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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walking &

고덕천. 능골근린공원 - ( 2020.07.24 )

by the road of Wind. 2020. 7. 24.

고덕천. 능골근린공원 -  ( 2020.07.24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이런 원초적인 인간의 물음 앞에 마주 서야 한다.

이 때 인간은 비로소 고독을 느낀다.   - < 법정 스님 >

 

 

짙고 엷은 구름이 하늘에 걸쳐있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예감에 하루를 산책으로 시작한다. 어제 저녁 동안 비 맞아 함초롬한 갈대는 누워있고, 풀들은 말없이 서 있거나 고개 숙이고 있다. 남쪽 지방에서는 순간적인 폭우로 난리가 난 것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 나는 개천의 길을 걸으며 법정 스님이 던진 무거운 물음에 어떤 대답을 생각하지 못하고 걷는다. 너는 누구냐? 왜 사느냐? 날카로운 질문 앞에 나는 전율같은 것을 느낀다. 나는 누구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지? 대략 난감하다. 나는 시험지 앞에서 눈만 굴리고, 연필만 돌리는 공부하지 않은 학생같은 꼴이 되고 만다.   

 

눈뜨고, 밥 먹고, 걷고, 잠자는...그리하여 하루를 무의미하게 소비하는 나는 지금 살고 있는 것인가?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의 할아버지고, 누구의 아버지며, 누구의 지아비이며, 누구의 형님이다. 그러냐? 그러면 너는 너가 맞냐? 할말을 잊는다. 나는 옛날의 내가 아니다. 변화된 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나는 나의 내면의 깊은 곳에 침잠해 있는 보이지 않는 나의 실존(實存)을 찾아야 한다.  나는 찾을 수 없다. 내 자신을 나도 모른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왜 사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살아 가는 것이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에 카메라 셔터를 터뜨리고, 입에 맞는 음식에 행복감을 느끼면서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만약 이런 것들이 나에게 만족과 행복을 준다면 나는 조그만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고 싶다.   

 

아, 나는 알 것 같다. 깨달은 것 같다. 나는 헛 것 처럼 살고, 헛 것을 위해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은 참으로 가치 없는 것이 된다. 남아 있는 생을 어떻게 살아보아야 하는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아, 나는 스스로 결론을 내리려 한다. 나는 그냥 이대로, 이렇게 살아갈 뿐이다. 잠시 동안 지구촌의 일원으로 살다가 살아져 갈 운명이다. 너무 슬퍼하지 말자. 기운을 내자. 나는 다시 힘 주어 발을 내딛고 길을 걷는다. 닐 암스트롱이 달나라에서 첫발을 내디딜 때 처럼 나는 나의 발을 움직여 앞으로 나간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우리 집사람은 아침 준비로 바쁘다. 이것 저것 부지런히 손을 놀려 무언가 만들고 있다. 아, 여기에 해답이 있구나!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작은 것 하나라도 하면서 살아갈 때 진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구나!  

 

 

 산 책:  걸음수: 5,877 steps, 거리 4.1 km, 소모열량 220.9 kcal, 소요시간 01:05 hrs (07:03-08:23) , 속도 4.3km/h.

○ 코 스:  고일초교- 고덕천 - 능골근린공원 - 강명중교- 강명초교- 고일초교. 

 

 

배롱나무 꽃

 

한자어로는 자미화(紫薇花)라 하며, 개화기가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한다. 백일홍은 국화과 식물에도 있으므로 구별하기 위하여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수피를 긁으면 잎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8m 내외로서 중국에서 들어왔다. 수피가 미끄러울 정도로 매끈하고 새로 벗겨진 자리는 색깔이 연하기 때문에 수피가 알록달록하다. 소지(小枝)는 사각형이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윤기가 있고 털이 없다. 꽃은 7∼9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양성으로서 원추화서에 달린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도 6개로서 주름이 많다. 수술은 30∼40개이지만 가장자리의 6개가 가장 길고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왔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고 10월에 성숙하며 6실 또는 7, 8실로 갈라져 있다. 개화기가 길고 꽃이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배롱나무 꽃의 추억:

 

나는 2015.8.8 여름 여행으로 경북 죽변항덕구온천 그리고 강원도 해변길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적이 있는데요, 아직도 그 때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강원도 이 지역의 여행은 처음이고, 아름다운 풍광에 반했답니다. 그리고 덕구온천 참 좋더군요. 나는 덕구온천지구 제일 위쪽에 있는 호텔덕구온천 (054-782-0677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지하 층에 있는 온천욕장에서 온천욕을 하였는데 수질도 좋고 목욕탕도 아주 넓고 시설도 좋더군요. 목욕탕 창문을 열어놓았는데 응봉산 아래 덕구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주 신선하였읍니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이라고 하네요. 응봉산 500M 정도 지점에 온천수가 지표면으로 용출 (42.4℃) 되고 있는데, 이 곳을 온천 원탕이라 한답니다. 특히 죽변항에서 덕구리로 넘어가는 길 어디 쯤에서 부터는 길가에 연분홍 색깔의 백일홍이 만발하여 가로수를 이루었는데 참 멋 있었읍니다. 이런 길은 저 생전 처음입니다. 이 길은 아마 우리나라 최고의 백일홍 길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 배롱나무 (백일홍)만 보면 항상 그 때 추억에 젖곤 한답니다.

 

 

할미꽃...

옛날 어릴 때는 이름모를 산 중턱의 무덤 주변 잔디에서 자주 보던 할미꽃에 대하여 왠지 인상이 좋지 않았다. 무덤에 대한 무서움의 감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죽음과 연관된 이미지로 각인된 어떤 느낌이었다. 지금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가 알 수 있다. 더군다나 바람에 날려 꽃씨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가 먼 곳으로 자유롭게 날으며, 지상을 내려보며 가는 것을 상상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 진다. 나에게 어떤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이테아 Itea virginica ....

6월에 하얀 꽃이 피며, 줄기가 위를 향해 쭉 뻗어있고 색이 붉다.  반음지, 음지에서 자란다.  에스칼로니아과.

 

 

붉은토끼풀

 

아, 흐르는 물은 언제나 시원하구나!

 

원추리

 

벌개미취

 

 

루드베키아

 

 

금계국

천호대로 상일동 교차로, 남한산성 방향...

 

저류지

 

능골근린공원

능골근린공원 & 강명중학교...

 

능골근린공원 에너지마루

 

바이오에너지마당...

 

바이오 에너지란 생물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체덩어리인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만든 에너지 입니다. 설탕이나 녹말을 함유한 식물이나 동물의 배설물, 음식물쓰레기가 있는데, 식물에서 얻는 에탄올이나 기름은 바이오디젤이라고도 합니다. 바이오디젤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숲을 파괴하여 기후변화를 초래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논쟁들이 있습니다, 바이오 연료로 가능한 식물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 손자, 손녀 생각이 간절하다

 

 

두 날개는 천사가 두고 간 것인가?

천사는 하늘의 전령 아니겠는가?

우리 인간 세상을 굽어보고 어려운 곳을 찾아갈 것이다.

 

지금 이 땅은 코로나와 불경기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천사여, 이 땅의 이 고통스런 현실을

하늘에 계신 분에게 고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 지게 하여 주옵소서.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늙고 부족한 사람들을

곁에 와서 부지불식간에 도와주소서. 

하루 빨리 평안이 찾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난한 마음으로 겸손히 

남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선량한 마음을 깨우쳐 주옵소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팬스가 보이고 있군요..

 

 개망초

 

 

나팔꽃은 늘 낮은 자세로 숨어있는 것 같다.

 

나팔꽃아, 이제 허리를 펴라. 가슴을 펴라.

기 죽지 말아라. 너의 청순함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

이 세상 만물은 조물주가 지은 것이다.

만물은 탄생의 목적과 각자 제 역활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물이라 할지라도 소중한 것이다. 

그 무엇도 대신 할 수 없다. 

너는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것이다.  

세상의 보물이다. 너 같은 꽃이 어디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