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역, 용담호, 용담리 일원
- ( 2021.04.15 )
답답해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서울 근교 산책을 나가본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겁이난다. 최근 5호선 전철 하남선이 모두 개통완료 되어서, 5호선을 타고 짧은 거리인 하남으로 가서,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남양주 팔당역에 내린다. 그리고,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가장 가까운 역인 운길산역이나, 그 다음역 양수역에 내리는 것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는 가장 좋은 길이다. 아무튼 분비지 않는 동선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5호선 하남으로 왕래하는 전철은 사람이 항상 많아 앉아 가더라도 떨어져 앉을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런데 3~4번째의 전철역에 내리므로 비교적 탑승 시간은 짧다. 그리고 팔당역 왕래하는 50번 마을 버스는 좌석에 앉아 창문을 열어 제치고 탈 수 있고, 거의 서서 가는 사람이 없어 창문으로 유입되는 바깥 공기 때문에 그런대로 안심이 된다. 그리고, 경의중앙선은 평일의 경우는 한사람 정도는 띄워 앉을 수 있고 이동 거리도 1~2개 전철역에 그치니 비교적 안심이 된다.
그동안 활동을 거의 하지않았던 내가 주로 운길산역이나 양수역 주변으로 나들이 나가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재 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에서는 운전과 기름값 부담이 되더라도 차량을 가지고 주변 근교로 나가야 겠다는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조금 방심한게 아닌가 겁이난다.
아무리 구경이 좋고, 답답한 마음을 풀려는 뜻은 이해 가지만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다시 예전 처럼 집 근처 야산이나 개천 주변을 조금 걷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활동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양수역에 내려, 역 앞에 있는 용담호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그리고, 경의중앙선 철로 아래 통로를 지나 용담2리를 걸어서 부용산 등산로(겐벌) 입구 를 찾아보고, 산 아래를 걸을 만큼 걷다, 1만보 가까워 지면 양수역으로 가서 집에 돌아가려 하였다. 부용산 등산로는 용담터널 앞 약수터 있는 곳에 있는 것이 보였으나, 옛날 부용산 다니던 겐벌 등산로 입구는 어떻게 되었나 알아보려 하는 것이다. 이곳으로 부용산 등산을 하면 편하고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이곳 입구를 통해 부용산 등산을 하려는 것이다.
아, 그런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옛날 등산로는 접근하기 힘들게 되었다. 길 주변에 전원주택들이 건축 되면서 휀스로 막혀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휀스 오른쪽 산 아래를 치고 오르면 되겠지만 편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물어 가며 근처 다른 곳에서 부용산 등산로를 찾게 되었다. 이 길을 타면 부용산 가는 길의 하계산 접근이 더욱 용이할 것 같았다.
겐벌 용담리 다른 등산로 입구를 확인하고, 나는 그 길로 산 아래 길을 따라 목왕리 방향으로 진행해 보았다. 전원주택들 사잇길을 걷는 재미도 있었다. 조금 가니 부용교회가 나온다. 어쩌면 이 지역의 랜드마크 같았다. 부용교회 앞의 시골길을 따라 계속 진행해 보니, 앗, 서울시 주말농장이 나온다. 그리고 자동차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고, 주말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보였다. 나는 주말농장 위로 걸어 산 밑에까지 가보고 내려왔다. 아래에서 보니 무슨 저수지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러하지 않고 정지 작업 중이 공터가 나왔다.
나는 다시 길을 내려와 걸어 오르다, 목왕리 가는 2차선 차도로 나왔다. 처음엔 이 차도 가장 자리 길을 따라 양수역에 가려다, 들판을 가로질러 산 아래 가정천 곁에 들길에 사람들이 가는 것을 보고 나도 이길을 걸어보려 하였다. 들판을 가로 지르니 농촌의 모내기 광경이 떠올랐다. 그리고, 딸기체험청정모아농장이 있는 가정천 곁의 산책로는 차량이 없는 길이어서 너무 걷기 좋은 길이었다. 이길을 계곡 걸어서 용담2교 곁을 지나 처음 용담2리로 걸어 들어간 조그만 다리를 건너 양수역에서 오늘의 산책을 마쳤다. 조용한 농촌 마을 길 같은 길을 걸어보아서 기분이 좋았다. 양수역에 내려 부용산 등산을 하든지, 자전거를 탈 때 늘 눈길이 가고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그 소원을 풀었다.
○ 산 책: 걸음수 9,788steps, 거리 6.85 km, 소모열량 364.3 Kcal, 소요시간 01:33 hrs, 속도 4.4 km/h.
○ 코 스: 양수역 - 용담호 -용담2리 - 부용교회 - 주밀농장(서울시) - 딸기체험청정모아농장 - 가정천변 - 용담2교 - 양수역.
● 용담호:
▶ 양수역 주변 주차장:.
* 양수역 1번 출구 앞 (2곳): '양수역공용주차장' 그리고 '양평공용주차장' ( : 용담호 산책로 곁의 cafe '브라운 스푼(BROWN SPOON)' 앞)
* 양수역 2번 출구 오른쪽 (1곳) : 가정천 방향의 '양서탁구장' 건물 앞 공용주차장.
- 주차요금: 공용주차장 모두 무료이다.
-> 두물머리 물래길 (물소리길 1-1코스)
세미원 0.9KM >>
● 용담리 일원:
가정천... 용담2리길 >> .... 한음 이덕형 신도비 4.1km >>, 양수역 0.4km ↓
겐벌 부용산 입구 330m ↗
용담2리, 가얌벌 (겐벌)
<- 물소리길
양서면 생태학습장
<- 생태휴식공간, 생태습지 ↑, 미나리체험습지 ↑, 개구리놀이터 ↑
작은 집 뒤편이 원래의 '겐벌 부용산 등산로 입구' 이다. 그런데 오른쪽 신축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산 아래로 휀스가 둘러져져 있었다.
새로 발견한 겐벌 부용산 등산로 입구....보이는 계곡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거기를 찾아가 본다.
앗, 부용산 등산로다! 앞의 연못을 왼쪽으로 돌아 올라 계곡 방향으로 등산로가 나있었다. 이 방향으로 하산객들이 내려 오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읍니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조금 복잡하다고 생가갑니다. 이 길은 하산시 내려오다 보면 걸을 가능성이 큽니다.
앗, 부용교회...이 지역의 랜드마크 같다. 왼쪽에 서울시 주말농장 있다.
친환경 농장...서울특별시..
딸기팜카페 010-3777-8226
용담2교... ↑ 양평, 양수리 -> 용담2리
가정천, >> 물소리길 >>
" 2021년 물소리길 걷기 여행...2021년 4월 10일(토) ~ 24일(토) "
양서탁구장 앞 공용주차장...주차요금: 무료.
양수리로 오시게
글 박문재
그림 김유준
가슴에 응어리 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영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 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 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 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저편 불빛들 일렬 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집 찾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서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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