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
- ( 2020.11.18 ) -
Things do not change
we change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변할 뿐이다
- Henry David Thoreau/ 헨리 데이비드 소로 ( 1817~1862)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817~1862): 미국의 작가, 사상가. 생태주의자의 효시로 알려지고 있다. 하바드 대 졸업. 미국 메사추세츠 콩코드에서 태어나고, 콩코드에서 죽었다. 그의 유명한 작품으로 <월든>이 있다. 그의 일생은 물욕과 인습의 사회 및 국가에 항거해서 자연과 인생의 진실에 관한 파악에 바쳐진 과감하고 성스러운 실험의 연속이었다.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항의하기 위해 홀로 월든의 숲에서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기도 했으며, 인두세 납부 거부로 투옥도 당했고, 후에는 노예 해방 운동에 헌신하였다. 그의 그러한 정신은 "시민 불복종"으로 이어진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독립 운동과 킹 목사의 시민권 운동 등에 사상적 영향을 주었다. 에머슨과 함께 위대한 초월주의 철학자이며 미국 르네상스의 원천이었으며, 자연과학자이기도 하다. 러시아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 우리나라의 무소유 사상으로 유명한 < 법정> 스님 등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저서: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1849), 윌든(1854), 메인의 숲(1864) 등.
♠ 옛날 8년전 쯤 경기 안산시 시화호 방조제를 자전거로 라이딩한 기억이 새롭다. 매일의 단조로운 일상에서 지쳐가던 시절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오이도역에 내려 시화호 방조제를 향하여 달려 보았다. 시화방조제를 달리면서 탁트인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른다. 바다를 보니 모든 것이 좋았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바다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고향 바다와 오버랩 되면서 나의 감정을 자극하였다. 특히 어선들을 볼 때는 우리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다. 평소 별 말씀이 없으시고, 크면서도 내가 어려서 대화할 시간도 없이 서로의 시간을 보내버렸지만, 나는 늘 그 시절이 기억에 남는다. 아버님과 같이 동네 앞 바다 한가운 데로 노 젖고 나가 바다 고기를 낚시질을 할 때가 제일 생각이 많이 난다. 그날도 시화호 곁 바다가 어선을 보면서 그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아버지는 5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어업과 농업에 힘들게 일하시다가 세상을 버리셨다. 지금 나는 70이다.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우리의 사고 방식도, 산천초목도 모두 변한 것 같다. 나도 변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생태철학자 데이비드 소로는 만물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지 우리가 변할 뿐이란 것이다. 그렇다, 만물의 본성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 것이다. 다만, 우리들 마음은 천변만변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굳은 신념과 인생 철학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는 인간성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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