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 엄지매운탕, 천주교 천진암성지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 2022.06.06 )
오전에 비가 오더니, 오후엔 비가 개이고 햇빛이 나는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같이 집에서 가까운 경기 광주시 퇴촌면으로 점심 식사 겸 나들이를 나가보았습니다.
< 경기 퇴촌면 엄지매운탕 (점심) -> 천주교 천진암성지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이런 순서로 다녀 보았습니다.
먼저 점심 식사는 가끔 다니던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190-1) 에 들러 오랜만에 매기매운탕을 시켜먹었습니다. 늦은 점심 시간이면 오늘같은 공휴일이라도 사람이 많지 않겠지 하고 2시경 도착하였는데도, 식당안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30분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빈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이 집의 매기매운탕은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둘이 먹다 하나 잘못되어도 모를 정도라고 까지 말 할 수 있다면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물론 내가 민물매운탕을 매우 좋아합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어디를 가나? 오늘은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하면서, 엄지매운탕에서 가까운 천주교 천진암성지 ( 031-764-5953/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203 )를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우산천이 흐르는 천진암 계곡 아주 깊숙히 끝부분에 있습니다. 그리고, 천진암 성지 뒤에 앵자봉(670.2m) 아래 넓은 분지형태 공간에 100년계획 천진암대성당 건립을 기획하고 있는 곳으로, 또한 한국천주교의 발상지로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짙은 녹음의 앵자봉 주변의 경치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알려지고, 서학으로 널리 전파되기 시작하자 위기를 느낀 조정에서 이를 탄압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탄압을 피해 이 깊고 깊은 계곡의 끝 부분까지 숨어 들어와 천주교에 대한 강학을 들으며, 믿은 그 당시의 성도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천진암성지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고 옛날 들러보았을 때와 같았습니다. 천진암성지 입구에 있는 아주 넓은 광장 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차를 파킹하고, 입구 관리소를 거쳐 성지로 올라갔습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높은 언덕을 오르는 모양은 그 옛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골고다 언덕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성지에 오르는 길가에는 십자가 모형의 틀에 그 당시의 예수님이 골고다 십자가 처형의 수난을 하나 하나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역사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 생생히 살아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 죄없으신 예수님을 실정법에 가두어 정죄하고 십자가에 처형하는 옛 이스라엘 백성들과 종교 지도자들, 로마의 정치인들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한 통속으로 저지른 죄상으로 영원히 인류의 마음에 그들의 죄를 상기시키며 손가락질 받고 부끄러움을 당헐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피흘러 돌아가셨을까?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속죄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나는 내 자신도 그 옛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도록 한 죄인들 중의 한 사람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막 끝에는 마지막에 아주 넓은 평지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배경을 이루는 앵자봉의 짙은 녹색은 생명을 노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옛날 천진암성지 입구 근처에 있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 앵자봉을 좌우 능선으로 두번 산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산행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성지 들어올 때, 입구의 관리소에서 4:30분까지는 내려와야 된다고 하여 간단히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 곳과 넓은 공간의 성지 빈터를 빠르게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그 다음은 천진암계곡을 내려오다 집에 가는 길에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031-769-7111/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71-2) 들러보았습니다. 여름철이면 이곳의 연못에 연잎이 무성해 지며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 연못도 구경하고 습지공원 제방길의 아주 좋은 산책로를 따라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경기 광주 방향에서 흘러내려오는 경안천은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경안천은 국가하천입니다.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나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갈 때 마다 경안천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됩니다. 오후 4:40분경 도착하였는데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주차장은 만차 상태였습니다. 겨우 빠져 나가는 차가 있어 간신히 주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인데, 오후 시간 좋아진 날씨에 팔당호수 주변 퇴촌에서 맛있는 민물매운탕도 잘 먹고, 우리나라 천주교 발상지인 천진암성지와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는데 커다란 일조를 하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고 올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 산 책 : 걸음수 6,703 steps, 거리 4.6 km, 소모열량 272.4 kcal, 소요시간 01:10 hrs, 속도 4.0 km/h.
○ 코 스 : 퇴촌면 광동리 엄지매운탕 & 천주교 천진암성지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엄지매운탕:
퇴촌 광동리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190-1)
녹슬은 옛 간판도 보인다. 이 집은 며느리가 시집와 처음 이 식당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연륜이 많으신 분인데 아직도 식당에 나와 계셨다.
아주 열심히 하셔서 이곳에 새로운 식당을 개업하고 사람도 많아 성공한 분이다.
국내산메기 수족관
이 매기매운탕 맛, 정말 끝내줍니다.
매운탕 가격도 옛날 그대로이다.
잡고기매운탕, 매기매운탕 1인분: 15,000원. ( 기본 2인 이상, 인원수대로 주문 받습니다 )
이렇게 민물매운탕 가격이 착하고 맛좋은 곳은 수도권에서 찾기 힘들 것이다.
식당 입구 커피 타임 하기 좋은 곳, 아름다운 꽃, 신이 창조한 만물 중 꽃같이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꽃처럼 웃는 인생이 되고파라.
● 천주교 천진암성지:
▶ 천진암 성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203 에 소재하고 있다. 전세계 모든 나라의 천주교회가 대부분 다른 나라 선교사들의 전도로 시작되었으나, 우리나라 천주교회는 1779년에 이벽, 권일신, 정약종, 권철신, 이승훈 등 당시 저명한 학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니, 학문적 지식의 수준에 있던 천학(天學)을 천진암에서 자발적인 진리탐구를 위한 6,7년간의 강학회(講學會)를 통하여 종교적인 신앙의 차원인 천주교회로 승화, 발전시켰으며, 그 현장이 바로 천진암 성지이다. 어느 나라에도 그 나라 천주교 발상지는 없으니 천진암 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에만 있는 자랑스럽고 거룩한 성지이다. 이 성지에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업을 이룬 이벽, 권철신, 권일신, 이승훈, 정약종 등 한국 천주교회창립선조 5위 묘가 천진암 터에 모셔져 있고, 조선교구설립자 묘역에는 정하상, 유진길 및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의 직계 가족인 정약전, 정지해, 이석 등 선인들의 묘가 안장되어 있다.
* 천진암 성지의 볼거리 : 강학회가 열리던 천진암 계곡 입구에는 강학 기념비가 서 있고, 한국천주교회창립사연구원, 성모경당(1천여명 수용), 광암성당(200여명 수용) 등이 완공되어, 순례단들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며, 한국 천주교 박물관(1,500평)은 현재 기초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특히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8,107평)은 건축허가가 완료되어 기둥 2개가 착공되고 있다. 30만평 성역에 3만여 평의 대성당 건립 터에서는 매년 수 만 명의 신도들이 모여 한국 천주교회 창립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 < 한국관광공사 >
▶ 천진암(天眞菴): 고조선(古朝鮮) 시대 제정일치의 관습으로, 본래 단군영정 천진을 모시고 산제사, 당산제, 산신제 등을 올리던 천진각 혹은 천진당이라는 작은 초가 당집이 오랜 세월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며, 특히 일부 선사시대의 석조흔적으로 추정되는 현상을 볼 때, 삼국시대(三國時代) 그 이전부터 소박한 토속신앙의 현장으로 여겨지며, 훗날 천진암이 되어, 1779년을 전후하여 폐찰이 되었다. 조선시대 이곳에 있던 암자에 피신해 온 초기 천주교인들을 스님들이 피신시켜주고 보호해 주었다. 이로 인해 결국은 많은 스님들이 희생되었다. 불교의 자비정신이 돗보인다. 바로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진암에서 한국 천주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2007년 현재는 암자터만 남아 있고 이 일대는 천주교에서 성당을 세우는 등 성역으로 개발중이다.
"천진암은 다 허물어져 옛 모습이 하나도 없다,,,요사체는 반이나 무너져 빈 터가 되었네 (寺破無舊觀(사파무구관),樓前僚舍半虛舊(누전요사반허구)" - 정약용.
" 한국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성지에 건립되는 새 성전 머릿돌에 교황강복을 베푸노니, 하느님이 보우하사 온 겨레가 영원히 화목하기를 비노라. " - 교황 요한 바오로2세 (1993년).
천진암성지 안내도
정문, 주차장, 안내소, 순례자의 집 사무실, 광암성당, 십자가의 길,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 건립터
묵주기도의 길, 세계평화의 성모상, 성모성당, 역사문화자료 저장고,
청소년야영장, 성인묘역, 빙천담광장, 빙천담, 가르멜수녀원, 한국천주교회 창립사 연구소,
천진암터,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5위묘역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섭리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5위 모자이크
( 2018년 건립 제작: 남용우 마리아 )
'하느님의 종' 들:
▶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1779년- 천진암 강학회 주도 - <성교요지>, <천주곡역가> 저술.
1983년- 이승훈 선생을 북경 천주교회로 파견.
1786년- 명례방 집회로 을사박해 때 연금 중 단식 순교.
▶ 만천 이승훈, 베드로:
1783년- 북경천주교회에서 한국인 최초 영세.
1784년- 한국의 신앙선조들에게 세례식.
1785년- 명례방 집회 참석
1801년- 서울 서소문 형장에서 참수 순교.
▶ 직암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79년- 천진암 강학회 참석
1785년- 명례방 집회 참석
1791년- 신해박해 때 혹심한 장타로 귀양 중 순교.
▶ 녹암 권철신, 암브로시오:
1779년- 천진암 강학회 참석, <유한당 언행실록> 서문 기술.
1801년- 신유박해 때 옥중 고문으로 장타 순교.
▶ 선암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1779년- 천진암 강학회 참석
1785년- 명례방 집회 참석
1795년- 명도회 회장으로 활약.
1797년- <주요교지> 저술.
1801년- 서소문 형장에서 참수순교
천진암성지 주차장
대중교통이용시:
- 서울방면:
1. 강변역(2호선) 1번 출구 태크노마트앞 13-2번 버스 승차
2. 13-2번 버스 종점(관음리) 하차 후, 우산리행 38, 38-1, 38-11, 38-42, 38-43버스 환승.
3. G3800번 광역버스 퇴촌 관음리 -> 양재역 (첫차 6:00-> 7:40, 막차 21:30 -> 23:00)
- 광주방면:
1. 경기광주역: 38-42번, 38-43번 버스.
2. 축협: 38, 38-1번 버스.
천진암성지 입구 관리사무소
여기서 부터는 고요히 기도하고 묵상하며 걷는 순례의 성역입니다.
성지순례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복장 단정. 시간 엄수.
광암성당
(요한 세례자 광암 이벽성조 기념성당, 1994년 건립)
광암(曠菴)은 이벽(李蘗, 1754~1785)의 호이다. 이벽은 조선 후기의 천주교 신자이며 이승훈, 권일신 등과 함께 조선 천주교회를 창설한 주역이다.
" 조선 천주교회의 진정한 기원은 이벽의 강학이었다. " - ( 제5대 다블리쥐 안 주교, '조선순교자비망록' 에서 )
1986년 7월 7일
天眞聖域 (천진성역)
18세기 중엽 권철신을 중시으로 한 소장학자들은 이익의 서학을 이어받아 독특한 학풍을 형성하고 광주와 여주 등의 사찰에서 강학을 가르쳤다. 이 강학 장소 중 하나가 천진암이다.
천진암성지 입구의 하얀 성모마리아 상과 한국 천주교 창립 선조 5위의 모자이크.
한국 천주교가 모시는 창립 선조 5위,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정약종 이렇게 다섯 분이다.
정약전과 정약용 두 분은 배교하였으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 광암성당, -> 천진암 가르멜수녀원 1.3km, -> 창립선조 5위 묘역 1.6km, -> 성인묘역 1.5km,
-> 강학당터 1.5km, -> 성모상 470m, , -> 성모성당 970m, -> 대성당터 310m.
'십자가의 길', 성지 오르는 길
붉은 장미
▶ 예수님 순교 장면 설명:
1. 예수님 사형 선고 받으심.
2. 예수님 십자가 지심.
3. 예수님 기진하시어 넘어짐.
4. 예수님 성모님과 만나심.
5.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6. 베로니까 예수님의 얼굴을 씻어드림.
7. 쇠진하신 예수님 두번째 넘어지심.
8. 예수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9. 예수님 세번째 넘어지심.
10. 악당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김.
11. 악당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음.
12.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
13. 예수님의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리움.
14. 예수님 무덤에 묻히심.
오르막을 뒤돌아 봄
오른쪽 위의 봉우리가 앵자봉
-> 창립선조 5위 묘역 800m,
<- 성모성당 300m, <- 성모상 160m,
-> 강학당터 1,065m
천진암 동영상
중간의 낮은 고개는 주어재이다. 그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앵자봉(670.2m)이다
주어재 가장 왼쪽 봉우리가 이 지역 최고봉인 양자산(710m)이다.
옛날 앵자봉에 올랐다가 양자산까지 거리가 능선길로 가까운 것으로 착각하여 양자산을 갔다가 양자산 오른쪽 방향으로 하산하여 여주시 산북면 백자리에 내려선 적이 있다. 참으로 멀고 멀었다.
백자리에서는 곤지암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양평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서울로 돌아왔다.
천진암성지 입구 -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입구 (무궁화역사공원) - ( 2.5km, 1:12분 정도) - 소리봉 - (2.7km, 55분 정도) -
- 앵자봉 - (4.1km, 1:45분 정도) - 양자산 - (5.2km, 1:37 정도)- 산북면 백자리.
앵자봉 오르는 능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성모상, 성모성당
성모 마리아상,
뒤쪽에 성모성당, 역사문화자료 저장고가 있다.
세계평화의 성모 마리아 상
( 청동 25톤, 높이 15m )
2013년 건립, 2018년 대관식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상
제43회 경축미사 한국천주교회창립 제242주년
2021.6.24 (목) 10:30 천진암성지 성모성당
광암성당 입구
신도들이 예배 또는 기도를 하고 나오는 것 같았다.
시내버스(광주공영버스) 종점
▶ 광주12번 마을 버스:
- 주요노선:
< 광주시차량등록사업소 (기점) <- 경기광주역 - 퇴촌사거리 - 퇴촌관음리 - 우산리.야영수영장 -> 천진암 (종점) >
- 운행시간: 기점 06:55 - 19:30, 종점 07:50 - 20:30
- 배차간격: 평일 140 ~ 180분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정남쪽 방향에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 경안천변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이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이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으며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여,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규모는 약 16만2천㎡ (약 49,090평) 에 달한다. 이 생태공원에는 부들, 갈대등의 수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철 연꽃 식재지의 연꽃이 필 때면 습지공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안천은 광주시 송정동과 초월읍 지월리 에서 곤지암천을 합하여 사하리에서 휘감아돌아 이 곳 경안천습지공원 곁을 지나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들판은 비옥하고 평탄하다. 습지공원 경안천 건너편에는 퇴촌면 무수리 일원의 산 능선이 습지공원을 감싸는 듯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공원 남쪽 방향으로 무갑산이 이등변 삼각형 처럼 우뚝 솟아 주변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 경안천(京安川): 경기도 용인시 용해곡 상봉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모현면, 오포읍, 경안동 일대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 팔당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경안면을 지나는 하천에서 유래하였다. 팔당호로의 물 유입량은 팔당호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러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안천의 주요 지류는 고산천, 직리천, 중대천,목현천, 곤지암천 등이다.
만차 상태의 주차장
아, 아름다운 연못
파문
정은옥
골안 산 중턱에 숨은 옹달샘
어제의 갈증을 조롱박 가득 약수로 끌어내니
한 줄기 햇살도 안부를 묻듯
촘촘한 나뭇잎 비집고 들어와 곁에 않는다
숲고 숨이 한꺼번에 멎은 듯 고요한데
난데없이 나타난
청솔모 한쌍
야한 사랑 놀음에
동박새 며 딱다구리도
꾸륵 꾸륵
쿨록 쿨록
나도
연신 밭은 기침을 하고
- 너른 고을 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광주시를 지나는 경안천 수질 및 식생 안내
* 팔당호 기본현황:
- 총저수량: 2억 4400만톤
- 유역 면적: 23,800 ㎢
- 준공 연도: 1973년
- 주요 기능: 상수원 공급능력 (7,828~만 톤/ 일), 전력생산 (378백만 Kw/년)
팔당호는 수도권 2,500백만 명, 대한민국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하는 수자원이며, 국가적 안보차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공공재입니다. 깨끗한 수자원으로 유지 될 수 잇도록 방문객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 경안천에 사는 식물들: 경안천에서 발견된 식물은 총 24종으로 환산덩굴, 여뀌, 크개여뀌, 소리쟁이, 족재비싸리, 미국가막사리, 차풀 등 관목과 초본이 주로 발견됩니다.
아름다운 경안천
멀리 무갑산
파 장(罷場)
신경림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
주머니를 털어 색시집에라도 갈까
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
어느새 긴 여름 해도 저물어
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 마리 들고
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시집 <사진관집 2층>, <가난한 사랑 노래 >
사) 한국작가회의
퇴촌으로 들어오는 광동교, 그리고 팔당호수 방향의 경안천.
쉼을 위한 의자와 책들
멀리 중간의 팔당의 예봉산, 그 바로 오른쪽에 예빈산,
그리고 오른쪽의 운길산
너무 아름답다
경안습지생태공원 동영상 1
고니월동지
천연기념물 제201-1호
- 학명: Tundra Swan
- 분류: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 3종이 있다.
- 분포지역: 전 북구.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일본까지 월동한다.
- 특징(크기): 고니는 몸 길이 120cm정도로 큰고니 보다 몸집이 작다. 암수 모두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의 머리 부분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이 밝은 회갈색을 띄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큰고니 무리 속에 섞여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cm 정도 된다. - 고니보존회 (010-8998-0909), - 광주시.
아, 걷고 싶은 길
경안습지생태공원 동영상 2
모내기 한 논
조류관찰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흔적
조문자
찬바람 쏜살같이 살 속으로 파고들던 날
7층 할머니 할아버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말없이 가신다
놀이터 앞에서 가쁜 숨 내실 때
살찐 햇살은 내려앉고 있었다
"추운데 어디 가세요? "
"주사 맞으러~ "
주름진 눈엔 잔 이슬이 서려있고
입가엔 건조한 미소가 번져간다
할머니는 유모차 앞세우고
할아버지는 지팡이 앞세우고
앞서간 세월들이 남기고간 흔적들
또닥또닥, 흔들흔들, 종종
삶을 탈고한 리듬이 아름답다.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다시 낙조처럼
박병순 (구름재)
내 생애
아무리
서럽고 괴로웠대도
임종 만큼은
저
낙조처럼 고와야지
저녁놀
헤치고 깜박 숨지는
황홀황홀 저 한 점.
구름
흩어지며
산산 조각 나도
서녁 하늘은
마지막
거룩한 잠자리
낙조는
빈 하늘 한 가닥
서광으로 남는다.
○ 박병순(1917~ 2008): 전북 진안 출생. 대구사범학교, 전주대 국문과 졸업. 전주공고 등 40여년 교직생활. 중앙대 등 출강. 한양대 문과대 교수. 한국시조협회 회장 역임. 작품집: <낙수첩>, <별빛처럼>, <구름재 시조전집>, <다시 낙조처럼 > 등
너른뫼 구중서 문학비
안으로 들어가기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날이 스스로 허전하다
밖으로 나가는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저절로 세상을 향해 문이 열릴 때까지
○ 구중서(具仲書)(1936~ ): 문학 평론가, 시인, 교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출생/ 1971년 명지대 국문학과, 1985년 중앙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 1963년 “신사조”에 〈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을 시작함/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수상요산문학상(1988년)/ 저서:한국문학사론, 문학을 위하여, 불면의 좋은시간 등.
연꽃 조형물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안내도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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