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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오이도 - ( 2018.05.17 )

by the road of Wind. 2018. 5. 18.

오이도 - ( 2018.05.17 )




                                     오이도 빨간 등대



만보:  20,987 steps. 771.3 kcal, 14,690 m03;18 hrs. 4.4 km/h. (오전, 청담대교~잠실대교 왕복 기록 포함)



오늘 오후 비가 그친다. 하늘이 밝아진다. 그래서 간단히 가방을 매고 오후 2시경 서해 오이도를 향했다. 오늘은 이제 비가 그쳐서 더 이상 비는 오지 않겠지? 그런데 전철을 타고 반월쯤 가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다. 오이도역에 내리니 비가 마구 쏟아진다. 참 이걸 어쩌나?  오이도행 30-2번 버스 타고 가는데 비는 그치지 않는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입구에서 내린다. 야호, 비가 그친다. 다행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서해 바다는 매우 흐리다. 카메라 촛점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파제를 거닐며 사진을 찍어본다. 거의 사람이 없다. 이런 날씨에 오이도에 놀러 나온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면 나는?


오이도 해상 데크 오션프론트 황새바위길 가보려고 하는데 문이 잠겨있다. 비가 와서 출입금지라고 한다. 이번엔 '생명의 나무' 방향으로 가본다. 비가 다시 본격적으로 온다.  우산을 쓰고 오이도 구경을 해본다. 흐릿하게 보이는 송도 신도시가 어쩌면 색다른 광경이다. 방파제를 돌아 나가는데 멀리 오이도의 상징인 '빨간 등대'가 보인다. 그리고 오이도 항이 보인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빨간 등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한다. 그러다 비가 조금 그치자 우산을 쓰고 오이도항으로 나가본다. 길 양편에는 무수한 천막들이 처져있고 각종 해산물을 팔고 있다. 싱한 광어 등 활어며, 개불, 소라 등등... 해산물이 많고 많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는 개불이 싱싱해 보이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참새 방앗간이다. 또 내가 지고 말았다. 광어는 큰 것을 15,000원에 준다고 하고, 개불은 6마리에 10,000원에 준다고 한다. 개불을 시켜본다. 와우, 양도많네. 막걸리 한병을 시켜 잘 먹었다. 개불을 많이 준 것도 탈이다. 안주가 남았는데 옆 테이블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막걸리 한병을 더 시킨다. 그리고 한잔씩 나눠마신다. 고향이 연천이란 사람과 마석 수동이란 사람들이다. 연천, 마석은 내가 고대산, 금학산, 천마산 등산 하면서 가본 곳 들이다.


술 한잔을 하고서 이번에는 나머지 방파제를 따라 해양경찰 함상 전망대까지 갔다가 오이도 뒤 차도를 따라 오이도 종합시장방향으로 나간다. 비가 조금 왔으면, 시간이 늦지 않았으면 오이도 뒷산에 올라볼 수 있었을 텐데...아쉽다. 옛날 군부대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공원화 되었다고 한다.


오이도 종합시장도 썰렁하다. 비가 많이 오니 도무지 사람이 없다. 활어가게를 둘러보는데, 이번에는 어떤 가게에서 젊은 청년이 활어돔을 10,000원에 준다고 한다. 그리고 어항에서 그 돔을 꺼내 회를 떠준다. 옆 가게에서는 이사람아 그렇게 사게 주면 어쩌나? 한다. 나는 이 마음씨 좋은 청년 때문에 회를 한접시 더 가지고 옆 도로가의 식당으로 가서 양념을 시키고 다시 막걸리 한병을 더 마신다. 지금 생각하니 술을 끊었는데 헛 명세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이다. 그 활어들 때문에....저녁 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집 사람에게 혼이 났다. 비 많이 오는 날 제 정신이냐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어제 저녁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오늘 오전 한강가에서 워터보드하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고, 오후에는오이도에서 개불과 활어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버렸다.    




오이도 가는 길:

반월..


서해안고속도로..


KTX 경부선 철로 ....


안산교회...첨탑이 유럽의 어느 교회같다....


들판의 전신탑들....


오이도역:

4호선 오이도역.....비가 또 많이 내린다...



함현중학교 앞 정류소에서 오이도행 30-2 버스를 타고 오이도로 향한다...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오이도 초입...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바라본다..옥구공원 방향....


앗, 바다 프라스틱 관광 테크....


오이도 횟집들....


선착장....


월곶항 방향...오른쪽은 배곶도시개발지구 아파트 단지들...그 옆에 뾰족한 산, 옥구공원...앞의 조그만 섬같은 봉우리는 덕삼( 일명 똥섬)...


다시 바라보는 어항...옥구공원 방향....



비오는 날 오이도 관광단지...


오이도 앞의 이 섬은 묘하게 생겼다...중간에 등대같지도 않은데...암초처럼 항해에 위험한 것 같다...바다 분위기가 환상같다. 희미하게 보이는 송도신도시.... 


선착장의 공동 어구, 어망  적치장...


WEST RAVEN HOTEL....<- 덕섬,옥구공원, ↑옥터초등학교, 오이도문화복지센터, -> 생명의 나무 전망대...



사랑의 자물통....굳센 명세는 어디갔나? 그러지 않기를....


포토죤...


해상 관광데크...오이도 오션 프론트...


오이도 황새바위길....


도란도란 이야기길...HISTORY of OIDO Oceanfront.....


예전엔 미쳐몰랐어요....김소월...


방파제 산책로가 좋다...



벨헤는 밤 ...윤동주..


전망데크...


오션프론트 방향...


<- 황새바위길, -> 생명의 나무 전망대, -> 빨강등대, ↑함상전망대..



생명의 나무 전망대...누군가의 작품인지 아이디어가 좋다.. 




걸어온 길..


옛시인의 산책길...

바다 한가운데 무슨 연육교 같은 것이 보인다.



오이도항 방향...



생명의 나무 방향...


자화상...윤동주...



현란한 간판들...



송도국제신도시 방향...



선셋데크 A...↘



LOVE ...좋은 것이여...비가 다시 심하게 온다. 나는  빨강등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한다... 


생명의 나무 방향...


오이도항...


선착장 가는 길....길 양편으로 무수한 천막 활어상들이 있다.



선착장 구경...




내가 갈 해안가...


여기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오이도어촌체험마을 안내소...여자,남자 샤워장도 있었다..


2018 체험요금:


- 조개캐기학습체험 독살체험 대인 7,000, 소인(중학교이하) 5,000
- 장화대여 2,000
- 갯벌체험썰매 1,000
- 갯벌축구 발야구 등 7,000
- 굴 체험 대인 10,000, 소인 7,000
- 공예체험: 빨강등대 지점토 3,000, 조개방향제 3,000, 조개 핸드폰 걸이 3,000, 빨강등대만들기 7,000, 오이도사각등 만들기 3,000  


선착장 방향



예쁜애숙 69호...



앗, 낙지다. 소라다. 앗, 개불이다...나는 만원에 6마리 준다는 이 개불에 홀딱 반했다..그래서 선착장 구경후 이 집에서 그만 ...


다른 집에서 이렇게 큰 싱싱한 광어를 15,000원에 준다고 권하네...비 오고 사람은 없고 하는 특수사정이라고 본다. 가격을 말하여 미안한 일이다. 너무 착한 가격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오늘은 그냥 지나치고 개불만 먹고 가려한다.


개불 10,000원....양이 많아 막걸리 2병을...한병은 옆 테이블 2명과 나눠마심...



다시 길을 간다..함상전망대 방향으로....저기 끝에서 한번 ㄱ자로 꺾여진다.


못잊어...김소월..


'배터지는 집' 도 있네?


선셋데크 B ......sunrise, sunset 라는 pop song이 생각나네...


강선훈의 <wind-human> 조형물...




저기 커브를 돌아나간다...



노을의 노래 전망대..


함상전망대 방향...


오이도함상전망대..........262호 ....krea coast guard ....해양경찰 연안경비정


시화호 방향...



오이도수산물종합시장...길 양편에 커다란 건물들이다...


바다수산 010-2209-7670....


수족관에 있는 저 참돔을 한마리를  너무 놀라운 착한 가격에 준다. 정말 고맙다...비 맞고 자전거 타는 노인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랬는지 모른다. 가격만 물어보는데 흔쾌히 그냥 주다시피한 가격으로 회를 떠준다. 저렇게 큰 돔을....너무 고맙다. 다음번에 오이도에 오면 다시 들리겠읍니다. 그 때는 정상 가격으로 주세요, 힘들게 장사하시는 분들인데...


바로 앞의 칼국수 회양념 집에서 양념과 상추를 사서 또....


얼마나 멋진 회 한 접시인가? 밑에 깔지 않아서인데 양이 무척 많았다. 양이 많아 나중엔 아까워 억지로 먹다시피 하였다.  중앙동막거리?


오늘은 회먹고 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오이도 선착장에서 개불과 오이도 수산시장에서의 참돔 회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술이 조금 과했다. 그것만 흠이고 아주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