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은 희망의 시작이다 - ( 2020.08.06 )
○ 산 책: 걸음수 17,701 steps, 소모열량 653 kcal, 거리 12.0 km, 소요시간 02:51 hrs, 속도 4.5 km/h.
○ 코 스: 고덕천 (왕복)
오늘 오전 고덕천을 산책하면서 어제 밤 고덕천을 흐른 수량이 매우 컸었구나 하고 느꼈다. 수면이 산책로를 덮고 상당부분 까지 할키고 지나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전에는 물이 모두 빠지고 정상 상태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하류 방향으로 내려 갈 수록 산책로는 물로 가득하여 발목 위 장단지 아래 부분까지 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므로 개으치 않고 한강 방향으로 진행해 보려고 걸어가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 나와 제방 위로 올라가 고덕천교 바로 앞 부분까지 가보았다.
고덕천 한강 유입부에서 바라보는 한강물은 많이 불어나 있었고, 거세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고덕천의 물도 한강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하는 것 같이 보였다. 찰랑거리는 강물이 공포스럽게 보이기도 하였다.
지금 우리나라의 중서북부지방, 강원지방의 곳곳에서 물 피해가 극심하다고 한다. 집은 망가지고, 몸만 밖으로 피신하여 임시대피소에 있는 분들이 많다는 뉴스다. 농토와 산비탈, 계곡, 하천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물 폭탄에 아우성이다. 홍수로 세차게 흐르는 물은 공포스런 분위기다. 농촌에는 주로 연로하신 노인분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 일을 어찌할 것인지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해 지는 것 같다. 자녀들도 지금 불경기에, 코로나 전염병에 살아가기 힘든 상황에서 이런 수재를 당하면 무슨 수로 이를 복구할 것인가? 같은 생활인의 처지에서 동병상린의 심정으로 생각할 때 너무 안타깝고 막막한 심정이 된다.
어려움을 당하신 분들이 용기를 갖고 힘차게 복구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절망은 희망의 시작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해결되고,
활짝 웃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는다.
상일2교 아래, 고덕천 시작부분..
상일동교차로 방향..
푸른 하늘이 보인다.
아침에는 비내리고 오늘 하루의 폭우를 염려했는데,
날씨가 급변하여 하늘이 밝게 게인다.
아, 푸른 창공....
아, 고덕천 왼쪽 물 때문에 이 길은 더 이상 가지 못하겠네..
오른쪽 길로 진행을 강행한다. 다리 장단지 아래 발목 위의 물 깊이다. 계속 걸어가다 안되겠으면
오른쪽 제방으로 올라 가야지 하는 생각...
그러나, 어느 정도 걸어가도 제방으로 오르는 계단은 나오지 않고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뒤돌아 나와 제방으로 올라서 한강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
고덕천 제방 길..
고덕비즈밸리 부지 방향....입주에정기업 사진이 보인다.
꽃은 언제나 웃는다.
아, 나는 왜 꽃럼 웃지 못하는가? 이제 꽃에게서 배워야 하겠다.
고덕비즈밸리 방향..
고덕비즈밸리 신설 교량..
고덕천 위를 지나는 고덕비즈밸리 신설 교량..
신설 교량에서 바라보는 고덕지구...
멀리 남한산성...
지역난방 열공급시설,
고덕천 하류, 한강 방향..
고덕비즈밸리 건설 중...오른쪽은 고덕산,,,
고덕산 곁으로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건설중이다.
보이는 중간 산 오른쪽에 9호선 연장선의 전철역이 들어선다.
산책로 상태가 좋아 다시 고덕천으로 내려선다
앗, 고덕천 끝 부분....한강 유입부...
앗, 무섭다..
더 이상 진행 불가...(반환점)..
한강 물이 예사롭지 않게 불어나 있다. 유속도 빠르게 진행한다.
홍수는 공포심을 유발한다.
되돌아 가는 길:
고덕천 물이 한강으로 빠르게 유입되지 못 하고 있다.
한강 수위 때문이다.
한강 수위는 북한강, 남한강의 댐 방류 상황,
그리고 서해의 간만의 상태가 크게 좌우한다.
앗, 오리 한 마리...
하얀 왜가리는 겁이 많아 날아가고,
오리는 사람을 그렇게 무서워 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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