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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하얀 눈 - ( 2022.12.09 )

by the road of Wind. 2022. 12. 6.

2021.01.12;  눈 온 풍경.

 

하얀 눈

 

하얀 눈송이가 

이리 저리 공중을 헤메돈다.

올 들어 처음 보는 눈발이다.

송이 송이 연신 헤메다 지면에 떨어져

사라지는 눈송이들...

실체가 사라지는 자연현상 앞에서

내 존재의 가벼움을 절감하게 된다.

벽에 붙어 있는 달력 한 장이

파르르 떨고 있는 느낌이다. 

오고 가는 시간 앞에서

나는 한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