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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오남 저수지 둘레길 산책 - ( 2018.08.28 )

by the road of Wind. 2018. 8. 28.

오남 저수지 둘레길 산책 - ( 2018.08.28 )



                       오남저수지 팔현계곡 방향



오늘은 뜻하지 않게 오남저수지를 가보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환상이었다. 경치가, 둘레길이...아침에 아들이 회사에 늦었다 하여 데려다 주고, 날씨가 그런데로 오전 중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집사람과 같이 분당 율동호수 둘레길을 운동 삼아 산책하고 돌아오려 했었다. 그런데 판교에서 부터 비가 내리더니 분당 서현사거리를 통과할 때는 국지성 비가 마구 쏟아져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어떻게 운동을 하겠냐며 집사람이 차를 돌려 집으로 가자고 한다. 나도 이런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운동이고 뭐고 생각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차를 돌려 집으로 오는데, 수서 근처에 나오니 하늘이 맑게 개여있고 언듯 언듯 푸른 하늘도 보이고,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기도 하였다. 서울은 비가 오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에는 집으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걷기 운동을 조금 하고 가려고 덕소 근처 남양주 삼패지구 한강공원으로 가서 강가를 걸어보려 차를 돌렸다. 이곳 삼패지구공원은 강변 둔치의 평지로 아주 산책하기 좋고 주차장도 두 곳이 있어 편리하다. 그런데 구리 토평을 지나가려 하는데 늘상 가던 곳으로 다시 가려고 하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차를 남양주 오남리에 있는 오남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하였다. 아곳은 주변의 천마산, 철마산 일대의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 경관이 수려한데, 약 3.13 km에 도보 약 45분정도 걸리는 둘레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경사가 심한 곳은 수상 목재 데크로 모두 연결되어 있어 수도권 산책로로는 아마 최고라고 생각한다. 12:00경에 오남저수지에 도착하여 일단 차를 저수지 제방 아래 주차공간에 파킹을 하고, 바로 곁에 있는 두메산골 ( 031-528-8233/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50-5) 이란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이 집은 옛날 철마산 등산을 하곤 할 때 보아두었던 곳인데 식사는 오늘 처음 해 본다. 할머니 두분이서 영업을 하는데 이곳에서 10년을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간단히 순두부를 시켜먹었다. 갑자기 찾아오느라 이 지역의 식당에 관한 정보가 너무 없었다. 비도 상당히 오고 있어, 어디 다른 곳을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식사를 끝마치고 바로 위의 오남저수지 제방 위로 올라서서 12:48 부터 제방 왼쪽편으로, 시계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하였다. 비는 계속 많이 오고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고 고요하며, 산책로가 평지로 미끄럽지도 않고 아주 좋아 걷기를 계속하여 한 바퀴 돌아 출발점에 이르니 시간은 1:56 이다. 그러니 산책시간은 약 1:08분 소요되었다. 산책하기 부담없고 아주 알맞은 시간이다. 멀지도 짧지도 않다. 비가 꽤 오는 우중 호수변 산책은 그런데로 운무가 끼인 산록을 감상하며 괜 찮았다. 아주 좋았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울 때 이곳에 오면 정말 최상의 산책을 하며 경치를 감상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오남저수지오남저수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 소재하는 저수지로 길이 412m, 높이 30m의 제방을 쌓아 1985.12월 축조된 저수지로 총저수량은 271만 ㎥이다. 이 저수지는 오남리, 양지리, 연평리, 사능리 일대의 농경지 6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오남저수지는 과라리 고개 아래 구락골에서 내려오는 팔현계곡의 계류와 천마산 돌핀샘 아래에서 시작하는 천마산계곡의 계류를 받아 넓은 호수같은 저수지를 만들고 있다. 계곡이 깊고, 배후를 이루는 철마산, 천마산을 이어주는 긴 능선으로 인하여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음식점, 펜션, 24시 스파 등이 있는 한나절 놀기 좋은 남양주의 유명 관광지이다.     


오남저수지 제방 아래, 해비치하우스 곁의 주차공간에 차를 파킹을 하였다....


저수지 제방 아래 부분...



두메산골 ( 031-528-8233/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50-5).....이곳 제방 아래 유일한 음식점이다...다른 한 곳은 폐업 중이었다. 


순두부( 8,000원)...반찬은 간단하다. 


두메산골 상차림...메뉴판을 보니 음식값 얼마씩을 올린 것 같다. 요즘같아서는 얼마나 장사하기 어렵겠는가?


전골 대 40,000, 중 35,000, 소 30,000/ 생두부 10,000/ 두부구이 10,000/ 감자전 10,000/ 찐만두 8,000/ 정식 (2인분) 22,000/ 갈치조림 (2인분) 22,000/ 두부조림 9,000/ 두부찌게 9,000/ 청국장 9,000/ 된장찌게 9,000/ 순두부 8,000/ 초두부 8,000/ 손만두국 8,000




오남저수지 둘레길 산책:


저수지 제방 상부에 올라서니 12:48이다. 여기 오남저수지는 제방 상부를 비롯하여 둘레길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놓았다. 저수지 주변 경치도 최상품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경관의 넓은 호수같은 저수지 주변의 둘레길이 또 있을까 싶다. 아주 최고다.



제방 좌측의 다용도 목재 데크 건설중...


오남저수지 제방...


둘레길이 비단길이다. 이 보다 더 좋은 길이 있겠는가?  길이 좋아서인지 간간히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개, 구름에 가려진 팔현계곡, 천마산계곡...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심오한 계곡이다.


오남저수지 위락구역...펜션, 음식점, 24시 스파랜드 등등이 있다.  오른쪽의 하얀 부분은 오남저수지 배수로이다.


왼쪽 둘레길 방향...위로는 차도, 아래엔 산책로...




호수


산도 보이고
계곡도 보이고
하늘 구름도 떠다니고
고요한 수면 위에
엷은 파랑(波浪) 스치고
비 오면 비 맞고
추우면 얼음판 되고
가을이면 낙엽 떠 다니고
여름이면 푸른 물 빛
내 마음을 비추이네


 


제방 입구 방향...


무슨 집인가요?


산책중 처음 만나는 전망데크...


대리석이 깔려 있는 명품 산책로...대단합니다요...



전망대...


저 건물에는 간판도 없고 입구에 '무인가게'란 플레카드만 서 있었다. 무엇을 파는지는 모르겠다..




'자연과 사람들' 펜션, REINA 펜션, 은항아리 스파랜드, '착한낙지' 음식점 등등...



여기에도 어느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었다.



한정식' 다송' 방향..

가파른 저수지 둘레길은 목재 데크로 만들어 놓았다.


한정식집 '다송' ( 031-528-1210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오남로 690번길 ( 또는 오남읍 오남리 2-2 )...


찻길은 여기까지디. 


메뉴...솔잎가정식 17,000/ 다송밥상 23,000/ 산채비빔밥 9,000/ 즉석돈까스 10,000/ 가정식전복죽 12,000/ ...등등


쉼터...


무슨 가정집인가?  


운치있는 길, 경치가 좋은 길 목제 데크...


걸어온 길...


우거져 늘어진 소나무 가지...







무슨 수상 시설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오남저수지 상부...아치형 다리가 보인다...


오른쪽 바위 위에 전망대...


멋진 모양의 다리.....


평소같으면 물이 다리 위 끝까지 푸르게 차있을 텐데, 가뭄이 심한 것 같다. 이렇게 계곡이 좋은 곳의 저수지가 말라가다니..... 



저수지 하류 방향...


저수지 상류 방향...




상부 아치형 다리 건너에 있는 운동 시설들...여기에 앉아 커피 한잔 식을 한다.


철마산 방향...


인명구조장비...


포토죤 설치 중...


오남 저수지 상부...


두번째 만나는 전암데크...


저수지 상류 방향...왼쪽 팔현계곡, 오른쪽 천마산계곡...



'자연과 사람들' 펜션...





라이나 펜션..


뒤졸아 보는 길......


오남저수지 배수로 방향...


은항아리 스파랜드...



쉼터...


오남저수지 안내도...산책로 3.13km...1 휴게광장, 2 포토죤, 3 휴게쉼터(A), 4 휴게쉼터(B), 5 목재교량, ....산책로 A,B,C.


공원속 열린 도사관...


수문 방향..


제방...


배수로 수문...



배수로 방향...


오남저수지 제방길..



팔현계곡, 오남저수지 상부 방향 가는 길 ...




오남리...



철마산 가는 능선...


다시 출발점에 서다...



잘있거라  오남저수지...올 가을 다시 한번 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