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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양수리 하계산 언저리- ( 2022.11.19 )

by the road of Wind. 2022. 11. 19.

양수리 하계산 언저리

- ( 2022.11.19 ) 

 

산행에는 늦은 오후 시간 양수리 하계산(326m) 능선 일부를 산행하여 보았습니다. 양수역에 오후 2:30분경 도착하여 늦은 시간이지만 하계산까지는 왕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양수역에 내려 용담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옛 철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신원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용담터널 앞의 자전거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부용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섭니다. 입구에 바로 철제다리가 있으며, 용담약수터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부터 산비탈로 나있는 낙엽이 수북히 떨어져 쌓인 가을 숲길은 낭만적입니다. 가끔 전철이 지나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조용한 산길은 늦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등산로는 나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며 좋았습니다. 산길을 조금 오르니 < 부용산- 하계산 - 양수리 용담 >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언듯 언듯 오른쪽 산 아래로 남한강도 보였습니다. 능선 길은 걷기도 수월하고 주변의 경치도 조금씩 넓게 멀리 바라보이며 재미있었습니다.

 

능선 산길에서 가파른 일부 구간을 올라서며 양수역에서 약 2.2km, 1시간 정도 산행하니 200m 봉우리 (반환점) 가 나오고, 벤치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수리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계를 보니 3:30분입니다. 아차, 늦었구나! 해지는 시각이 5:17분인데, 5시경으로 생각해도 1:30분 여유가 있는데, 하계산(326M) 까지 왕복하는데 무리라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말자 하고 벤치에 앉아 음료 한잔을 합니다. 그리고 곧 바로 하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빤히 하계산, 부용산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은 컸으나, 이걸로 족하다 하고 산을 내려섰읍니다.

 

나는 산행시마다 염홍길 산악인이 세계적인 히말라야 6,000m 이상의 고봉을 정복하려 할 때 고지 바로 아래에서도 산이 받아주지 않는다고 직감할 때는 무조건 하산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외 16좌 완등을 무사히 이룩해 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세계적인 산악인들의 무덤이 된 무시무시한 에베레스트 산군 들입니까?   

 

산에서는 약 5시면 어두워 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해가 멀리 비취고 있어 안심하고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은 산봉우리 아래 계곡 윗 지점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계곡 방향의 길로 하산하였습니다. 직감적으로 가장 가까운 하산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옛날 산 아래 연못있는 부분까지 가보았는데, 어떤 등산인 2명이 이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느낌으로 그 곳으로 하산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강했습니다. 설사 길이 없더라도 짧은 거리이며, 나뭇잎이 거의 떨어져 주변 시야가 확보되고 산도 유순하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나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가장 빠른 하산로를 알아냈습니다. 산 아래 마을 전원주택 곁의 조그만 연못 까지 내려오면 시멘트 차도를 만나고 양수역까지 재미있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나는 양수리 부용마을 동네길을 편안히 걸으며 주변을 감상하면서 양수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경의중앙선은 전털 간격이 약 30분인데,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전철이 들어왔습니다. 장말 손발이 맞는 하루입니다. 전철은 양수역에서 북한강철교, 운길산역을 거쳐 예봉산 터널을 통과하고 하여 팔당역에 도착합니다. 약 8분이 소요됩니다. 

 

팔당역에 내리니 역전 앞 버스 정류소에 50번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50번 버스팔당대교를 지나 하남시 스타필드를 경유하여, 하남시청을 거쳐 하남시청역 바로 근처 덕풍시장 정류소에 도착합니다. 소요시간 약 15분이며 버스 간격은 약 10분입니다.너무나 편리한 버스입니다.마치 자가용 처럼 생각되는 노선 버스입니다. 오늘도 나는 이 50번 버스를 잘 이용했습니다. 오늘 산행은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며 참으로 편리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가을 산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산   책 : 걸음수 6,888 steps, 거리 4.5 km, 소모열량 251 kcal, 소요시간 01:13 hrs, 속도 3.6 km/h, 기온 17-18 ℃.

 코   스 : (경의중앙선) 양수역 - 양수육교 (연장 40m) - 담천철교 (연장 60m) -  용담터널 앞, 부용산(362.9m) 등산로 입구 - 용담약수터 -  200m 봉우리 (하계산(326m) 능선) -   양서면 부용리 - 양수역. 

 

 

▶ 팔당역:

검단산 방향

 

 

팔당역 플렛홈에서, 예봉산 방향

 

 

▶ 북한강:

북한강 '물의 정원' ...단풍이 아름답게 보인다. 

 

북한강 서종면 문호리 방향, 화도-양평간 고속도로 교량 (건설중) 이 아름답게 보인다.

 

 

용담호...양수역 근처

 

 

▶ 양수역 등산:

양수역,  <- 부용산

 

 

양수육교 연장 40m.

 

 

<- 북한강철교 1.1km, ↙ 세미원 1.3km, -> 신원역 4.6km.

< 양수역 -> 신원역> 옛 철로길 산책도 4.6km 정도로 재미있는 코스이다.

 

 

양수육교... 많은 자전거족들이 양수역 방향으로쌩쌩 달려온다. 정말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양수역 앞 공용주차장 (무료)

 

담천철교 (연장 60m)

 

 

용담호 모습

 

양수역 방향...뒤돌아본다.

 

 

용담터널 방향

 

 

 가정천

 

현위치 양평 No.25...여주군까지 31.6km.

 

 

용담터널 앞 자전거 쉼터

 

 

 물레길 이정표....↖ 남한강자전거길, ↗ 등산로

 

 

 

용담 터널 (옛 터널)

 

 

먹는 샘물...용담약수터

 

 

부용산 등산 안내도:

부용산(366m) / 영평군 양서면

부용산은 서쪽으로 하계산동쪽으로 형제봉, 청계산과 이어져 있다.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에서 얼굴을 마주쳐다보는 것과 같다 하여 부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양수역, 신원역경의중앙선을 이용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고, 오르는 내내 남한강 풍경을 보면서 등산할 수 있어 주말 산행지로 인기다. 산남쪽 신원리에는 몽양여운형기념관 생가가 있고, 북쪽 부용리에는 이준경 묘와 정창손 묘, 한음 이덕형 신도비와 묘소 등 주변에 문화유적이 많다. 

주요등산로 / 소요시간 편도 기준;

1코스양수역-> 약수터-> 하계산-> 정상 (2시간
* 다리 우측 굴다리지나 약수터 옆 등산로.

2코스: 부용1리->  하계산-> 정상 ( 1시간 30분 )
* 마을회관 네거리에서 좌측 산길로 진입.

 

 

양수역 방향 

 

 

부용리 마을 방향

 

 

낙엽 수북한 산길...

 

 

앗, 능선 길....<- 부용산 정상

 

 

앗, 남한강 방향

 

 

능선 길에서 만나는 이정표.... 

↗ 부용산 정상 3326m, -> 약수터 1001m, -> 양수역 1278m

 

 

하계산 방향

 

 

내가 오늘 반환점으로 한 200m 봉우리 방향

 

 

 

부용산

산속에 산
산속에 산
이, 산을 넘으면
저 산이 있네
정상이 많아서
북한강
남한강
안아 갈라 놓았나

부용산 앞 자락에
아비를 묻어
그 옆에 어미를 묻으려 하네
느란 산동백 꽃가루
눈가에 닿아
눈물이 나네
두 물이 
내 눈물과 같이 흘러라
세물이 되게 ...

계남윤씨 주사등
윤재열
자 윤윤숙 작 

 

 

 

앗, 계곡 방향...나는  이 길이 부용리 마을로 바로 하산하는 길임을 직감하여 하산시 이용하여 보았다. 

 

 

-> 부용산 정상 3165m, <- 약수터 1162m, <- 양수역 1269m.

<- 등산로 ->

 

 

가파른 길...남한강 방향 

 

 

 

앗, 봉우리...그런데 하계산으로 착각한 봉우리...200m 봉우리 ( 반환점 ) 

여기에서 하계산 등산을 포기하고 음료수 한잔 마시고 하산을 결정했다.

 지금 시각 3:43분, 아차, 늦었구나! 해지는 시각이 5;17분이니...

 

우리나라의 위대한 등산가 염홍길 대장도 히말라야 설봉 정산을 눈 앞에 도고도 산이 받아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즉시 하산 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16좌를 완등하고도 살아 남아 우리들의 가슴에 등불이 되고 있다. 

 

염홍길 ( 1960 ~ ):  대한민국의 산악인으로 아시아 최초, 인류 역사상 8번째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한 산악인이다. 이어 8000m급 위성봉인 얄룽캉(8505m) 로체샤르(8400m)를 등정, 세계 최초로 16좌 등정에 성공했다.
- 1960년 경남 고성 출생 - 양주고, 한국외대 중어중문학 졸업. 경희대 체육대학원 박사과정 - 2000년 아시아 최초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  2007년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 -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 설립 -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한국외대 석좌교수

 

* 히말리야 600m급 14좌:

1. 에베레스트 8,848m,  2. k2  8,611m, 3. 캉첸중가  8,586m, 4. 로체  8,516m, 5. 마칼루  8,463m, 6.초오유  8,201m,
7. 디올라기리  8,167m, 8. 마나슬루  8,163m, 9. 낭가파르빗  8,126m, 10. 안나푸르나  8,091m, 11. 가셔브름1 8,068m
12. 브로드피크  8,047m, 13. 시샤팡마  8,046m, 14. 가셔브름2  8,035m

세계적으로 14좌르르 완등한 사람은 30여명을 넘는다고 한다. 14좌 최초 등반가는 이탈리아 라인홀드 매스너로 1986년이다. 몇달 후 14좌 완등은 폴란드 예지 쿠크츠카이다. 

* 16좌는 8천미터가 넘지만 주봉과 능선이 같다는 이유로 제외된 로체사르 (8,382m), 얄룽캉 (8,505m)을 포함한 것이다. 



 

부용리 마을 방향 경치...북한강 방향 

 

 

앞 봉우리 하계산, 뒷 봉우리 부용산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서자. 해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하자...결심.

 

힘든 코스를 올라 하계산이 눈 앞인데 하산하자니 너무 늦게 산에 오른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요즈음은 적어도 12시 전 까지는 정상에 도달하고, 늦어도 3시까지는 하산을 완료할 수 있도록 산행 계획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하산 시간이 늦으면 해는 넘어가고 어두워질 거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져 하산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마른 비상 식량과 랜턴이 꼭 필요하다. 랜턴도 손 전등과 광부들 같이 머리에 쓰는 헤드램프도 필요하다. 그래야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양수리, 양수역 방향...북한강 경치... 

 

 

▶ 하산 길:

 

이 계곡으로 내려가면 틀림없이 부용리가 나올 것이다. 확신하였다. 옛날 산 아래 연못 근처에서 등산객 2명이 하산하는 것을 보고 이곳에도 부용산 등산로가 있구나 생각해 두었다.

 

 

앗, 부용리

 

앗, 조그만 연못...옆에 전원주택이 있다.

옛날 부용산 등산로가 있나 하고 이곳까지 걸어서 와본 경험이 있다. 그 때 이곳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보앗다.

 

 

뻘간색 지붕의 집이 그림같고, 멀리 운길산이 아름답다.

 

 

오른쪽 계곡 방향에서 하산 하였다.

 

 

양수역 가는 길

 

가을 날, 콩 터는 아저씨...

 

 

앗, 옛날 바로 앞 산 언저리로 부용산 등.하산로가 있었는데, 전원 주택들이 들어서면서 차단해 버렸다. 저 등.하산로가 아주 편리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양수역에서 철길 따라 가다 약수터를 거쳐 오르는 길과 지금 내가 하산한 길 두곳이다. 

 

 

내가 한산한 길...오른쪽 뒷편 전원주택 방향...

 

 

멋진 전원주택...

 

 

옛날에 혹시 등산로가 있을까?  들어가보니 없었다. 그래서 지금 하산한 연못 잇는 곳 까지 가보게 된 것이 오늘 쉽게 짧은 거리로 하산할 수 있게 했다.

 

 

멋진 집들....이런 곳에서 조용하게 한번 살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간 건설공사 제2공구...두산건설(주)

아마, 하계산, 청계산과 형제봉 사이를 터널로 관통하게 될 것이다.

 

 

양평 서면 생태학습장

 

 

<- 생태휴식공간, ↑ 생태습지, 미나리체험장, 개구리놀이터

 

 

양수리성당 방향

 

 

양수역 가는 길...가정천 다리...

 

가정천

 

 

 

경의중앙선 철로

 

 

 

가정천, 용담2리, >> 물소리길

 

 

양수리성당 앞 공용주차장 (무료)

 

 

emart 24

 

 

앗, 양수역 플렛홈...전철이 금방 도착하고 있다.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