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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일상의 슬픔- ( 2022.10.05 )

by the road of Wind. 2022. 10. 5.

 

 

일상의 슬픔

 

바람의 찬 냉기가 스쳐온다.

바람막이 한겹을 더 입고

조용한 길을 걸어본다. 

나무잎의 푸르름은 아직 무성한데

언듯언듯 그 색조가 변하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늘 반복되는 하루의 일상이다. 

나는 이대로 흘러 간다는 말인가?

말없이 뭉클함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내 주변을 생각해 보니 아프지 않은 구석이 없다.

자식들과 형제들의 형편이 그렇다.

특히 사십에도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외롭게 지내는 아들이 마음 아프게 한다.

모든 것이 운명이러니 

생각하다가도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앞만 보고 살아온 내 자신도 처량하다. 

뒤돌아 볼 겨를 없었던 시간들이 

지금은 후회스럽다.

점점 혼자 오그라드는 삶의 형국이다.

누가 나를 잡아줄 것인가? 

오늘도 나는 쓸쓸히 길을 걷는다.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허전하다. 

 

- ( 2022.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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