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일상
- ( 2024.01.03 )
오랜만에 나와보는 한강변 산책이다. 모든 나뭇잎은 떨어지고, 황갈색 나목들이 줄지어 가로(街路)에 전봇대처럼 서있었다. 사계절 무던히도 다니던 길이건만 겨울의 삭막한 풍경은 또 다른 상념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는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이야기 하건만, 어떤 경우에는 익숙한 것들과 교감을 통해서 색다른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늘 보던 익숙한 경치이건만 계절의 변화에 따른 주변의 색조가 바뀌니 하나하나가 더 정답게 느껴진다. 늘 보던 비닐 하우스며, 가을 걷이 하지 않아 말라가는 배추 포기들이 있는 텃밭이며, 오후 늦은 시간 엷은 햇살을 받으며 흐르는 강물이며, 식객하나 없어 조용한 강가의 음식점들, 빈터만 응시하는 듯 주말 농장의 쉼터 등등이 하나의 풍경화같았다.
강물은 흐르며 세월과 동행한다.
아, 속절없는 시간이여!
▶ 산 책 : 걸음수 12,948 steps, 거리 8.47 km, 소모열량 455 kcal, 소요시간 01:55 hrs, 속도 4.3 km/h, 기온 3℃ .
▶ 코 스 : 고덕천 - 한강변 - 가래여울마을 - 선동교차로(강일IC) - 미사호수공원 - 미사역.
고덕천교
여기는 물총새, 고라니, 세모고랭이가 서식하고 있는
고덕동 "생태환경보전지역"입니다.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강동대교
구리 미음나루음식문화특화거리 방향
가래여울마을 강변 쉼터
지는 해를 누가 붙잡을 수 있나!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
편의점
가래여울전통마을, 서울시 강동구 ->
구리 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 방향
여의도 깃점으로 부터 28km...
주말농장
하남시, 살고싶은 도시 하남...
하남 선동교차로 (선동IC)
미사강변교회
미사호수공원
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 나태주 시인, '행복' 중 일부 )
5호선 미사역....오늘의 종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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