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용인 노고봉 (578.2m) 등산 - ( 2020.05.01 )

by the road of Wind. 2020. 5. 1.

용인 노고봉 (578.2m) 등산 - ( 2020.05.01 )


등   산: 소모열량 350 kcal, 거리 6.03 km소요시간 04:11 hrs ( 12:36 ~ 4:45, pm ) , 속도 3.8 km/h.

코   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정문 -  노고봉(578.2m) -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노고봉 가는 길


계절의 여왕 오월이다. 오늘은 상일동에서 버스를 타용인 외대 글로벌 캠퍼스 정문 곁에 등산로 입구가 있는 노고산(老枯山, 578.2m)을 등산해 보고 싶었다. 이 노고봉은 8,9년 전 60초반 ( 2011.12.27, 2012.5.12, 2012.6.28 )에 3번에 걸쳐 등산해본 산이다. 이곳에 등산하려면 강변역 테크노마트 정류소에서 용인 외대 가는 1113번 빨간색 직행 버스를 타면 편리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상일동 천호대로변 버스 정류소가 가깝기 때문에 상일초등학교 앞 정류소에서 용인 외대 가는 버스가 있나 하고 조회해 보니, 1113번 버스가 있디고 나온다. 그래서 아침에 갑자기 등산 가방을 챙기고 서둘러 10시 이전의 버스를 타보려고 바쁘게 상일동 교차로를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막상 정류소에 도착하니 1113번 버스 안내는 보이지 않는다. 이 버스는 천호대로를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하지 상일초등학교 정류소에는 정차하지 않는 것 같다.  ( 나중에 파악해 보니 천호대로 중앙의 정류소가 아니고, 천호대로 하남방향 오른쪽 길가의 정류소' 1113번 버스가 선다.)   참 난감하다. 그래서 광주로 간다고 하는 노인분의 안내로  경기 광주 가는 13번 파란색 버스를 조금 기다려 타고 경기 광주시로 향했다. 오늘 따라 그런지 광주행 버스는 앉을 좌석이 없어 꼼짝하지 못하고 계속 서서 광주까지 갔었다. 버스 기사분에게 부탁했더니 광주에서는 용인 외대행 버스 있는 '역동사거리' 정류소에서 내려 주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금 기다려 용인 외대입구 가는 20번 버스를 타고 '왕산주유소' 정류소에서 내린다. 여기에서 외대 정문으로 걸어갔다. 한 구역 더 가야하는데 착각하여 왕산사거리에 내린 것 깉다. 분명 외대 가려면 이곳에서 내리라 했는데....길가다 점심 때가 되어서 외대앞 도로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등산을 시작하였다.


* 이번에 파악한 바로는 용인 외국어대 글로벌 캠퍼스로 오는 버스는 수도권 곳곳에서 전철역과 연계되고 있었다.


<외대 글로벌 캠퍼스 행>

1005 (양재역~외대도서관앞), 1150번 (외국어대도서관앞~서울역버스환승센터), 1500-2 (에버랜드- 외대도서관앞- 외국어대학교- 서현역- 사당역~대항병원), 1117 ( 자양동 동부지방법원- 잠실역- 석촌역- 외대도서관앞), 1303 (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 외대도서관앞)


<외대입구 사거리 행>

1005 ( 양재역- 판교역- 야탑역- 외대입구- 외대도사관앞)

1117 ( 동부지방법원- 잠실역- 석촌역- 송파역- 장지역- 모란시장- 외대입구- 외대도서관앞)
60 (광주차고지- 광주터미널- 외대사거리-  오리역- 화성행궁- 수원역)
1113 ( 전대.에버랜드역 외대입구- 광주터미널- 상일초등학교- 강동역- 천호역(5번출구) 테크노마트앞. 강변역.)
14 (모현읍사무소- 외대사거리- 모현읍주민자치센터)
20 (용인터미널- 운동장.송담대역- 외대사거리- 경기광주역- 용인터미널)


외대 정문앞 노고봉 등산로 입구는 옛날과 달리 시멘트 임도가 깔끔하게 길이 나 있었다. 나는 여기에서 부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노고봉으로 향했다. 노고봉 까지는 거의 3.2km 정도로 꽤 등산로가 길게 느껴졌다. 옛날에는 아주 쉽게 등산을 했던것 같았는데 오늘은 등산로가 참 긴 것 같이 느껴진다. 노고봉 가는 길에서는 산불의 흔적이 있었다. 다행히 소규모 산불로 진화 된 것 같다. 외대 정문에서 등산하는 코스의 길은 매우 산길이 좋았다. 노고봉을 오를 때는 노고봉 으른쪽의 정광산을 거용인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 보려고 계획했으나 용인대 입구의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꽤 긴 거리일 것 같아 단념하고, 대신 옛날 한번 하산해 본 적이 있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아차, 이 도웅리 하산 길은 산 비탈이 너무 가파르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 매우 위험하였다. 그리고 곤지암골프장 철제 팬스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내려가는데, 나중에는 도웅리 내려 가는 길이 희미해지고 없어져 버렸다. 정말 난감하였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있어 산길 없는 산 비탈을 낙엽을 밟으며 스틱으로 균형을 잡으며 불안 속에서 하산을 하였다. 키큰 나무들은 많아도 숲풀이 우거지지 않아 그런대로 내려가다 아무래도 계곡 보다 능선 방향으로 내려가는 좋겠다고 생각하고 방향을 틀어 옆으로 조금 가니 골프장 팬스 곁에 희미한 길이 보인다. 아차, 다행이었다.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 어렵지 않게 하산할 수 있었다. 이도웅리 하산 길은 노고봉 조금 내려와 무명봉 부터 무조건 골프장 팬스만 따라 내려 가면 되는 길이었다. 도웅리 하산로는 아무 사람이 없고 가팔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진행하는데, 나중에 산길이 없어지니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옛날엔 그러지 않았던 것 같고 쉽게 생각되었는데 내가 무엇을 착각한 것 같다. 아무튼 희미한 산길을 만나 내려가니 무덤이 두 곳에서 나오는데 무덤이 있으니 당연히 하산로도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코스에서는 안도하며 하산할 수 있었으며, 마을 길을 따라 도웅리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  15분 정도 기다리다 37-3번 곤지암 전철역 가는 버스를 타고 곤자암역에 내려 전철을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랫만에 등산하면서 도웅리 하산 길에서 길을 잃고 긴장하며 난감한 상황에서 하산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잘 모르는 방향의 코스로는 절대 산행을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많은 거리를 하산한 후 길을 잃어버리면 다시 등산을 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의 상황에 부딛치며 심하면 조난의 상황도 되겠구나 생각되었다. 특히 외진 곳에서 부상이나 당하면 핸드폰도 터지질 않고 단독 산행을 주로 하는 나늬 경우는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경기 광주시 '역동사거리' 정류소에서 길 건너 모습......여기에서 용인 외대입구 가는 20번 버스 승차...


20번 버스 주요 노선....< 경안동공용주차장- 역동- 경기광주역 - 장진평왕산주유소- 외대사거리 - (.....) - 고진역 입구- 운동장.송담대역- 용인터미널 >


이마트 경기광주점...


20번 버스경기광주역에도 정차한다. 나중에는 전철로 경기광주역으로 나와서 20번 버스를 타고 가다 '외대입구' 정류소에서 내리던지,  또는 강변역 건너 테크노마트 앞 정류소에서 1113번 직행 버스를 타고 외대입구 정류소 에서 내리면 되겠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외대입구사거리 전 '장전평왕산주유소' 정류소...

잘 못 착각하여 외대사거리 정류소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구역 전 '장진평왕산주유소' 정류소에서 내려버려 외대 정문까지 조금 걸어갔다. 버스 정류소 안내를 보니,  1005, 1117, 1113, 60, 14, 20  버스가 이 도로를 다니고 있다. 분명히 버스 기사가 외대 가려면 여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했었다...


1005 ( 양재역- 판교역- 야탑역- 외대입구- 외대도사관앞)

1117 ( 동부지방법원- 잠실역- 석촌역- 송파역- 장지역- 모란시장- 외대입구- 외대도서관앞)
60 (광주차고지- 광주터미널- 외대사거리-  오리역- 화성행궁- 수원역)
1113 ( 전대.에버랜드역 외대입구- 광주터미널- 상일초등학교- 강동역- 천호역(5번출구) 테크노마트앞. 강변역.)
14 (모현읍사무소- 외대사거리- 모현읍주민자치센터)
20 (용인터미널- 운동장.송담대역- 외대사거리- 경기광주역- 용인터미널)



경안천...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효천마을 신안인스빌2단지 아파트...

지난해 자전거로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에버랜드역 까지 경안천  자전거길로 라이딩 해본 적이 있다. 의외로 자전거길이 너무 좋고 운치가 있었다.


<- 한국외대...


경남대로변, 아곳에는 음식점들이 많았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방향...보이는 봉우리가 노고봉인가?


"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대 정문 앞 정류소....모두 외대 캠퍼스 안으로 가는 버스이지만,  노고산 등산을 위해서는 이곳 외대 정문 앞 '묘현지석묘입구 정류소'에 내려야 한다. 대로변 외대입구 버스 정류소에서도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외대용인 캠퍼스 오는 버스는 수도권 여러 방면에서 버스가 아주 많았다. 워낙 규모가 큰 대학교이다. 외대 정문 앞에는 음식점들도 많아요


'묘현지석묘입구' 정류소...1005 (양재역~외대도서관앞), 1150번 (외국어대도서관앞~서울역버스환승센터), 1500-2 (에버랜드- 외대도서관앞- 외국어대학교~ 서현역- 사당역~대항병원), 1117 (동부지방법원- 잠실역- 석촌역- 외대도서관앞), 1303 (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 외대도서관앞)


앗, 외대정문....


외대정문 앞 등산로 입구......↖ 외국어대학교, ↗ 노고봉 등산로, ↗ 태교의 숲...


앗, 등산로가 너무 좋다...


대학교 앞의 원룸 건물들...


한국외대 캠퍼스 방향....멀리 발리봉....


용인 태교의 숲  종합 안내도... 


●  임도길 / A코스:
1) 인문경상관 - 태교숲길: 1.3km, 도보 약 20분.
2) 인문경상관 - 자연휴양림: 6.7km, 도보 약 1시간 40분.
3) 인문경상관 - 태교숲길 7.7km, 도보 약 2시간.
4) 현위치 - 태교숲길 1.8km, 도보 약 25분


용인 태교의 숲 / B 코스: 0.7km, 도보 약 10분


임도길 / C코스: 1.8km, 도보 약 25분


노고봉 등산로:
1) 인문경상관 - 노고봉 (2.3km): 도보 약 35분
2) 외대정문삼거리 - 노고봉 (3.3km): 도보 약 50분
3) 용인자연휴양림 - 노고봉 (2.4km): 도보 약 35분



차량 출입 금지 안내판...


아주 걷기 좋은 길이다...


손에 무앗을 들었나?  하산하는 아주머니들...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로 들어선다...



"시경계 숲길 정비사업" 20020년 4월 24~ 7월2일까지...




산불에 탄 지역....소규모로 진압되어 다행이다...산길은 망가졌다. 그래서 지금 정비 사업 중이다...



산길 정비 중...



노고봉 <- 2.0km,
용인외고 -> 0.9km,
용인자연휴양림   ↑ 3.1km,
한국외대   ↓ 2.3km


여기 까지 임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이 임도는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한다... 



외국어대 캠퍼스...,


임도에 전망대.....한국외대 캠퍼스 뒷편의 < 발리봉-용마봉- 백마산(460.6m) > 능선...


태화산(644m)- 마구산(말아가리산)- 마락산- 큰산- 벌덕산- 정광산- 노고봉 - (한국외대, 곤지암 리조트 뒷편 고개) - 발리봉- 용마봉- 백마산(460.6m) 이 하나의 능선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능선 등산에 묘미가 있다. 노고봉에서는 왼쪽 백마산 방향, 또는 오른쪽 태화산 방향 능선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노고봉에서 태화산을 찍고 추곡약수터 아래 추곡리마을회관으로  하산하거나 도척 저수지로 하산할 수 있다. 나는 발리봉을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가까운 시기에 왜대캠퍼스 까지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왜대 뒷산 발리봉으로 가서 용마봉을 거쳐 초월역으로 내려가보려 한다.  



산불로 민둥산...



경안천...오른 쪽 멀리 광주시 방향...



각시붓꽃....수줍은 듯, 어여쁜 각시처럼 생긴 보라색 꽃...



-> 노고봉 등산로...






5월의 산행


5월의 싱그러움과 연초록 생명이
온 산야에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른 봄 분주했던 벌, 나비는
꽃들의 행방을 찾아 어디로 갔나? 
더운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공기를
산뜻한 산 바람이 가슴을 쓸고가네.
산에서 부는 바람은 고마운 바람이다.
산새들은 어디갔나? 모두 이웃집 잔치에? 
계절은 주기적으로 옷을 갈아입고 오는데,
아가야, 아장아장 어디를 조금 가보자.
속세와 멀어진 산 속에서는
모든 것이 돌이 되고, 나무가 된다.
세상이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는구나.
먼산을 고개들어 바라본다.
그리운 사람들은 보이지 않구나.
 

 


- ( 2020.05.01 )





각시붓꽃과 양지꽃......








길고 가파른 나무 계단...



↑ 정상, ↓ 외대, -> 정상, <- 외대...119 현위치 1-1 노고봉... 



정광산 방향...



중요한 분기점 이정표......<- 5.20km 백마산, <- 4.02km 용마봉, <-  발리봉 ,  ↖ 0.3km 노고봉↘ 외대정문 2.90km.


여기 이곳의 이정표에서는 외대정문앞에서 노고봉 까지 3.24km이고, 임도 능선 공사현장 곁의 이정표에서는 4.3km인데, 거리의 차이가 1.06km이다. 임도를 따라 지그재그 하는 거리가 약 1km 정도인 것 같다.  



정상 아래 전망대...




경기 광주시 방향...


정상 아래에서 바라보는 곤지암골프장...


노고봉 정상:

멀리 이 지역 최고봉, 태화산 (644m)...그리고 정광산,,,,,정광산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잇는데 아주 유명한 곳이다.



노고산 정상석....578.2m....


<- 5.5km 태화산, -> 백마산 5.5km 도웅리 2.7km....


나는 도웅리로 하산하기로 마음 먹는다. 노고봉 오를 때는 태화산 방향의 정광산을 지나 용인자영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하였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도웅리 길을 선택 한 것이 최대의 미스테이크이다. 도웅리 하산길은 최악의 길이었다. 골프장 팬스 곁으로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듯 낙엽이 수북히 쌓인 아주 가파른 길이었다. 나중에는 도웅리 뒷 산 능선 팬스를 따라가는 길에서 하산 길이 없어지고 보이지 않아 길을 잃고 맨땅에 해딩하듯 계곡 방향 산 비탈을 한동안 내려 가기도 하였다. 산에서 등산로 없는 산행은 위험하고 참으로 남감하다....차라리 외대 정문 방향으로 다시 내려갔으면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없는 길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정광산 방향...이 길로 진행 하여 용인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외대방향....



<- 곤지암, -> 마구산, ↑ 곤지암, ↓ 마구산....119 현위치 1-2 노고산...


하산길:

산정상...-> 얼음골/ 곤지암...

이렇게 멋지게 안내판도 있는데 하산로는 급경사에, 낙엽은 쌓여있고 아주 위험하였다. 나중에는 길도 희미하여지다 없어졌다.  


하산로에 피어있는 화사한 산벚꽃...여기에는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웃는 모습의 꽃은 언제나 반갑구나!


하산길 능선에서 바라보는 태화산 방향...


무명봉...곤지암 골프장 팬스...앞으로 이 팬스만 따사서 오르락 내리락 한다..


발리봉 방향..


나뭇잎 많고 가파른 길 시작....나는 이 길로 하산한지가 오래되어 이런 험한 길인 줄 몰랐다...오늘 고전했다...


등산클럽의 리본...내가 획실한 길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그러므로 산행에서 이런 리본은 매우 반가운 존재다..



아, 이 로프가 없었다면? 어려운 코스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다행이고 마음이 안정된다..산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아주 중요하다.


내려온 봉우리를 바라본다...


앗, 경치 한번 좋구나!  곤지암 골프장 그리고 곤지암 가는 방향...


앞의 봉우리를 어느 정도 내려서다 길을 잃어버렸다...그리고 길 없는 산 비탈을 아래 방향으로 헤매면서 내려갔다.. 하산로가 희미해 지고 없어지면 참으로 곤란한 상황이 된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떻해야 하나?


곤지암골프장.....발리봉,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방향....


골프장 위의 암봉에 있는 평상이 내려 앉았다...보기에 좋지 않다...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온 봉우리를 바라본다...



멀리 왼쪽에 노고봉....그리고 오른쪽에 무명봉...저 능선을 내려오며 엄청 신경쓰며 조심...험로였다...


빨리 저기 오른쪽 어디로 내려서야 한다...


이런 팬스 옆을 따라간다...팬스와 가시철망이 같이 있다. 길을 따라 두 철조망 사이로 내려 가다 막힐 것 같아 되돌아 오기도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팬스를 따라가는 길은 없어지고 ..난감...또 난감이다...이제 길없는 산길에서 하산 전투를 벌여야만 하겠다..



결국 도웅리 마을 방향이라고 판단되는 계곡 방향 산비탈을 길 없이 스틱과 튼튼한 등산화에 의지하여 내려간다...그런데, 계곡 방향이라 물을 찾는 맷돼지가 있을까?  낙옆송 아래에 뱀은 없을까?  걱정이다. 계곡으로 내려가면 보통은 바위 투성이고, 경사도 아주 불규칙하며 하산 경로가 더욱 어려워 질 것 같기도 하다..결국 어느 정도 내려가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왼쪽 능선 방향으로 틀어서 숲길을 헤치고 나간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았다. 만에 하나 이때 해질녁이 가까워 오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얼마나 불안하고 당황하겠는가? 랜턴도 반드시 가져 다녀야 한다. 물론 잘 모르고 자신 없는 길은 가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능선 방향으로 가니 팬스가 나타나고 오른쪽에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가니 묘지가 두 군데 나오고 뚜렸한 길을 따라 마을 초입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브라보!


앗, 민가가 보인다...


도웅리 마을 방향...




태평양지퍼 광주지점,.....



두웅리 방향....태화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다..


'얼음골' 음식점...( 031-762-7178 / 경기 광주시 도척면 얼음골길 42 ( 도척면 도웅리 514 )...토종닭, 엄나무오리백숙....

이곳에서 제대로 된 토종닭과 엄나무 백숙을 먹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버스가 다니는 차도 방향으로 내려간다..



도척면 도웅리 마을.....


멀리 중간에 중절 모자 같은 태화산....


태화산 아래에는 도척저수지추곡낚시터가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다...

그리고, 태화산(644m)- 마구산(말아가리산)- 마락산- 큰산- 벌덕산- 정광산- 노고봉 - (한국외대, 곤지암 리조트 뒷편 고개) - 발리봉- 용마봉- 백마산(460.6m) 이 하나의 능선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 능선 등산에 묘미가 있다.

그리고 장광산에는 유명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태화산경강선 곤지암 에서 버스로 쉽게 연결되며, 백마산 경강선 초월역 에 내려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노고봉 방향...내가 하산했던 무명봉과 산 길...


'도웅마트" 정류소....-> 음식점 '얼음골' 200m...


도웅마트는 폐업하여 없어지고, 목은 타고...캔맥주 하나가 필요한데...갈증해소에는 최고다...하는 수 없어 식당에서 콜라 한병을 부탁하여...그 시원한 맛.....약간을 기다려 오후 5:05분 37-3번 버스를 타고 곤지암터미널을 거쳐 경강선 곤지암역에 하차한 후 전철로  분당 이매역으로 나와 환승, 환승, 환승 하여 집에 돌아왔다.


37-3 도척, 추곡리/ 37-31 도척, 추곡리 / 37-5 도척, 추곡리, 용인 / 95-1 도척, 추곡리, 용인/ 39-8 도척, 곤지암터미널 / 39-11 시어골.

( 정류장 번호 38-695 광주시 )



긴장되고 하산길이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산행을 마치고 나니 옛날 이 지역에 다니던 생각도 나고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만 갇혀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시원했읍니다. 이 지역은 정말 경관이 수려합니다. 백마산, 노고봉, 태화산 능선 고개 사이 외국어대학과 곤지암 리조트, 골프장, 화담숲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헤서 외대가 이런 깊은 곳까지 들어왔는지 옛날엔 이해가 가지 않았읍니다. 지금은 경기광주역이 생겨나고 많이 좋아졌읍니다. 아름다운 경안천이 용인에서 이곳 모현면을 거쳐 광주시와 팔당호수로 흘러듭니다. 경안천 자전거길 라이딩 하던 때의 조용한 풍경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전원풍의 조용한 곳입니다. 삼성 에버랜드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강이 흐르는 곳은 언제나 발전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너무 마음이 뿌듯합니다. 하산할 때는 시간이 여유있다고 했는데 산에서 조금 헤메고 나니 도웅리 마을 버스 정류소에 내려와 시간을 보니 4:45분 경이었습니다. 시간은 잠깐입니다. 산에서는 빠르다고 말 할 것이 없습니다. 등산은 오전 중에 하산은 오후 3시 이내로 완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