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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고골 남한산성 등산 - ( 2020.04.21 )

by the road of Wind. 2020. 4. 22.

고골 남한산성 등산 - ( 2020.04.21 )


등   산: 소모열량 407 kcal, 거리 6.15 km소요시간 02:20 hrs ( 11:45 - 3:06, pm ) , 속도 3.8km/h.

코   스: 하남 고골공용주차장 -  고골계곡 길 -  남한산성 (전승문) -  고골 능선길 하산 - 고골공용주차장. 



                                   남한산성 전승문(북문)



날씨가 화창하구나!  집사람과 하남시 상사창동 고골계곡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집에만 있어 답답한 마음을 신초록의 봄 계곡 산책으로 달래보려 한다. 어제 우리 아들이 나에게 경등산화를 하나 사주어서 너무 기뻤는데, 오늘 새 등산화를 신고 발이 편한지 테스트도 해 보고 싶었다. 우리 싱글 늙은(?) 아들은 역사(歷史)나 시국(時局)을 인식하는 면에서, 인생관(人生觀)에서 나를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아 내가 분노(?)하기 까지 하곤 하지만, 우리 내외에 대한 효성(孝誠)은 극진하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딸 같은 착한 아들이 있는지 감사할 뿐이다. 우리가 힘들어 하면 휴가를 내서라도 도와주고 고맙다. 옛날 우리집에서 손자,손녀를 돌보고 있을 때는 우리 집사람이 몸 아프거나 힘들어 어려울 때는 저의 형수나 형을 대신하여 직장에 휴가까지 내면서도 조카들을 어린이집과 병원에 데리고 가고, 데려오는 등 심성이 참 착한 아들이다.


고골공용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상태다. 차를 파킹할 곳을 찾지 못해 난감하다. 그리하여, 주변을 둘러보다 '풍경채' 음식점이 불이 꺼져 있고 하여 그곳 주차장에 조금 실례를 하고 고골계곡으로 향한다. 온 산이 사월의 신초록으로 물들어 너무 좋았다. 아, 아름다운 봄이구나!  우리 집사람과 이렇게 같이 계곡 산책을 하니 너무 행복했다. 언제나 순종적이고, 말수가 적으며, 인내심이 많고, 항상 내 보다 먼저 집안 부모님과 형제들을 생각해 주었고, 우리 집을 안에서 잘 건사해 준 집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다. 내 처럼 일전 한푼 가진 것 없는 사람을 만나 지금까지 한번도 살림에서 근심걱정 내색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검소하게 잘 살아준 집사람에게 나는 빚진 것이 많은 사람이다.  


모든 봄의 산 수풀과 야생화들이 우리를 기쁘게 해 준다. 우리 내외는 어떻게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이다. 산철쭉이 화사하고, 깊음과 그윽함을 느끼게 하는 고골계곡은 참으로 멋진 곳이다. 수도권의 최상의 조용한 계곡이다. 노인들에게도 산행에서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 조용 조용 하며 올라가니 어느덧 남한산성 전승문(북문)이 나온다. 처음에는 계곡 산책만 하리라던 계획이 간단한 등산까지 되었다. 전승문을 나가니 바람이 세다. 마치 초겨울 삭풍처럼 바람이 분다. 산성마을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전승문으로 와서 하산을 할까 하다 힘들 것 같아 전승문 성 외곽 아래에서 빵과 음료 한잔으로 대신하고 고골방향 능선길로 하산한다. 능선길도 흙길로 묘미가 좋다. 특히 내려 가는 능선 산길 주변의 연분홍 철쭉 꽃이 만발하여 기분을 좋게 한다. 집사람도 대만족이다. 나는 오늘 집사람으로 부터 a+의 점수를 딴 것 같다. 신록에 취하고, 봄의 마지막 꽃에 취하여 좋아하는 것 같았다. 


고골공용주차장에 돌아오니 오후 2:36분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무엇을 먹을까가 걱정(?)이다. 고골계곡 초입 부근에는 음식점들이 많지만 간단히 점심을 먹기에는 좋은 곳이 없다. 주로 닭, 오리등 요리요, 한정식, 중국집인데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음식점 검색을 해보다 추어탕집이 마땅할 것 같았다. 점심 시간이 늦은 시간인데, 가까운 '춘향골 남원추어탕 하남점' ( 031-794-7574/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223-1)으로 가보았다이집 추어탕 아주 맛있었읍니다. 다른 곳 하남 미사리나, 영동대교 북단 성수사거리 근처 추어탕 집도 갈 때 마다 감탄하지만, 이곳의 추어탕이 나에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내 입맛과 평가를 기준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모두 맛집의 평가는 다를 것입니다.   


오늘은 고골계곡이란 천혜의 계곡 등산과 고골입구의 추어탕 맛집을 발견한 것이 최고의 수확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4:30분경의 시간 입니다. 오늘은 잘 먹은 추어탕 때문에 저녁도 생략하려 합니다.



남한산성 전승문 등산:


하남시 고골공용주차장 곁의 '풍경채' ...아차, 카메라를 가져왔는데, 충전하고 있던 건전지를 깜빡잊었네...핸드폰으로 사진을 대신한다. 이런 실수를 언젠가도 한번 해서 당황했는데, 오늘도 나는 실수를 하는구나!


고골계곡을 진입, 산책길...


차도를 피하여 덕풍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온길을 뒤돌아보며...


Habibi....하비비 ( 031-793-1314 / 경기 하남시 상사창동 345) .....철갑상어회와 랍스타 코스요리...데이트족들은 좋겠다.


산불감시초소....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하남위례길....


<- 성문사, <- 물레방아, 고골산장, -> 항아리가든 (031-793-0048), -> 150m 토박이....우측으로 진행....


'항아리가든'...031-793-0048/ 하남시 고골로 398번길9 ........덕풍천....


'토박이'...031-793-5220/ 하남시 상사창동 388-2







<- 전승문 1.2km, -> 광주향교 4.6km.




<- 전승문(북문) 1.0km, -> 고골계곡 0.6km, -> 반딧불서식지 0.3km.




전승문으로 가는 나무 계단길 시작....부담없는 계단길....


남한산성북문 입구 이정표...<- 고골계곡 0.8km, <- 반딧불이서식지 0.5km, <- 위례둘레길(법화골) 1.4km, -> 위례둘레길 (남한산성) 0.8km, -> 전승문(북문) 0.8km.


세미길(稅米)...


한강 수로를 이용하여 전국 각지에서 세곡, 군량미, 둔전세 등을 둔지나루창모루에 하역하여 그곳에 있던 창고에 보관하였다가 마차, 소, 등짐을 이용하여 골짜기에 있던 상사창, 하사창으로 운반 보관하였고, 여기에서 다시 등짐으로 산비탈을 올라 산성 안의 여러 창고로 옮길 때 다니던 길이라 한다. 


-> 전승문 0.5km, <- 광주향교 5.3km..


옛 선조들은 등짐으로 곡식을 짊어지고 남한산성 안으로 오르던 계곡길이다. 민초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데 산성안의 높은 나리들은 주화파와 척화파로 나뉘어 말싸움이나 하고 있었고, 피난 들어온 임금은 무능하였으니, 연전연패의 상황에서 백성의 처참한 희생과 고통는 오즉 하였겠는가? 


황매화..








물푸레나무....물에 가지를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고 부른다.


문화.생태탐방로......<- 전승문 0.6KM, -> 고골계곡 1.0KM, -> 반딧불서식지 0.7KM.






 귀룽나무....5월에 새잎을 배경으로 하얀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많이 핀다.   - 제4코스위례둘레길  


전승문 0.3km, 광주향교 5.5km








남한산성 벌봉 능선...


<- 전승문 0.2km, -> 고골주차장 1.8km. -> 반딧불서식지 0.7km.

 

고골방향...




마방..." 사신이나 관리들의 발이 되는 말을 키우는 곳 ",  일종의 마굿간을 말한다.


앗, 全勝門 (전승문) (북문) ...


전승문 성밖...


남한산성 안..."남한산성 옛길 종합안내"...


남한산성(南漢山城):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남한산(480m) 을 중심으로 하는 산성(山城)이다. 병자호란 때 우리나라의 치욕적인 수난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대외정세에 둔감하게 대응한 국제정치의 실패의 결과이다. 난한산성의 역사는 백제수도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조선 시대에 인조와 숙종 때에 산성을 증축하여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남한산성성벽국가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은 1971년 경기도립공원 제158호, 2014년 세계문화유산 에 등재되었다. 남한산성에는 원성외성, 옹성, 4대문, 암문, 치, 장대, 포루, 수구, 단, 묘, 공해, 정, 사찰, 제당 등 많은 시설물과 행궁이 있으며 그 중 성곽 ,수어장대,숭렬전,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연무관, 지수당, 장경사, 망월사지, 개원사지, 남한산성 행궁이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주요 시설에 대한 간단한 개략을 알아본다.

 

-성곽 : 원성과 외성으로 나뉜다. 원성은 하나로 연결된 본성이며, 외성으로 봉암성과 한봉성, 신남성이 있으며, 두 개의 돈대가 있다.
-성벽: 원성은 높이가 약 3~7m내외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성문: 남한산성에는 남문(지화문_至和門), 북문(전승문_全勝門), 동문(좌익문_左翼門), 서문(우익문_右翼門) 의 4대문이 있다. 
-외성: 외성은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의 3성이 있다.

-옹성: 주 성곽에서 돌출 작은 성곽으로, 적군을 옆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 연주봉옹성, 장경사 신지옹성 등 총 5개의 옹성이 있다.

-여장: 성위에 낮게 쌓은 담이다. 몸을 숨겨 총이나 활을 쏠 수 있게 만든 시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하부는 석재로, 상부는 전돌을 사용한다.   
-암문: 암문은 적이 관측하기 어려운 곳에 만든 성루가 없는 성문이다. 남한산성에 16개가 있으며, 우리나라 성곽 중에서 가장 많다.

-수어장대(守禦將臺): 장군의 지휘소다. 2층으로 되어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남장대 터:  제2남옹성 바로 곁에 있다.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 

-동장대 터: 남한산성의 동쪽에 있던 장대로 수어청에 소속된 5영 중 좌영장이 지휘하던 동장대가 있던 곳이다.
-남한산성행궁: 광주 행궁이라고도 불린다. 유사시 왕이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된 예비 궁궐이다. 총융사 이서의 계책에 따라 완성되었다.
-숭렬전: 백제의 시조 온조왕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드리던 사당이다.

-청량당: 수어장대 담 밖 서쪽에 있는 당집이다. 남한산성의 동남쪽 부분 축성 책임자 이회와 그 부인, 그리고 서북성 축조 담당 벽암스님의 혼령을 모신 사당이다. 이회는 모함으로 참수를 당했으나 후에 누명이 풀렸으며 이곳에 봉안되었다.
-연무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다. 현재는 건물 복원 작업을 위한 주춧돌만을 남기고 있다.
-장경사: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이다. 남한산성 내에 존재했던 9개의 사찰 가운데 당시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절이다.
-국청사: 남한산성 안의 산성리에 있는 절이다.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담당하고, 비밀리에 군기와 화약,군량미 등을 비축하였던 사찰이다



전승문 (북문) ...


산성마을 내려 가는 길...오후 1시다. 남한산성 마을로 내려가 점심을 먹고 오느냐? 그냥 내려 가느냐? 그게 문제로다...


북문...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의 대문이 있는데, 북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나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던 문이다.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에서 '전승문'이라고도 하였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에 의해 군사 300여명이 북문을 열고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략에 빠져 전멸하고 말았다. 이를 '법화골 전투';라고 하는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최대의 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다. 정조3년(1779) 성곽을 개보수할 때 성문을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全勝門)이라 한 것은 그 때의 패전을 잊지말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선조 때의 기록을 보면 산성 내에 동문과 남문, 수구문의 3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문은 인조2년(1624)에 신축된 성문이라고 생각된다.  



북문의 이정표....<- 3.5km 상사창동, <- 1.7km 수어장대, <- 서문 1.0km, -> 종로 0.3km.


30년 전통의 송림정..... 반환점...이곳에서 전승문을 통하여 다시 상사창동으로 하산한후 점심을 먹자고 발길을 되돌린다. 이때 나는 시간을 보지 못했다. 오후 1시라면 점심을 먹고 거야 하는데 판단 미스다...시간을 보지 않은 결과다 .



능선 하산 길:


전승문..


<- 2.2km 위례둘레길(법화골), <- 1.3km 먹거리촌(고골), -> 위례둘레길(벌봉) 2.1km, -> 위례둘레길(서문) 1.1km.


오른쪽 봉우리, 벌봉...


●  벌봉(512m)은 그 곳의 바위가 벌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벌바위봉이라고도 부른다. 여기까지 성(봉암성)이 둘러쳐져 있지만 여기의 석성은 병자호란 때는 없었다. 뒤에(조선 숙종조) 광주유수 윤지선의 주장으로 축조된 것이다.  벌봉은 한쪽에서 보면 크나큰 두 쪽의 바위로 보이는 우뚝 솟은 암봉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과 그 군사들이 이 벌봉에서 남한산성 안에 있는 우리편 군사들의 상황을 살폈다 한다. 벌봉이 당시의 산성에서 가장 높은 수어장대보다 높기 때문에 산성 안을 넘겨다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청군들이 이 벌봉에 머무를 때 새처럼 큰 벌들이 청군들을 괴롭혔다는 이야기도 있다. 벌봉은 남한산성에서 흔하지 않은 암봉으로, 바위틈에 굴도 있어서 기도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멀리 팔당 예봉산 과 오른쪽의 예빈산..




새와 나무...




철쭉....5월경 잎과 같이 또는 잎이 난 후 꽃이 연분홍색으로 피며, 독이 잇으니 먹을 수 없다...











하산 완료 지점... 


능선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벌봉... 


샘골입구 정류소...고골공용주차장.........전승문(북문) 방향....


100번 버스 ...


* 배차시간 : 12-15분, 

*노선: <법화골 - 샘골입구- 중촌마을 - 래미길 - 고골초교 - 법동입구 - 동부중.남한고- 신장시장- 하남시청- 창우초교- 하남중- 검단산입구>



고골종점가든, 031-795-3339....고골계곡 입구...



'춘향골 남원추어탕 하남점' :


'춘향골 남원추어탕 하남점, ( 031-794-7574/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223-1).


추어탕...최고의 맛...



세트메뉴 1인 14,000, 추어탕 10,000, 통추어탕 13,000, 추어튀김 15,000, 추어돈까스 9,000, 추어불고기 35,000, 추오 숙회 3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