 죽으면 자동으로 자식에게 간다. 단 효자에게는 모두 물려가게, 불효에게는 한 푼도 안가게 헤야한다.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정의다. 공평성이다. 이렇게 해야 효도사회가 된다. 불효자식들만 있다면, 가진 것 모두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쓰여지도록 국가나 명망있는 단체에 헌납하면 된다.)
이런 인터넷 유머가 모두 맞는 것 같다. 죽더라도 살아서 재산 물려주면 안된다. 우리 목사님의 간곡한 부탁이다. 교인들 가정에서도 얼마나 이런 실례를 많이 보아왔으면 그렇게 말씀 하시겠나? 죽으면 남는 것은 자식들이 가져간다. 효도한 자식에겐 남는 것을 대부분 주고, 불효한 자식에겐 한 푼도 주면 안된다. 그게 형평성이며 공정이며, 정의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효하다가 법적 상속 유류분이나 가져가면 된다고 머리 쓰는 헛똑똑한 뭣같은 자식들, 며느리들이 얼마나 웃으며 좋아하겠나? 정신 차려야 하고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의사표시와 결기가 있어야 늙어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 늙어서 판단력 흐려지고 힘 없어지면 자식들이 굶주린 이리때 처럼 몰려들어 뜯어먹을려고 혈안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명심하려 한다.
" 네가 시방 가시방석으로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구상 시인 <꽃자리> 중에서..
아, 나의 머리를 때리는 글 귀이다. 내가 가시방석이라고 하는 그자리가 꽃자리라고 한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갑자기 온 몸이 굳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지금 껏 가지고 있던 소견을 모조리 갈아엎으며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구상 선생님, 지금 내 자리가 가시방석인데 왜 꽃자리라 하십니까? 꽃자리라 하니 어찌할 수 없고 그대로 앉아서 오히려 웃어야 하겠네요... 우리들이 늙으막에 앉아있을 자리는 보잘 것 없는 그런 자리일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꽃자리일 것입니다. 함부로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구상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렇다. 꽃자리...나를 먹여 살려 주는 자리다...남녀노소 모두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나는 화두를 깨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수도자처럼 되었다. (2019.9.25)
------------------------( ▲ 2016.09.25 사진 )------------------------------------------------------
갈아 엎어 놓은 논...
용문역 가는 길에 '나의 살던 고향마을' 아파트...
앗, 용문역...보인다...
어느덧 용문역임다...오른쪽으로 가면 입구가 나온다...
용문역 뒷편의.... 아, 쑥이 엄청 많네요...쑥밭...
용문꼬부랑길 안내.....
용문 꼬부랑길은....다문리와 성실, 등골마을이 예로부터 왕래하였던 길을 되새기기 위해 희망볼랫길과 연계하여 다문리(어수동, 두담집) 주민들이 만들었다.사그내산의 등산로와 흑천수변로(사그내개울)에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더블어 먼 길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로도 조성하였다.
1코스: 용문역-어수물-징검다리-성실고개-헬기장-성실고개 약수터- 예술인마을- 두집담- 양묘사업소- 용문역 (2.6km, 45분)
2코스: 용문역-양묘사업소-두집담- 에술인마을- 약수터- 성실고개 헬기장- 성실고개- 징검다리- 어수물- 용문역(3.31km, 1시간)
3코스: 산책로(용문역-어수물-코스모스길(꽃길)-두집담-양묘사업소- 용문역)
1코스, 2코스 완주는 총 5.91km이며 시간은 1시간45분입니다.
용문역제3주차장 입구...
앗, 용문역..
용문역3번 출구..
용문역 뒤편의 광장...
오늘의 물소리길 트레킹을 마칩니다...길은 좋았고, 경치도 좋았읍니다. 흑천의 맑은 물은 마음을 정화하는 듯 했읍니다. 사진 찍고 느린 걸음, 라멘 끓여먹고 등등 하니 2시간 정도의 거리가 3시간이나 걸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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