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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walking &

일자산 - ( 2020.04.26 )

by the road of Wind. 2020. 4. 26.


일자산 - ( 2020.04.26 )


                                              일자산에서


매일 운동을 해야만 한다. 사실 오늘은 밖에 나가기 싫은데,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등산가방을 메고 일자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자산 상일동 그린웨이 입구에서 일자산 정상인 해맞이광장을 거쳐 서하남IC교차로 강동그린웨이 입구까지 걸어가보았다. 처음엔 해맞이광장 조금 아래에서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으로 하산하여 상일동역으로 점프하여 집에 돌아오려 했으나, 욕심에 5호선 올림픽공원역까지 가려고 산책을 계속하였다. 시간상으로도 그렇고 조금 무리인 것 같았는데, 올림픽아파트 코너에서 뜻밖에 9호선 둔촌오륜역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여기에서 전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서 환승, 다시 강동역에서 환승한 후 상일동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8분 정도의 거리를 더 걸어 집에 돌아왔다. 오늘 10,000만보를 넘게 걸었으니 운동은 아주 잘 한 것 같다.



산   책: 걸음수 10,573 steps.소모열량 471 kcal, 거리 7.627 km소요시간 01:40 hrs ( 4:29 ~ 6:43, pm ) , 속도 3.8 km/h,

코   스:  강동고교교차로 - 상일동 일자산입구 -  일자산 해맞이광장 (정상) -  '하나비원'. 대순진리회 - 서하남IC교차로 - 9호선 둔촌오륜역.





일자산 등산로 입구...




분홍색 꽃....언제 보아도 아름답다...보고 또 보아도 아름답다...


일자산 상일동 방향 쉼터...


주변에 대소변금지...



파라솔... 막걸리를 연상시킨다...




명일동 방향....승정산...



<- 1.4km 명일근린공원, -> 서하남사거리 3.2km


하남시 초이동 방향...








겨울 / 정우용


생솔가지 연기에
눈 못 뜨고
아둥이 앞에
앉아계신
어머니
어머니...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어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해맞이광장 전의 쉼터...



바위 
            - 유치환 시인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린(愛燐)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憶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구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해맞이광장:


해맞이광장의 둔촌 선생 어록..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讀書可以 悅親心 (독서가이 열친심)- 독서는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 惜寸陰 (면이자자 석촌음)-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 徒自悔 (노의무능 도자회)-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니
頭邊歲月 苦浸浸 (두변세월 고침침)- 머리말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遺子滿籝金 (유자만영금):-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不如敎一經 (불여교일경):-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 (차언수담박):-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나
爲爾告丁寧 (위이고정녕):-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 0.14 km 일자산해맞이공원,   <- 3.1km 명일근린공원, 270m 보훈병원 육교, -> 서하남사거리 1.5km, -> 둔촌 이집선생 은거지 0..25km, -> 오림픽공원역.



들꽃 

            -이석민 시인 -  강동문인회회원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나도 부끄럽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바위 틈이라도 뿌리 내려
하늘을 한껏 쳐다볼 수 있다면,

텃밭고랑 한 구석이라도 자리잡아
작은 꽃 살포시 피울 수 있다면,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호젓히 앉아
맑은 별 하나하나 셀 수 있다면,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하나도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왼쪽 공원묘원...



길가의 꽃잔디....앙증맞은 꽃, 너무 아름답구나!


둔굴...


둔촌(遁村) 이집(李集)


1327년 (충숙왕 14년) ~ 1387년(우왕 13년)


이집 선생은
고려말에 등용된 대학자로서 이색, 정몽주,
이숭인 등과 더블어 절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공민왕 17년(1368년) 신돈의
설정탄핵을 계기로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일시 은거하였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은거 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세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遁村) 으로
바꾸었다.

현재 둔촌동의 동명 유래는 이집(李集)의
호인 둔촌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안의 琴(금), 李 두선생애게 - 이집 詩


昔守天安日( 석수천안일)- 예전에 천안에서 재임했을 때,
古風見兩生 (고풍견양생)- 두 선생의 높은 가르침을 보았네
讀書知力學 (독서지력학)- 책을 열어 노력하여 배우며
營業事躬耕 (영업사궁경)- 생활 또한 힘써 게을리 하지 않았네
嗟我頭將白 (차아두장백)- 아, 내머리 세어 갈 때 까지도
聞君道益明 (문군도익명)- 그대에게 더욱 도를 밝혀 들었네
何時再會面 (하시재회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南北未休兵 (남북미휴병)- 남북엔 아직 병화(兵火)가 끝나지 않았네


- 遁村雜詠 (둔촌잡영).



여름의 그늘이 연상되는 쉼터...



다정한 노부부...




공원묘원 끝 부분의 이정표.....<- 3.6km 명일근린공원, -> 서하남사거리 1.0km


서하남IC 교차로로 내러서기 전 마지막 쉼터...-> 서하남사거리. ↘ 강동그린웨이 입구 0.2km.


대순진리회...


'하나비원' 음식점....







규모가 엄청 큰 음식점이다..


'동남로' 차도로 내려서다..


올림픽공원역 방향으로 가는 길...


서하남IC교차로.....'강동그린웨이' 입구....


올림픽아파트 부근의 '서부교회' ...


동북중.고교...


창덕여고...


앗, 여기에 9호선 둔촌오륜역....오늘의 산행 끝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