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134m)
- ( 2021.05.25 )
오늘은 오후에 우선 이발을 하였다. 머리를 깎으면 하루가 행복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집사람 부탁으로 하남시 입구인 풍산동 푸주옥에서 설렁탕 몇 인분을 사서 갔다주었다. 이렇게 집에 필요한 일을 하고나서, 늦었지만 잠깐 운동이나 하자 하고 집 근처 일자산으로 향했다. 처음엔 잠깐 산 초입까지만 다녀오려 하였으나,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일자산 정상인 해맞이광장으로 가게 되었다. 자동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일자산 정상으로 가게 되었다. 일자산 정상에 가니 벌써 시간은 6:36분이 되었다. 해 떨어질 시간도 얼만 남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정상에서 곧 바로 직진하여 능선 안부에서 강동구 둔촌동 소재 보훈병원역 차도를 향해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보훈병원역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이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오늘 조금 혼 날 것 같다.
나이 먹으면 조금은 경처가가 되기 마련이다. 밥 얻어 먹으려면 할 수 없다. 설겆이도 해 주어야 한다. 본인이 한다고 나두라고 하지만 조그만 일이라도 조금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다. 집안 청소도 매일 하고, 운동 후 땀에 젖은 옷가지도 샤워하면서 빨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날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사람이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기를 돌리는 빨래감에 쌓아둘 형편이 못 된다. 모든 가사를 스스로 알아서 도와주어야 한다. 같은 나이로 늙어가면서 가장이라고 뒷짐만 지고 있으면 혼날 것이다. 스스로 하는 일은 행복하다.
●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하남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 산 행: 거리 5.47 km, 소모열량 347 Kcal, 소요시간 01:35 hrs (5:57-6:54, pm).
○ 코 스: 강동고교 교차로 - 천호대로 - 일자산 (정상,해맞이광장) -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도로변.
천호대로변 화원:
일자산 산행:
일호농원 010-5252-1579
송한영의 소박사. 정육점 식당 ( 02-427-8890 )
.......캠핑 스타일 바베큐, 캠핑 마켓
한우등심, 한우 특수부위, 삼겹살, 목살, 돼지 특수부위
생과일 쥬스, 캔음료, 맥주, 아메리카노
한우차돌된장찌게. 한돈순두부찌게. 한우사골부대찌게. 한우버섯육개장. 생고기김치찌게. 한우곰탕. 냉면
7,000원 .....
한우등심. 안심.육회, 유황먹인 돼지삼겹살
초이동 캠핑장 소박사 정육점 식당 예약문의 02-427-8890
< 1.18km 초이동주민센터, < 서울둘레길(명일공원.고덕역) | 오금역(오금1교, 올림픽공원) >
<- 2.03km 강동그린웨이( 일자산해맞이광장), <- 3.7km 서하남사거리, -> 0.9km 명일근린공원
강동그린웨이.....
강동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강동그린웨이는 숲길 위주로 이루어진 10km 구간에 감이천을 덧붙여 하나의 코스로 완성 시켰다. 코끝이 뻥 뚫리는 듯한 아름다운 오솔길은 계정 따라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느낄 만큼 푸른색으로 정갈하게 뻗었다, 해발 100m미만의 낮고 순탄한 숲길이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이 도열하는 과분한 환대를 받기도 한다.
1. 명일역(지하철5호선) 3번출입구-> 2. 숲길 시작-> 3. 고덕산 정상-> 4. 샘터근린공원 시작-> 5. 샘터지하수공원-> 6. 방죽근린공원-> 7. 명일근린공원 시작-> 8. 명일근린공원-> 9. 일자산 시작-> 10. 일자산 정상 해맞이 쉼터-> 11. 둔굴쉼터-> 12. 강동그린웨이 대형 안내판-> 13. 감이천 -> 14. 올림픽공원역(지하철 5호선) 1번 출입구.
바위
- 유치환 시인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일자산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들:
붉은 배새매, 황조롱이, 큰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말똥가리, 꿩, 멧비둘기, 뻐꾸기, 파랑새, 직박구리, 때까치, 딱새, 노랑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집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방울새, 참새, 어치, 까치, 큰부리까마귀 등등...일자산에는 천연기념물 2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1종, 서울시 보호 야생종 6종 등 총 33종의 조류가 관찰되었습니다..... (2009년 2월 경희대학교 부설 한국조류연구소 )
일자산 정상(해맞이광장):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讀書可以 悅親心 (독서가이 열친심)- 독서는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 惜寸陰 (면이자자 석촌음)-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 徒自悔 (노의무능 도자회)-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니
頭邊歲月 苦浸浸 (두변세월 고침침)- 머리맡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遺子滿籝金 (유자만영금):-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不如敎一經 (불여교일경):-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 (차언수담박):-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나
爲爾告丁寧 (위이고정녕):-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가 있다.
<- 서울둘레길(명일공원, 고덕역), <- 0.14km 일자산해맞이광장, <- 3.1km 명일근린공원,
-> 서울둘레길 (오금1교, 올림픽공원), ->0.25km 강동그린웨이(둔굴 이집선생 은거지),
-> 1.5km 강동그린웨이 서하남사거리,
↘ 270m 보훈병원육교.
들꽃
-이석민 시인 - 강동문인회회원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나도 부끄럽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바위 틈이라도 뿌리 내려
하늘을 한껏 쳐다볼 수 있다면,
텃밭고랑 한 구석이라도 자리잡아
작은 꽃 살포시 피울 수 있다면,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호젓히 앉아
맑은 별 하나하나 셀 수 있다면,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하나도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집(李集) 선생의 칠언잘구
天 地 無 涯 生 有 涯 (천지무애생유애)- 천지는 끝이 없으나 삶에는 끝이 있네
浩 然 歸 去 欲 何 之 (호연귀거욕하지)- 돌아 가고픈 마음 간절하나 어디로 갈거나
驪 江 一 曲 山 如 畵 (여강일곡산여화)- 여강은 한 굽이요 산은 그림같이 고와
半 似 丹 靑 半 似 詩 (반사단청반사시)- 절반은 그림 같고 절반은 시와도 같네
강동그린웨이 일자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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