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호수공원 - ( 2020.02.21 )
○ 산책: 소모열량 150 kcal, 걸음수: 4008 steps, 거리 2.44 km, 소요시간 00:35 hrs ( 3:17 ~ 5:34, pm), 속도 4.1km/h.
○ 코스: 하남시장애인복지관 ( 공터 주차장) - 망월천 산책로 - 아치교- 미사호수공원 산책로 - 인도교 - 호수공원 산책로- 호수공원 '공공의 거실' - 호수공원 입구 '워터스크린' - 하남시장애인복지관 (공터주차장)
엇그제 집에서 걸어서 가본 하남 미사호수공원이 너무 좋아 오늘은 오후 시간 집사람을 모시고 미사호수공원 산책을 하러 가보았다. 우리집에서 2.8KM,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이다. 호수공원물놀이장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얼마 되지 않은 주차장은 만차 상태다. 차를 파킹해야 하는데 참 곤란하다. 그런데, 산책객을 만나 주차장을 물어보니, 호수공원 입구 옆에 있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 옆에 공터가 있는데, 거기에다 주차하면 된단다. 공터 주차장으로 가니 다행이 빠지는 차가 한대 있다. 올커니, 여기에 대면 좋겠네...
미사호수공원 산책은 망월천 산책로를 따라 시작한다. 주변의 발전된 모습에 집사람이 놀란다. 하남시는 거쳐가는 곳으로 늘 88강변고속도로를 따라 하남조정경기장 곁을 지나쳐 버리므로 하남의 이런 발전을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남은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인천 송도가 발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발전한 것 같았다. 지금도 상업용 빌딩이 무수히 들어서고 있었다. 한강 상류의 천혜의 입지 조건과 서울 강남의 접근성이 용이한 점으로 놀라웁게 발전되었다. 서울의 강남구 태헤란로를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으리 만큼 발전했다. 놀라워라....
망월천을 조금 따라가니 호수공원 아치교가 나온다. 여기에서 부터 호수공원 수변도로 산책이다.
오랜만에 집사람과 오붓한 데이트를 조금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집사람은 이사하느라 손목이 많이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날씨도 흐려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흐린날 호반의 산책....우리같이 나이든 분들이 마누라들과 산책을 많이한다. 늙으면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70초반이니 앞으로 10년간을 최대한 보람있게 살고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애뜻한 부부간의 사랑도 나누며 살아야 한다. 친구같은 부부, 형제같은 부부, 애인같은 부부라면 좋겠지...우리집 사람은 오늘 싱글 작은 아들이 휴가를 내고 집에 있으므로 마음이 조급해져서 빠리 가자고 한다. 아들이 무엇인가 먹을 것을 만들어야 한단다. 나는 그저 마누라 말만 따라갈 뿐이다. 이렇게 고덕으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집 사람과 하남 미사호수공원에서 데이트 리본을 끊었다고 생각한다.
사랑아, 내 사랑아,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게 해다오. 젊고 발랄했던 푸른 날들은 아련히 바람같다. 한번만, 한번만 우리들의 마음을 푸르게 해 다오. 다시 그 엤날로 돌아가보게 해주오....
미사호수공원에 오면,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뒷편의 공터에 주차를 해야한다. 다른 곳은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
공터 입구의 상업용 건물....
망월천...달을 기다리는 개천...너무 이름이 좋다.
호수공원의 중심상업지구...
대한예수교 장로교 '우리들교회' ...
하트 트리....사랑이 주러우렁 걸려있군!
MISAGRAM....LOVE YOU, ALWAYS.....
아치교...
미사호수공원...
망월천...
왜 나는 '미미곱창'에 눈길이 가는가?
집사람과 커피 한잔 씩을 나눈다.
그동안 자식들 키우느라, 가족 먹여살리느랴 뒤돌아 볼 시간도 없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렸다. 70줄에 집사람이나 나나 모든 일의 현장에서 떠나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이런 여유는 신이 우리에게 준 은총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오래도록 살아오던 한강가의 집을 떠나오면서
너무나 고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붙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정말 잠을 못 이루고 스트레스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못하였다. 원망하면 무엇하겠는가?
이제 일단은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되었다. 더는 우리 앞에 이런 어려운 일은 없었으면 한다.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가까운 가족과의 어려운 일은 두고두고 파열음을 낸다. 가까울 수록 사랑도, 원망도 더 깊어진다.
이제 평범한 일상이지만 우리 둘만의 따뜻한 가슴이 합하여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더 이상 바램이 없겠다.
하늘이시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들에게 편안함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사랑하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모든 허물을 덮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아멘.
호수
내가 너를 바라보는 것은
너의 마음 때문이다.
수정같은 너의 마음,
진주같은 너의 마음.
너가 나에게로 왔을 때
나는 인생의 새 언어를 배웠다.
내 앞에 서 있는 그대여,
나를 늘 슬프게 하는 그대여
너의 맑은 마음 때문에
오늘도 너를 바라보게 된다.
언제나,
나를 흔들어 깨우는 그대여...
- ( 2020.02.21 )
호수공원의 반환점을 돌아 나간다.
산책하는 행복한 어느 부부의 뒷 모습.........
내 어릴 때는 고향의 넓고 푸른 바다를 보고 자랐다.
내 젊은 시절엔 인천의 가좌동 산 아래에서 살았다.
내가 중년이었을 때는 송파의 벌판 중심에서 살았다.
내가 장년이었을 때는 한강변에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살았다.
이제 노년에 나는 고덕산 낮은 산 아래에서 살게 되었다.
내 나이 더 많아져, 힘없고 거동이 느려지는 황혼에는,
나는 미사호수처럼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살아보고 싶다.
아치교 & 중심상업지구....
열린무대...
"공동의 거실" .....
농구장...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2020년에도 여러분이 미사1동의 주인공입니다."
호수공원 입구 '워터스크린'
길건너 하남장애인복지관이 바라보인다...저 건물 뒤 공터에 자동차 주차공간이 있다.
미사호수공원...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하남장애인복지관 정류소: 버스별 주요노선도...
3번 버스: < 한솔리치빌2.3단지- 덕풍현대아파트- 신장시장GS마트- 풍산초교- 한강유역환경청.미사고등학교 >
3000번 버스: <하남종합운동장.국민체육센터 - 하남장애인복지관- 황산 - 가천대- 성남시청- 야탑역- 금토천교(판교)>
9304번: < 하남BRT- 창우초교(중)- 덕풍시장- 미사역(임시) - 하남장애인복지관- 하남시청- BRT공영버스차고지(경유)
하남은 복된 도시다. 한강이란 천혜의 자원과 산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물을 최대한 이용한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미사호수공원과 주변의 보금자리, 상업용 건물군.....개발의 뒷전에 밀려있던 하남이 깨어난 것이다. 늦은 것이 빠른 것이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다. 거북이가 토끼보다 더 행복할 때가 있다. 서울의 강남에 비견될만 하다. 놀라운 일이다. 금년 5월에 5호선 전철이 연장되어 들어오면 발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리라. 하남의 청정 환경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축복이다.
공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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