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하얀 눈송이가
이리 저리 공중을 헤메돈다.
올 들어 처음 보는 눈발이다.
송이 송이 연신 헤메다 지면에 떨어져
사라지는 눈송이들...
실체가 사라지는 자연현상 앞에서
내 존재의 가벼움을 절감하게 된다.
벽에 붙어 있는 달력 한 장이
파르르 떨고 있는 느낌이다.
오고 가는 시간 앞에서
나는 한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 2022.12.09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풍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묻는다 - ( 2022.12.12 ) (0) | 2022.12.12 |
---|---|
겨울 밤 - ( 2022.12.08 ) (0) | 2022.12.08 |
일상의 슬픔- ( 2022.10.05 ) (0) | 2022.10.05 |
여름 강변 길 - ( 2022.08.24 ) (0) | 2022.08.26 |
일상에서 - ( 2022.08.13 ) (0) | 202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