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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한강변, 가래여울마을- ( 2023.10.22 )

by the road of Wind. 2023. 10. 22.

한강변, 가래여울마을

- ( 2023.10.22 )

 

점점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길가에 언듯언듯 짙은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한강변에 나가보았습니다. 강변의 풍경은 여름과 같아 보이는데,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과 찬 기운의 바람만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강동대교 지나 가래여울마을의 강변 길가의 가로수는 아름다운 붉은 단풍으로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달 말 경이면 북한산과 주변의 산천은 단풍의 절정으로 가고 있을 것입니다. 가을이 깊어져 단풍이 절정에 다다르면 갈 곳이 많아집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그리고 춘천의 삼악산, 경기 동두천의 소요산 등 수도권의 단풍 명산이 그리워 집니다. 하루 하루 지나며, 11월 중순까지는 단풍 행렬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입니다. 

 

강물은 조용히 흐르는데, 꽃들은 지고 단풍이 꽃처럼 피어 나는데, 왠지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함이 깃드는 것 같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들은 삶의 언저리를 돌고 돌면서 인생의 종착역을 향하여 달려가는 기차와 같습니다. 

   

 

 산   책 : 걸음수 9,290 steps, 거리 5.7 km, 소모열량 315 kcal, 소요시간 01:29 hrs, 속도 3.8 km/h, 기온 17℃  

 코   스 :  고덕천 - 고덕천교 - 강동대교 - 가래여울마을.  

 

 

고덕천교

 

한강변 동영상

 

강동대교

 

푸른 무우, 배추 등...

 

앗, 시원해지니 텐트 등장...

 

 

가래여울마을 강변 동영상

 

강 건너, 구리 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

 

가래여울마을 붉은 단풍...

 

가래여울마을 음식점들....등나무집, 감나무집, 단풍나무집, 느티나무집, 버드나무집 등등... 

 

듣기만 하여도 정감이 가는 이름들이다. 나는 가래여울마을에서 '광연수산'이란 유명한 민물장어구이 맛집이 있어 두세번 정도 다녀본 적이 있지만, 그 외에 '00나무집' 하는 곳에서는 한번도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언젠가는 이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민물매운탕을 한번 먹어보고 싶어진다. 이곳 음식점들은 광연수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옛날 시골집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동영상

 

가래여울마을 강변 쉼터

 

 

가래여울마을 강변 쉼터 동영상

 

한강 쓰레기 제거 작업자들의 임시 가설 텐트...

 

편의점

 

-> 가래여울전통마을, 서울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서울 강동구 강일동 소재 ‘가래여울마을’은 서울의 동쪽 맨끝 한강변 제방 아래 위치해있다. 강동대교 남단과 올림픽대로 사이의 강 둔치에 들어선 마을이다. 가래여울마을 동쪽은 하남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마을은 아직 오래된 한옥과 좁은 골목, 농사 짓는 밭과 비닐하우스가 많다. 마을 바로 뒷편 한강변 제방위에는 강 건너 북쪽으로 경기도 구리시남양주시 삼패, 덕소 지역이 보인다. 원래 강일동 너른 벌판에는 청송 심씨 집성촌 벌말’이, 한강 기슭에는 남평 문씨 집성촌 가래여울마을’이 있었다. 그러나 ‘벌말’에는 강일지구 리버파크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지 오래다. ‘벌말’은 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가래여울’만이 강일동 집성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와 바로 지척에 강일지구 LH 리버스트 아파트 대단지가 새로 조성되었고, 가래여울 마을에도 신축 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02번 강동마을 버스 종점 곁에는 강동구 주말농장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 가래여울 마을 앞 한강에는 88올림픽 전만 해도 배가 다녔다고 한다. 강변에는 은빛모래가 빛났고, 대학생들이 MT하러 오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 여울이란 강 또는 바다가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뜻한다. 그래서, 88올림픽 전만 해도 가래여울마을 한강은 강폭이 좁고 물살이 셌다고 한다. 그런데, 올림픽대로를 만들면서 강을 파고 제방을 쌓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곳에 나루터도 있었는데, 정선 등에서 뗏목을 타고 와서 마포에 물건을 팔러 가기 전에 잠깐 머무르는 계류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가래여울마을 건너 편에는 구리 미음나루가 있었다. 지금 같은 추세면 집성촌 가래여울이 사라지는 날도 그리 오래지 않을 것 같다. 한강변에 너무 가까이 있는 이런 곳은 무분별한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개발을 금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가래여울마을 강변 동영상

 

멀리 남양주 마석의 천마산이 보인다.

 

한강공원 자전거음주운전금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행하는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부과.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제50조 제8항, 제156조 (벌칙)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주말농장

 

가래여울텃밭

 

가래여울마을 공용주차장

 

강동 02번 마을버스 종점....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요 노선:  < 강일동 가래여울마을 (종점)  -  상일역-  고덕역 -  명일역 -  암사동재래시장 -  암사역 -  암사동선사유적지 (회차) >  

운행 간격: 약 15~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