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율동공원, 영장산 능선길 - ( 2019.04.29 )
율동공원 분당저수지
올 봄 벚꽃이 한참일 때 분당 율동공원 ( 분당저수지 )를 찾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피일 차일 미루다 오늘 오후 흐린 날씨에 집을 나서게 되었다. 오후 날씨는 흐리기는 하나 비 예보는 없어서 율동 분당저수지를 거쳐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근처 계곡길을 올라 영장산 (414.1m)을 등산한 후 태재고개 방향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산 능선을 따라 걷다가 다시 율동공원 분당저수지로 내려서는 코스를 생각하고 등산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 집 근처 뚝섬유원지역을 출발 강남구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서현역에 도착하여, 2층 AK 플라자 버스정류소로 나가니 여러대의 율동공원 가는 3-2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분은 율동공원 가는데는 이 3-2번 버스가 많고 편리하다면서 율동공원 육교옆 장안중학교 정문에 내려주는데, 길 건너 육교를 지나가니 바로 율동공원B주창이었다. 너무 편리한 버스 노선이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도 기다림 없이 서현역에서 율동공원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으로 율동공원 가는데 까지는 지체없이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주차장에 내려서 분당저수지 제방으로 올라서니 아차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 준비도 없고 사진도 찍지 못하겠으며, 이걸 어떻하나 하면서 조금 걸어가니 다행히 편의점이 나온다. 여기에서 3단 우산 하나를 구입하여 오늘 산책을 아주 잘 하였다. 날씨가 흐릴 때는 일기예보를 100% 믿어서는 안되겠다. 항상 만약을 대비하여야 한다. 우산이 생겼으니 비가 와도 문제가 없고 마음이 안심 되었다. 분당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조형물광장을 거쳐, 만남의 광장 까지 걸은 다음, 매점의 파라솔 의자에 앉아 음료수와 전자기기를 비닐에 싸넣고 능선길 등산에 대비하였다. 그리고 3.1운동 기념탑을 거쳐 영장산 능선으로 등산을 하였다. 능선에 올라서자 아주 좋은 편안한 흙길 (누비길 3구간) 을 따라 한참 동안 태재고개까지 걸어간 후 성남 17번 버스를 타고 롯대백화점이 있는 수내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태재고개에서는 날씨가 밝아져 햇빛이 나고 있었다. 오늘은 가고 싶었던 분당 율동자연공원, 분당저수지와 영장산 능선 길 산책을 잘 끝마칠 수 있었다. 비록 야산 같은 낮은 능선이지만 비가 약간 오는데도 등산로가 좋아 우산 쓰고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조금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① 산 책: 걸음수 5,279 steps. 소모열량 270 kcal. 거리 3.48 km , 소요시간 00:54 min ( 2:16 ~ 3:57, pm), 속도 3.8 km/h. 온도: 15 ℃.
② 하이킹: 고도 267 m, 소모열량 179 kcal. 거리 3.1 km , 소요시간 01:10 min ( 3:57 ~ 5:10,, pm), 속도 3.1 km/h. 온도: 15 ℃.
○ 산책코스:
< 산책 > 분당 율동공원B주차장- 분당저수지 제방 - 번지점프대 - 조형물광장 - 청주 한씨 문중 영모제- 책 테마파크 - 만남의 광장-
< 하이킹 > 3.1운동기념탑- 영장산 능선 (누비길3구간) - 새마을고개 - 태재고개.
◎ 분당 율동공원: 성남시 분당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318에 소재하는 면적 약 797,788평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공원 (분당저수지) 이다. 1999년 오픈하였다.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 주변을 영장산(414.1m) 이 감싸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율동공원은 TV드라마나 런닝맨, 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 쇼프로그램들과 내 남자의 로맨스, 광복절 특사 등의 촬영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공원 안에 우리나라 2번째 높이의 45m의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1위 청풍랜드의 62m의 번지점프대), 현재 영업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조형물 광장 과 책 테마파크가 있다. 호수 주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운동하기 좋은 곳이다. 산책로 군데군데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호수 위의 갈대밭이나 오리등 수변 동식물들을 관찰하기에도 좋다. 기타 분수, 인공암벽, 어린이 놀이터, 배드민턴장, 잔디광장, 발 지압장,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국궁장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주말 10시).
율동공원 산책:
장안중학교 정문 하차 ( 서현역 2층 AK 플라자 정류소, 3-2번 버스)...
율동공원 가는 육교....
육교애서 바라보는 율동공원 주차장 B.....
태재고개 방향....분당성요한성당....장안중학교....
율동자연공원.....-> 율동공원B주치징....
율동공원B주치징....엄청 넓어라....
율동공원 분당저수지.....
멀리 전신탑... 영장산 능선...
분당저수지 전경...번지점프대.... 중간 오른쪽의 영장산 (414.1m)...
2019 가족과 함께하는 '남한산성 환경기행 주말탐사반...2019.4월 4주~11월 2주 (2주.4주 일요일 10:00-12:00), 대상 성남시민 (가족단위)
율동공원 종합안내....1 주차장A, 2 관리사무소, 3 잔디광장, 4 율동생태공원, 5 중앙광장, 6 야외무대, 7 3.1운동기념탑, 8 만남광장,매점, 9 데크 밀 갈대밭, 10 수변카페, 11 피크닉장(캠핑장), 12 대도사, 13 분수대, 14 주차장B, 15 매점, 16 베드민턴장, 17 반려견문화공간, 18 어린이놀이터A, 19 번지점프대, 20 조형물광장, 21 책 테마파크, 22 어린이놀이터B,
책 테마파크 ......책테마파크( Book Thema Park)는 국내 최초로 책을 테마로 만든 공원입니다. 기존의 책을 읽는 도서관의 개념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창조적인 공간이며 공연, 존시 체험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원매점....우산 하나를 샀다.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이제 안심이다....
멀리 영장산 능선....오늘 걸었던 능선이다.
우리나라 두번째 높은 45m 번지점프대....
분당 성요한성당 방향....
반려견 놀이터...
↖ 청주한씨 문정공파 신도비 0.4km
자꾸 눈길 가는 번지점프대....
작곡가 박태현 노래비 & 산바람 강바람 악보......다정한 모습의 부자...
산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때/ 이마에 흐른땀을 씻어준데요
강가에서 부는 바람 쉬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사공이 배를 젓다 잠이 들어도/ 저 혼자 나룻배를 저어 간데요
- < 산바람 강바람 가사 >
○ 박태현(朴泰鉉) 선생: 1907. 9. 19. 평안남도 평양 설암리 출생. 호는 춘호(春湖)/ 1933. 평양숭실전문학교 졸업/ 1936. 일본 동양음악학교( 현 동경음대) 첼로과 졸업 (작곡가 안익태의 영향으로 첼로에 심취)/ 1938. 중앙고등보통학교 음악교사/ 1954. 덕성여대,숙명여대,한양대 강사 / 1966. 서울여성스트링 오케스트라 창단 상임지휘자/ 1988. 서울아카데미앙상블로 개칭 (60여회 정기공연)/ * 작곡 및 저작 : 국가기념일 노래:- 3.1절, 한글날 노래/ 동요:- 누가누가 잠자나,보리피리,산바람 강바람 등 200여곡 작곡.
책 테마파크...
조형물 광장...
귀여운 어린이들....아, 우리 손자, 손녀 생각이 나네! 하늘이여, 내 영혼의 빈자리를 채워주소서!
책테마파크...
청주 한씨 문중 영모제...
* 청주한씨문정공파묘역신도비 (淸州韓氏文靖公派墓域神道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4호) :
신도비란 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록하여 그의 묘 가까이에 세워두는 것으로, 이 비는 조선 전기의 문신인 문정공 한계희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 한계희(1423∼1482)는 세종 23년(1441) 진사가 되고, 세종 29년(1447)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를 시작으로 벼슬길에 올랐다. 특히 세조의 신임을 두터이 받았으며, 예종과 성종 때에는 두차례에 걸쳐 공신이 되어 그 벼슬이 우찬성에까지 올랐다. 조선 전기의 명문가였던 집안배경이 그가 벼슬길에 오르게 되는 큰 힘이 된 것은 사실이나, 그가 지닌 학식과 곧은 성품 역시 그 바탕이 되었고, 주위로 부터도 많은 존경을 받았다. 죽은 후에는 ‘문정’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선생의 묘 아래쪽에 자리한 비는 사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으로, 조선 전기 당시의 위패 형식을 하고 있다. 받침돌은 윗면에 높직한 연꽃무늬를 둘러 새겼으며, 머릿돌은 연꽃이 엎어져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고, 꼭대기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돌이 솟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연산군 6년(1500) 즈음에 세운 것으로 추측되며, 그의 친구였던 서거정이 지은 글에, 안침의 글씨로 하여 비문을 새겨 두었다. - < 문화재청 >
앗, 멋진 헤어 스타일...
" 우리 결혼 했어요 "...
3.1운동기념탑 방향...
율동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어요...
식물...갈대, 억새, 달뿌리풀, 노랑꽃창포/ 조류...집오리, 까치, 흰죽지, 박새, 오목눈이, 흰뺨검둥오리/ 민물고기....버들치, 베스, 밀어, 피라미, 강준치.
시계탑....3시경을 가리킨다...
만남의 광장 매점...
만남의 광장...
철쭉 천국의 길....
영장산 능선 길~태재고개:
성남 3.1운동 기념공원...
3.1운동 기념탑...
걷기 좋은 산길..
조금 올라가니 이런 덧밭들이 나온다...
능선갈림길 이정표..........누비길3구간 (영장산길)........<- 영장산 3.4km, <- 율동공원(3.1운동기념공원) 0.9km, ->태재고개 2.8km.
태재고개 방향으로 산길을 가다보니...앗,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빌라들....이곳은 분당 율동공원과 능선 하나를 두고 나누어지는 곳이다. 분당의 집 값이 폭등하니 이런 곳에 풍선효과로 집들이 많이 늘어났다. 건너편의 산, 광주 오포읍의 문형산(496.7m)...저 산 너머에 산자락에 '한국고용노동원 연수원'이 자리잡고 있다....
나무 숲 사이로 멀리 태재고개 방향을 조망해 본다.
새마을고개.....국가지점번호 다사 6996 3060....
등산길 방향으로 분양 광고 플래카드가 보인다..." 분양급매....2룸 1억3900만원, 3룸 1억6800만원, 복층 2억1000만원, 타운하우스 2억9800만원..전월세가는/ 無입주가능...010-2137-2373. "
뒤 돌아보는 길....
낮은 능선 마루로 오르면서 태재고개 방향을 바라본다. 집들이 많이 들어섰다. 우리같이 나이 든 사람들은 야산이 있는 이런 곳에서 살아보면 조용할 것 같다. 교통과 시장 상황은 어떤가? 병원 다니기는? 이런 상황은 고려 하여야 할 것이다.
야산 언덕에서......
영장산 (414.1m)......이 능선은 영장산을 넘어 멀리 남한산성 검단산, 그리고 태재고개, 죽전의 불곡산과도 능선으로 연결된다.
광주 오포읍의 문형산(496.7m)...
온통 산 자락이 빌라들로 개발되고, 개발되려 하고 있다.
분당 방향...
주변 경치를 바라보면서 능선길을 걸으니 마음이 편하다.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일대의 주택들....정말 많기도 많구나! 분당의 영향이다...
영장산 아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방향...
산자락이 온통 주택들로 개발되고 있다...오랜만에 이곳에 다시 와보니 많은 변화가 있구나!
누비길3구간(영장산길)... <- 영장산 4.5km, ↓ 율동공원 0.9km, -> 태재고개 1.7km, ↗ 광주시 봉적골 0.4km,
<- 영장산 4.9km,..... (누비길3구간(영장산길))......-> 태재고개 1.1km, ...
등산시 만나는 이정표는 반갑다....나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신록이 물든 산길....치톤피드가 풍겨나오는 것 같고, 내 마음은 편안하고 조용하다.
누비길3구간(영장산길)...<- 영장산 5.0km, -> 태재고개 1.2km, ↓ 열병합발전소 0.6km.....
열병합발전소는 태재고개 아래 분당 율동성요한성당 윗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나의 종착점 태재고개가 가깝다.
태재고개 119 표시봉... .....누비길3구간(영장산길)...<- 새마을고개, ↑ 현대모닝사이드APT, ↓ 서현로, -> 태재고개.....
이 지점에서 노인 한분을 만났는데,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동네분들을 위한 훌라후프...
좀 전의 노인 말씀과 같이 산 중턱으로 돌아나가는 길...
분당 열병합발전소 방향....
능선길에서 내려오다 태재고개로 지나는 길...등산로폐쇄....이제야 노인의 말씀이 이해가 된다...그러나 나는 등산길을 놓쳐서 사진을 찍을 기회도 놓쳤다. 폐쇄 방향 옛길로 그냥 진행해본다... 바로 곁에 많은 수의 문중 무덤들이 나온다...그래서 폐쇄시킨 것 같다.
좋은 집...그러나 곁엔 무덤들....
앗, 오늘의 종착점...태재고개....이곳은 분당 지역에서 광주 오포 방향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래서 이 고개에는 음식점들도 많다. 마지막 시멘트 벽돌 계단을 내려가다 파란 박스형 건물 안에서 개들이 우글우글 사납게 짖어대는데 겁이나기도 하였다. 저렇게 좁은 곳에 개들이 많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사람만 보면 달려들 기세다.
앗, 태재고개 하산 완료....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표시판...
La Folium ...율동공원 라폴리움....고급스런 전원주택 단지 같다.
율동공원 라폴리움 입구 정류소....17번 성남 시내 버스를 타고 수내역으로 고고....
지금은 햇빛이 나고 있읍니다. 주변이 밝은 세상입니다. 능선 산행 내내 우산을 머리에 걸치고, 스틱 두개를 집어가며 사진 찍으며 여기까지 왔읍니다. 힘은 들어도 기쁨은 두배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마지막 취미 생활인지도 모릅니다. 나의 블로그는 나의 사진 일기입니다. 이런 거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요? 노년의 길은 외로움입니다. 여유 시간이 늘어나도 외로움은 더욱 커집니다. 주변에 가까이 집사람이 잇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혼자 살아가는 고독한 노인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부디 우리집 사람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잘 살아라 하는 어느 결혼식 때의 주례사가 생각납니다. 와우, 인생은 매일 기쁨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소원하며 살아가렵니다. 절대적으로 행복하여야 합니다. 자기만의 기준만 있으면 그만이란 생각입니다.
"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 - < 김종환, '사랑을 위하여' 가사 중 >
'카테고리 구릅 > 길 (trek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한강, 서울숲 - ( 2019.06.26 ) (0) | 2019.06.26 |
---|---|
북한강 물의 정원, 꽃양귀비의 향연 - ( 2019.06.19 ) (0) | 2019.06.19 |
② 호명호수, 청평 조종천 벚꽃- ( 2019.04.17 ) (0) | 2019.04.18 |
① 호명호수, 청평 조종천 벚꽃- ( 2019.04.17 ) (0) | 2019.04.17 |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 ( 2019.04.16 )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