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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① 일자산, 올림픽공원 - ( 2020.05.22 )

by the road of Wind. 2020. 5. 22.

①  일자산, 올림픽공원 - ( 2020.05.22 )

 

 

산 책: 걸음수 14,587 steps, 소모열량 542.4 kcal, 거리 10.2 km, 소요시간 02:19 hrs, 속도 4.4 km/h.

코 스: 강동고교사거리 -  일자산 산행 -  보훈병원역 - ( 점프) - 올림픽역 - 올림픽공원 산책-  몽촌토성역. 

 

오늘 오후 일자산올림픽 공원을 산책하여 보았다. 일자산은 등산로가 쉽고 좋아 푸른 숲을 보면서 즐겁게 산길을 걸을 수 있었다. 내가 나이 먹으며 후각이 약해져서 옛날 어릴 때의 그 풀냄새를 잘 맡지 못 한다. 산에서의 감동은 풀내음인데, 나는 그 감동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시선함은 감각으로 느끼며 그래서 산에서는 즐겁다. 일자산은 상일동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하여 일자산 정상인 해맞이광장에 올랐다가, 둔촌동 보훈병원 곁에 있는 9호선 보훈병원역으로 하산하였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서 하차하여 올림픽공원을 가로질러 8호선 몽촌토성역으로 산책하여 보았다. 올림픽공원은 언제나 아름다운 세계적인 공원이다. 이곳에 올 때마다 제주도의 낮은 오름같은 잔디 동산에 매료된다. 오늘 운동은 족하다. gps로 계산하고, 소모된 카로리를 계산하는 지침의 디스플레이가 나에게는 과분한 것 같다. 놀며 쉬며 걸으니 이게 나에게는 맞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늘어난 운동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일자산 산행:

 

 

 

 

노벨리아...

 

 

 

 

천호대로....앞의 일자산 입구를 찾아간다...

 

일호농원...

 

소박사 정육점식당.....    -> 일자산 등산로 입구 ....

 

상일동 사거리 방향...

 

 

 

쉼터 이정표 ....   <- 2.03km 강동그린웨이 (일자산해맞이광장), <- 3.7km 서하남사거리, -> 먕일근린공원 0.9km.

 

일자산 쉼터 ....이 지점 부터 평지같은 일자산 능선길을 산책하게 된다....숲이 우거져 아름답다....

 

 

 

 

 

하남시 초이동....멀리 이성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 초이동주민센터 0.7km, <- 허브천문공원 1.2km......초이동 주민센터 방량으로 잠깐 내려가 본다...

 

앗,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숨어있는 운동장(?)...

 

쉴 수 있는 정다운 평상....

 

이 평상에 앉아 음료 한잔을 한다. 여름의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올 것만 같다...

 

앞의 이성산, 그리고 하남 춘궁동, 고골 방향으로 넘어가는 고개, 고개 오른쪽 금암(321m) 능선....

 

시골 산골짜기 우물같은 곳....

 

 

 

 

 

매봉사 방향으로 잠깐 내려가 본다... 

 

-> 매봉사..... 절의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아주 훌륭한 쉼터.....

 

태극기가 있는 천막같은 곳이 매봉사라는 곳인 것 같다....

 

 

 

 

겨울 / 정우용


생솔가지 연기에
눈 못 뜨고
아둥이 앞에
앉아계신
어머니
어머니...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어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2.8KM 명일근린공원, -> 0.2KM 일자산 해맞이광장.

 

 

해맞이광장의 둔촌 선생 어록..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讀書可以 悅親心 (독서가이 열친심)- 독서는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 惜寸陰 (면이자자 석촌음)-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 徒自悔 (노의무능 도자회)-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니
頭邊歲月 苦浸浸 (두변세월 고침침)- 머리말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遺子滿籝金 (유자만영금):-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不如敎一經 (불여교일경):-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 (차언수담박):-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나
爲爾告丁寧 (위이고정녕):-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일자산 해맞이광장 (정상) .....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들꽃

                     -이석민 시인 - 강동문인회회원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나도 부끄럽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바위 틈이라도 뿌리 내려
하늘을 한껏 쳐다볼 수 있다면,

텃밭고랑 한 구석이라도 자리잡아
작은 꽃 살포시 피울 수 있다면,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호젓히 앉아
맑은 별 하나하나 셀 수 있다면,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하나도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집(李集) 선생의 칠언잘구

 

天 地 無 涯 生 有 涯 (천지무애생유애)- 천지는 끝이 없으나 삶에는 끝이 있네
浩 然 歸 去 欲 何 之 (호연귀거욕하지)- 돌아 가고픈 마음 간절하나 어디로 갈거나
驪 江 一 曲 山 如 畵 (여강일곡산여화)- 여강은 한 굽이요 산은 그림같이 고와
半 似 丹 靑 半 似 詩 (반사단청반사시)- 절반은 그림 같고 절반은 시와도 같네

 

보훈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