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508m) - (2019.07.08 )
불암산 정상
○ 하이킹: 거리 8.3 km, 소요시간 4:20 hrs ( 1:11 ~ 5:52, pm), 소모열량 575 kcal. 평속 1.9 km/h.
○ 등산코스: 상계역 - 불암공원- 정암사 - 계곡길 - 깔딱고개 - 나무계단 - 불암산 정상 - 나무계단- 다람쥐광장 - 능선길 - 불암현대ipark - 당고개역.
수락산과 불암산...맨 앞 오른쪽이 불암산이다...
창밖의 북쪽에서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런 날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다. 라면 하나를 끓여먹고 등산 가방을 메고 집을 나갔다. 집에서는 잘 부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꼈는데, 상계역에 내려 불암산을 향하는데 날씨가 무덥다. 1:20분경이니 기온이 무더워질 시간인 것이다. 내가 착각한 것 같다. 10여분을 걸어 불암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계곡 산행을 시작한다.그래도 계곡 길은 숲 그늘이 있어 등산할 만 했다. 운동하면서 나는 땀이 바람에 마르면서 그늘과 함께 체온을 낮혀주는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여름철엔 계곡 산행을 할 수가 있다. 능선길은 직사광선과 지열 때문에 무더워 더위 먹을 수 있다. 불암산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옛날 같으면 일반 등산객은 암벽 때문에 정상에 오르기 매우 어렵다. 오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지그재그 긴 나무 계단을 암벽에 설치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암벽 구간에 오르면 주변의 경치는 압권이다. 서울과 경기 남양주, 하남, 한강 등의 경치는 보는 이를 감탄케 한다. 서울은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축복이다.
* 불암산(佛巖山):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508m의 산이다. 당고개역을 지나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불암산은 온통 바위산으로 북한산을 연상케 하는 슬롭이 많다. 정상에 서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으며, 전후 좌우로 수려한 경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2사람 정도가 서 있을 수 있는 공간 정도이다. 남으로는 용마산, 아차산, 동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북으로는 수락산, 동으로는 천마산, 철마산, 동남으로는 예봉산과 검단산, 그리고 팔당댐 아래 한강이 펼쳐져 보인다. 눈 아래 서쪽으로는 상계동 일대의 아파트 군들이 빼곡하며, 동으로 별내면으로는 별내신도시의 아파트들이 눈 아래 보인다. 불암산 자락엔 불암사, 정암사, 천보사, 석천암, 학도암 등의 사찰이 산재하여 있다. 불암산은 바위산으로 숲은 울창하지 않으나 기암 괴석으로 풍모가 당당한 산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 상계역- 정암사- 주능선- 정상
○ 상계역-영신1슬랩-영신2슬랩-해골바위-헬기장-정상
○ 중계동-학도암-봉화대터- 정상
○ 덕능고개 - 능선길 - 정상
○ 남양주시 별내동 - 불암사- 정상
1:20 pm ...상계역...
당고개입구 5거리...
자화상 (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어가선 가만히 드려다 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펄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저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사나이가 가엽서집니다.
도로가 드려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사나이가 미워저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펄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
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수락산.불암산 등산 안내도....
불암산관리사무소..
산악 안내지 게시판.....등산인들의 잔치판이다....지금 시각 1:38분을 가르키고 있다.
서울둘레길 이정표...........< 1km 서울둘레길(철쭉동산), < 0.4km 생성약수터, 서울둘레길(학도암) 1.7km >, 학도암 1.7km >
남근석....." 인근 마을 사람들은 남근석이라고 부르는데, 남성의 성기(性器)와 흡사한 형상을 하고 있읍니다. 남근석은 토템신앙의 일종으로 잉태와 다산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둘레길에 있다...
불암산 둘레길 안내도...아주 최상의 둘레길이다...접근성도 용이하고, 숲이 우거진 길, 산책에 100점 만점이다.
1. 덕능고개~넓은 마당 (1.6km), 2. 넓은마당~넓적바위(2.0km), 3. 넓적바위~104마을갈림길(1.2km), 4. 104마을갈림길~삼육대갈림길(0.6km), 5. 104마을갈림길~공릉산백세문(1.8km), 6. 공릉산백세문~삼육대정문(3.2km), 7. 삼육대정문~삼육대갈림길(2.0km).
마지막 등산로, 정상 가는 길 -> 2km...
숲속 쉼터...
앗, 산딸기....나는 산 딸기만 보면 주변에 뱀이 있을 것 같다. 뱀이 산딸기를 좋아할 것 같다. 또한 산딸기 하면 70년대 애로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깔딱고개 계단에서...
앗, 드디어 깔딱고개....다사 6408 6248....<- 불암산 정상 1km, -> 헬기장/공릉동, ↓ 공원관리소...
깔딱고개 쉼터...
중간의 긴 아차산, 망우산 능선...
칡즙 2000....영업합니다....부침개, 컵라면, 오뎅....
거북바위....
암벽 너머....신내동 일대 아파튿....
앗, 도봉산....중간의 수락산 능선....
핼기장, 공릉동 방향....
강북 일대....
서울 방향....
길고 긴 암벽 위 나묵계단....
암벽 계단이 무척 길다...이런 계단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 당시의 인부들의 땀과 위험한 노력은 얼마여을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내 같은 평범한 등산인도 불암산 정상을 밟아볼 수 있다.
불암산의 경치는 서울의 동북부 중심에 있어서 최고인 것 같다...
별내신도시....
불암산(佛岩山)이여!
방송인 최불암
이름이 너무 커서 어머니도 한번 불러보지 못한채
내가 관대의 길을 들어서 염치(廉恥)없이 사용한
죄스러움의 세월(歲月) 영욕(榮辱)의 세월
그 웅장(雄壯)함과 은둔(隱遁)을 감히 모른 채
그 그늘에 몸을 붙여 살앗읍니다
수천만대를 거쳐 노원(蘆原)을 안고 지켜온
큰 웅지(雄志)의 품을 넘보아가며
터무니없이 불암산((佛岩山)을 빌려 살았읍니다.
용서(容恕)하십시오.
국가지점번호 다사 6429 6274...정상 바로 아래 지점이다...
국가지점번호...다사 6429 6274.......검정색의 불암산 정상비....." 불암산 " 이란 글씨만 보인다....
불암산 정상:
불암산 정상....
불암산의 전설.....전설에 의하면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던 산이라고 한다. 어느날 불암산은 조선왕조가 도읍을 전하는데 한양에 남산이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자기가 남산이 되고 싶어 금강산을 떠나 한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의 불암산 자리에 도착하여 보니 한양에는 이미 또 다른 남산이 들어서서 자리 잡고 있었다. 불암산은 한양의 남산이 될 수 없었기에 금강산으로 되돌아갈 작정으로 뒤 돌아 섰으나 한번 떠난 금강산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돌아선 채로 그 자리에 머물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불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는 형세이다 라고 한다.
검정색의 불암산 정상비...그리고 신내동, 망우리 공원 능선. 방향...
전면....." 불암산 " 이란 글씨만 보인다....
후면....." 산악인의/ 정신으로/ 우리강산/ 길이길이/ 보존하고/ 불암산의/ 정기받아/ 대대손손/ 강건하세".... 2010년2월7일 세움.
< 참고 > 2012.07.30 불암산 정상 사진: (오늘은 왠지 좁은 정상 위로 오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옛날 정상 사진을 올려본다.)
< 2012.07.30 불암산 정상 사진...end > ................................................................
수락산 방향...
수락산.....바로 앞의 다람쥐광장 봉우리.....오른쪽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 고개, 덕릉고개....
하산길:
두꺼비바위...
불암(佛岩)의 웅비(雄飛)
박승운 ( 소설가 )
억만년 마들을 품어온 불암산(佛岩山)
영엄의 정기받은 노원(蘆原)은
다시 억만년 불암에 품에 안긴다.
세세연년 풍상(風霜)에
억겁(億劫)을 견딘 머리는 고이 접은 고깔이 되고
고깔을 쓴 불암의 품에 안겨 웅비(雄飛)를 품는다.
쥐바위...
다람쥐광장....
불암정...
불암산 돌다방 쉼터...
당고개 불암산 IPARK...
서울시 테마 산책길....불암산 설화길....
이 구간은 중계동의 신령스런 두 은행나무 이야기, 임진왜란 당시 대승을 거두었던 노원평전투 이야기, 학도암에 얽힌 명성황후의 이야기 등 역사와 삶의 이야기로 가득찬 구간이다. 불암산 전망대에서 탁트인 조망과 소나무 숲 쉼터에서 휴식,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과 만나는 것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당고개역 앞....별내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의 긴 줄...여기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더위에 지쳤는지 막걸리 생각도 나지 않는다..
오늘 오랜만에 불암산...너무 경치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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