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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세운상가 - ( 2020.01.15 )

by the road of Wind. 2020. 1. 15.

세운상가 - ( 2020.01.15 )



                                  세운상가


오후에 시내에 나갔다가 세운상가를 가보았다. 7호선 종로3가역에서 걸어서 종묘앞으로, 그리고 세운상가를 지나 을지로4가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세운상가는 내 젊었을 때 시간 나면 퇴근시에 가끔 들러보던 곳이다. 그 당시만 해도 5:30분경이면 칼퇴근을 하던 시절이었다. 명동입구에서 걸어서 을지로 지하상가 통로를 거쳐 이것저것 구경하며 을지로4가역 근처 세운상가를 찾아갔다. 내가 세운상가를 찾는 이유는 빈티지 오디오 가게에서 오디오를 구경하며 음악을 들어보기 위해서 였다. 세운상가에는 여러 종류의 빈티지 음향기기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셀러리맨으로 값비싼 오디오기기를 살 수는 없어도 여기에서 명품 오디오 빈티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음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맘에 드는 기기를 구입할 수 없어 매번 갈증만 더하던 시절이었다. 오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고장난 Audio Note라는 CD player를 수리해 볼까하여 수리점도 찾아보고, 옛날 처럼 오디오 기기도 구경해 보러 가보았다. 다시 찾은 오디오 가게들은 옛날과 거의 비슷하게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 우리아들 결혼하게 된다면 오디오 기기 살 때 조언을 해 주려고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들을 좀 구경해 보고 싶었다. 


걷기: 소모열량 116 kcal, 걸음수: 3,024 steps,  거리 2.1 km, 소요시간 00:30 min ( 3:58 ~ 5:54, pm ), 속도 4.2 km/h.

코스: 7호선 종로3가역- 탑골공원- 종묘공원- 세운상가- 2호선 을지로4가역.



먼저 종로3가역에서 내려 탑골공원 (파고다공원) 으로 가보았다. 파고다 공원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도심의 빈 공간이 쓸쓸하였다.


   

원각사비, 손병희선생 동상

   

탑골공원 팔각정, 탑골공원 동문


   

먼저 종묘 방향으로 걸어가본다.


   

국도극장,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거리 입구

   

종묘공원

   

종묘입구 방향


⊙  이제 세운상가로 가본다. 


   

세운상가, 크리스마스 트리   

   

세운상가 9층 전망타워, 종묘방향

   

종묘, 북한산 방향, 동대문방향

남산방향


세운상가 옥상


종묘 방향..


동대문 방향...


세운상가 오디오샾....나는 오디오를 보면 어떤 기대감과 함께 약간 흥분되는 것 같다. 오늘은 앞으로 언제가될지 모르지만 우리 작은 아들 결혼하면 거실에 둘 하이파이 시스템에 맞는 스피커와 앰프는 무엇이 있을까 구경해 보기도 할 겸 찾은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미관을 중시하며 스피커도 큰 것 보다 컴팩트한 북셀프의 깜찍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앰프만 하더라고 음질 위주의 프리, 파워 분리형보다 프리,파워 일체형의 리시버형 등 WIFI, 아이패드, 핸드폰과 연동성, USB 등 다른 전자기기와의 호환성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작고 아담한 컴팩트한 스피커들....





을지로지하상가 보도...



을지로 지하상가 보도를 걸어보니 여러가지 감정이 흐른다. 그 옛날 명동입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5시가 넘으면 퇴근하며 지하상가의 이런 저런 진열된 상품을 감상하며 걷다, 세운상가 오디오샾에 들러 좋은 오디오 명기들의 음을 감상하다가 집에 돌아가던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호시절이었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던 같다. 집에 가면 토끼같은 아들들이 있고,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랑하는 집사람이 있었다. 단순히 직장만 시계추 같이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었어도 이때가 가장 행복한 시기였음을 알게된다. 지나간 추억은 항상 그립고 아름답다. 마치 꿈속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