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 (2021.05.03 )
신록의 계절 오월 초, 일자산을 걸어보았다. 서울 강동구의 야트막한 일자산은 이름 그대로 하남시 초이동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을 나누면서 상일동 천호대로변에서 길게 일자로 서하남사거리까지 연결되었다. 평지같이 걷기 좋은 능선 길은 길가의 우거진 숲 길로 봄,여름, 가을 할 것 없이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능선 중간 중간에 보이는 남한산성과 금암산, 이성산, 하남의 검단산 등 아름다운 조망은 눈을 시원하게 한다. 오늘은 상일동에서 일자산을 길게 걸어서 서하남사거리를 건너 올림픽아파트 근처 9호선 둔촌오륜역에서 산행을 마쳤다. 가벼운 산행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 같았다.
●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 산 책: 걸음수 11,286steps, 거리 8.3 km, 소모열량 523 Kcal, 소요시간 01:55 hrs (2:24-4:52, pm), 속도 4.3 km/h.
○ 코 스: 강동고교입구 사거리 - 천호대로(일호농장) - 소박사정육점식당 ( 일자산등산로 입구) -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 - 둔촌 이집선생 은거지 - 백마테니스장 - 서하남IC입구교차로 - (9호선) 둔촌오륜역.
자연 그대로가 숨쉬는 '강동그린웨이'
강동구가 야심차게 추진한 강동그린웨이는 숲길 위주로 이루어진 10km 구간에 감이천을 덧붙여 하나의 코스로 완성시켰다. 코끝이 뻥 뚫리는 듯한 이 아름다운 오솔길은 계절따라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느낄만큼 푸른색으로 정갈하게 뻗었다. 해발 100m 미만의 낮고 순탄한 길이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이 도열하는 과분한 환대를 받기도 한다.
≪ 12.7km, 4시간 소요, 고급 ≫
1. 명일역(지하철5호선) 3번 출입구 -> 2. 숲길 시작 -> 3. 고덕산 정상 -> 4. 샘터근린공원시작 -> 5. 샘터지하수공원 -> 6. 방죽근린공원 -> 7. 명일근린공원 시작 -> 8. 명일근린공원 -> 9 일자산 시작 -> 10. 일자산정상, 해맞이 쉼터 -> 11. 둔골 쉼터-> 12. 강동그린웨이 대형 안내판 (서하남사거리) -> 13. 감이천-> 14. 올림픽공원역 (지하철 5호선) 1번 출구.
3) 고덕산 정상:
- 암사아라취수장 옆에서 시작되는 고덕근린공원 숲길을 20여분 걸으면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된 고덕산 정상에 닿는다. 나지막한 경사로를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구리시의 구리타워까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주변 경관이 펼쳐진다. ( *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로 나와 북쪽 암사대교 방햐으로 740m, 10분 정도 걸으면 고덕산 입구가 나온다. )
8) 명일근린공원:
- 낮은 야산에 오롯이 나있는 오솔길을 가진 아름다운 근린공원이다. 곳곳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능선 중간을 자동차도로가 가로질러 두곳을 나뉘었지만 생태육교 (술길교)가 다시 하나의능선으로 이어지게 한다.
( *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 180m, 도보 2분 -> 명일공원 입구, 또는 5호선 상일동역 7번출구 -> 직진하면 바로 명일근린공원 입구가 나온다. )
9) 일자산:
- 이름 그대로 능선이 군더더기 없이 일(-)자로 뻗은 산이다. 때문에 중간 중간 갈림길이 많아 도 큰 길을 따라 곧장 질러가면 3km에 달하는 울창한 숲길을 고스란히 두 발에 담아낼 수 있다. 특히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ㅇ이 자라 마치 큰 산에 들어선 듯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 * 일자산 해맞이광장 (정상) 남쪽 아래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내려 서면 바로 둔촌동 소재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다. )
11) 둔굴쉼터:
- 둔굴은 고려말의 대학자 이집선생이 공민왕 17년 (1368년) 신돈의 실정탄핵을 계기로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일시 은거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거 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대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으로 바꾸었다. 현재 둔촌동의 동명 유래는 이집 선생의 호인 둔촌에서 비롯된 것이다.
( * 둔굴 쉼터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내려 서면 둔촌동 소재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근처이다. )
▶ 일자산 가는 길:
▶ 일자산 등산: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 1.18km 초이동주민센터 | 서울둘레길 (오금1교, 올림픽공원) >
<- 2.03km 강동그린웨이(일자산 해맞이광장), <- 3.7km 서하남사거리, -> 0.9km 명일근린공원.
<- 1.4km 명일근린공원 , -> 3.2km 서하남사거리
하남시 초이동 방향
" 자연 그대로가 숨쉬는 강동 그린웨이 "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 2.6km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 서울둘레길 (오금1교, 올림픽공원), -> 2.0km 서하남사거리, -> 1.5km 일자산 숲길 (서하남IC강동그린웨이 입구),
↘ 850m 허브천문공원, ↘ 400m 도시농업공원,
↘ 1.0km 일자산숲길. 길동생태문화센터
야생 멧돼지 조심하세요~ 발견시 119로 전화주세요.
소리 지르거나 등을 보이지 말라. 야생맷돼지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절대 하여서는 안된다.
찔레꽃
김순자, 강동문인회시인
더 푸르고 짙게
살고저 너울지는 숲 속
생의 한자리
꽃피우기 위해
스스로 짓는 가시덤불
찔레꽃
자아만큼이나 자존있어
가시돋던 인고의 줄기마다
꽃은 피어나
알알히 혼신 다해 짓는 열매
성숙만큼 붉어질 때
비상하는 맑은 영혼 하늘가
구름 한점
복자기:
단풍나무과. 단풍나무 중에서 가장 색이 곱고 진하여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조경수이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어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오솔길
최승호
오소리가 다닌
오솔길을
오늘은 내가 걸어가네
오솔길 옆
오리나무
오솔길 옆
오갈피나무
누구시오?
오솔길 옆 다람쥐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바위
- 유치환 시인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일자산 정상 ( 해발 134m: 해맞이 광장):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讀書可以 悅親心 (독서가이 열친심)- 독서는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 惜寸陰 (면이자자 석촌음)-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 徒自悔 (노의무능 도자회)-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니
頭邊歲月 苦浸浸 (두변세월 고침침)- 머리말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遺子滿籝金 (유자만영금):-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不如敎一經 (불여교일경):-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 (차언수담박):- 이 말은 비록 수운 말이나
爲爾告丁寧 (위이고정녕):-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일자산에서 관찰할 수 잇는 새들....
붉은 배새매, 황조롱이, 큰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말똥가리, 꿩, 멧비둘기, 뻐꾸기, 파랑새, 직박구리, 때까치, 딱새, 노랑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집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방울새, 참새, 어치, 까치, 큰부리까마귀 등등...일자산에는 천연기념물 2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1종, 서울시 보호 야생종 6종 등 총 33종의 조류가 관찰되었습니다..... (2009년 2월 경희대학교 부설 한국조류연구소 )
하산 길 (서하남 사거리 가는 길):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 0.14km 일자산해맞이광장, <- 3.1km 명일근린공원,
-> 서울둘레길 (오금1교, 올림픽공원), ->0.25km 강동그린웨이(둔굴 이집선생 은거지),
-> 1.5km 강동그린웨이 서하남사거리,
↘ 270m 보훈병원육교.
들꽃
-이석민 시인 - 강동문인회회원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나도 부끄럽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바위 틈이라도 뿌리 내려
하늘을 한껏 쳐다볼 수 있다면,
텃밭고랑 한 구석이라도 자리잡아
작은 꽃 살포시 피울 수 있다면,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호젓히 앉아
맑은 별 하나하나 셀 수 있다면,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하나도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하남시 감일동 방향...남한산성의 윤곽이 뚜렸하다.
둔촌 이집선생 은거지
둔굴...
둔촌(遁村) 이집(李集) ( 1327년 (충숙왕 14년) ~ 1387년(우왕 13년) )
이집 선생은
고려말에 등용된 대학자로서 이색, 정몽주,
이숭인 등과 더블어 절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공민왕 17년(1368년) 신돈의
설정탄핵을 계기로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일시 은거하였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은거 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세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遁村) 으로
바꾸었다.
현재 둔촌동의 동명 유래는 이집(李集)의
호인 둔촌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안의 琴(금), 李 두선생애게 - 이집 詩
昔守天安日( 석수천안일)- 예전에 천안에서 재임했을 때,
古風見兩生 (고풍견양생)- 두 선생의 높은 가르침을 보았네
讀書知力學 (독서지력학)- 책을 열어 노력하여 배우며
營業事躬耕 (영업사궁경)- 생활 또한 힘써 게을리 하지 않았네
嗟我頭將白 (차아두장백)- 아, 내머리 세어 갈 때 까지도
聞君道益明 (문군도익명)- 그대에게 더욱 도를 밝혀 들었네
何時再會面 (하시재회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南北未休兵 (남북미휴병)- 남북엔 아직 병화(兵火)가 끝나지 않았네
- 遁村雜詠 (둔촌잡영).
-> 서울둘레길(오금1교, 올림픽공원역), -> 0.2km 강동그린웨이 입구,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강동그린웨이 입구
서문교회
앗, 9호선 둔촌오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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