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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북한강 물의정원,마음의 정원- ( 2024.01.05 )

by the road of Wind. 2024. 1. 5.

북한강 물의정원,마음의 정원

- ( 2024.01.05 )

 

답답한 마음에 가방을 챙겨메고 북한강이 흐르는 운길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집을 나서서 하남시청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니 주변이 흐릿합니다. 오늘 황사가 아주 나쁨입니다. 이렇게 공기의 질이 나쁘면 괜히 집을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22분정도 기다려 팔당역 가는 50번 버스를 타고 팔당대교를 지나 팔당역에 내립니다. 이곳에서도 전철을 20~30분 정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목적지 운길산역에 내리니 시간은 3시 20분경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송촌계곡길을 조금 걸어보려 하였으나 시간이 늦어 북한강변물의 정원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북한강변은 조용하고 어딘가 쓸쓸함 마저 도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따라 물새들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책객도 매우 적고, 자전거족도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황사로 흐릿한 주변은 내 마음까지도 가라앉게 합니다. 요즈음 운동량이 적어서 그런지 몸 컨디션도 좋지 않습니다.  물의 정원 강변길을 따라 마음의 정원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용진나루터도 지나고 마음의 정원을 거쳐 시우천이  북한강에 유입되는 곳의  철새전망대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평소 자주 가는 곳이라 할지라도,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천변만변하는 것 같습니다. 황량한 북한강변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풍경이 엷은 갈색으로 변한 듯 이색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서는 집 근처 건널목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여 들어오는 어떤 차량 때문에 하마터면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사람은 앞일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아무리 교통질서를 잘 지켜도 상대방이 깜빡하고 실수하면 커다란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는 우리들에게 겸손을 가르치며,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고 훈계하는 것 같습니다.    

 

 산   책 : 걸음수 8,387 steps, 거리 6.47 km, 소모열량 349.8 kcal, 소요시간 01:32 hrs, 속도 4.1 km/h, 기온 8~!9 

 코   스 :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 물의 정원  -  강변산책길 -  마음의 정원 (황포돛배 전망대, 용진나루터) -  시우천변 전망대 (반환점)

 

 

 

팔당역에서...전철을 기다리며

 

운길산역

 

예봉산.운길산 등산 안내도

 

1) 팔당역- 등산로입구- 예봉산: ( 거리 2.88 km/ 소요시간 1:50분 ) 
2) 팔당역- 등산로입구- 벗나무쉼터- 예봉산거리 3.56 km/ 소요시간 2:10분 ) 
3) 천주교묘지- 승원봉- 견우봉-직녀봉-율리고개-율리봉-  벗나무쉼터- 예봉산거리 5.15 km/ 소요시간 2:40분 ) 
4) 도곡리마을버스종점- 새재고개- 적갑산- 철문봉- 예봉산: ( 거리 6.15 km/ 소요시간 3:05분 ) 
5) 도곡리마을버스종점- 새재고개- 운길산: ( 거리 6.50 km/ 소요시간 3:20분 ) 
6) 운길산역- 율리봉- 벗나무쉼터- 예봉산: 거리 5.25 km/ 소요시간 2:50분 ) 
7) 운길산역- 운길산: 거리 3.10 km/ 소요시간 1:40분 ) 
8) 조안보건지소 - 운길산: ( 거리 2.97 km/ 소요시간 1:30분 ) 
9) 한음이덕형별서터- 운길산( 거리 2.28 km/ 소요시간 1:15분 ) 

 

 

남양주시 종합관광안내도

 

* 남양주 8경:

 

1경: 정약용유적지

2경: 광릉숲

3경: 북한강자전거길

4경: 천마산 일출

5경: 축령산(축령산자연휴양림)

6경: 오남호수공원

7경: 수락산.불암산

8경: 미음나루, 삼패한강공원

 

 

다산길종합안내도


< 삼패한강공원 (시점) - (8.45km, 2:50소요) - 예봉산입구 - ( 4.16km, 1:10 소요) - 마재마을 - (2.15km, 00:45 소요) -  다산유적지 - ( 5.34km, 1:30 소요) - 운길산역 (현위치, 종점) >  

< 덕소 삼패한강공원 ~ 운길산역 > 코스를 3구간으로 나누어 보면,
① (삼패한강공원~팔당역) (1:50소요, 7.36 km )
② (팔당역~능내역(폐역)~다산유적지 입구)  (1:33소요, 6.23 km )
③ (다산유적지 입구~운길산역)  (1:31소요, 6.1km ).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북한갈 철교....'밝은 광장' 가는 길

 

조안철물....공터공영주차장

 

운길산....물의 정원 가는 길

 

<- 4km 운길산 흑염소... 차량. 수육/ 탕/ 전골...예약 010-7798-1713

 

P 물의정원 제1공영주차장 입구

 

 물의 정원 주차장

 

1. 주차장

- 제1공영주차장 ( 진중리 체육공원- 진중리 136번지 ): 유료 130면.

- 제2공영주차장 ( 물의 정원 입구- 진중리 85-12번지 ): 유료 79면.

- 제3주공영차장 ( 조안보건지소 옆- 송촌리 492-1번지 ): 유료 121면.


2. 운영시간: 08:00~20:00

 

3. 주차요금:

- 기본 30분 600원/ 30분 초과시 10분마다 300원 

- 1일 최대 주차요금: 7,000원

 

- 월정기주차요금(주간):  70,000원. 

 

* 주차관리팀: 031-560-1217~8 

 

♣공용주차장에 지동입출시스템을 만들어서 주차관리 인력을 없애고, 기존에는 무료였던 주말.공휴일의 주차요금도 평일처럼 받고 있다. 아무리 자동입출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주말,공휴일의 주차요금은 기존처럼 무료로 환원해 주면 좋겠다. 자동입출 시스템은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일반 국민은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 부디 이러한 점에 대해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의 정원 방향

 

물의정원 100m >

 

남양주시 물의 정원

 

<- 대성리역 17km, -> 운길산역 0.6km

 

물의 정원....강변산책길/ 꽃 양귀비/ 뱃나들이교/ 포토존

 

 

물의 정원 포토존

 

뱃나들이교

 

양수리 방향

 

운길산

 

송촌리 계곡 방향

 

남양주시 물의 정원

 

북한강변 최고의 명당 흔들의자....

 

전망대

 

물의 정원 동영상

 

쓸쓸함이 묻어나는 경치다.

 

 

겨울 강가에서

 

흐릿한 겨울의 강은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물오리 한두마리는 떠있을 것 같은데,
엷은 잔 물결만이 전부인 것 같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지나간 내 삶을 반추해본다.

춥고 시러웠던 세월이 떠오른다.
내 인생의 전반부는 온통 회색이었다. 

나는 온갖 고초를 인내하며 시간을 보냈다. 
흰 썰밥 한그릇만 먹을 수 있어도
지고한 행복이었을 시절이 있었다. 

라면 하나에 목숨을 부지하며
타향에서 근근히 공부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나락의 끝에서
한 줄기 희망을 바라보며 살았었다.

막막함에 절망할 때도 많았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하늘이 도왔던 것 같다.
불쌍해서....

이제 인생의 노년에
삶의 질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바람아 불어라
나의 눈가에 물기를 닦아다오.

아,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다. 

 

 

운길산 방향

 

 

물의 정원 동영상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t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어제는
내 모든 문제들이 멀리 있는 것 같았는데
이제 그 모든 문제들이 여기에 있는 것처럼 보여
오, 어제는 그렇게 믿었는데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어제는

사랑은 쉬운 게임 같은 거였어

이제 숨을 곳이 필요해졌어

오, 어제는 그렇게 믿었는데

 

- < The Beatles, 'yeaterday' 중에서 >

 

 

 

물의 정원 동영상

 

빈배, 정미호

 

황포돛배 전망대

 

마음의 정원 생태습지

 

생태습지 살펴보기

다양한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정화작용을 하는 생태습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청정', '순결'이라는 꽃말을 지닌 연꽃을 비롯해 물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주변의 물을 정화하고 맑고 깨끗한 마음정원을 만들어갑니다. 

 

 

용진나루터

 

용진나루 이야기:


용진나루는 북한강을 가로질러 조안면 송촌리와 양평 지역을 연결하는 나루터였읍니다. 옛날 이곳에서 용이 강을 건너갔다하여 용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서울에서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가고자 할 때와 건축용 목재를 운반하는데 주로 이용하였으며, 조선시대애는 수군참군이 있었던 장소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내왕하던 배들을 관리감독하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대한제국 말부터는 선교사들의 교통 거점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중엽에는 산림훼손의 중지로 인해 건축용 목재운송은 중단되었으며, 주로 도강하는 나루터로 이용되다가 팔당댐의 준공으로 인하여 나루터가 수몰되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살펴보기  

송촌리는 ...
여기는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입니다. 송촌리 지명은 평촌의 '촌'과 송송의 '송'자를 땄습니다. 송송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장수 이여송을 조선에 보낼 때 송자가 붙은 마을은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을 듣고 마을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 곳은 북한강의 청정 자연에서 쉬어가며, 생태습지의 깨끗한 물과 소통하여 마음을 정화하는 마음의 정원입니다. 구름이 가다 산자락에 걸려 멈춘 운길산과 함께, 한음 선생의 별서터, 수종사가 있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음정원 어류 살펴보기  

뱀장어, 돌고기, 동사리, 꺽지, 버들매치
메기, 참종개, 동자개, 버들붕어, 참붕어, 긴몰개  

마음의 정원 조류 살펴보기

참새 / 큰왕눈물떼새 /  말똥가리 / 쇠백로 / 주대백로 / 붉은 어깨도요새 / 꼬마물떼새 / 
왜가리 / 흰뺨검둥오리 / 청동오리 / 쇠오리 / 붉은머리오목눈이

 

조류관찰대

 

빨강딸기...딸기체험

 

시우천변 전망대 (반환점)

 

마음의 정원 조류 살펴보기

참새 / 큰왕눈물떼새 /  말똥가리 / 쇠백로 / 주대백로 / 붉은 어깨도요새 / 꼬마물떼새 / 
왜가리 / 흰뺨검둥오리 / 청동오리 / 쇠오리 / 붉은머리오목눈이

 

전망대에서

 

 

 

▶ 되돌아 가는 길:

 

마음의 정원 식물 살펴보기

억새 / 개망초 / 흰꽃여귀 / 황골 / 연꽃 / 버드나무 /  조팝나무
갈대 / 왕고들빼기 / 가을강아지풀 / 수크렁 / 금불초 / 능수버들 / 느티나무 

 

 

황포돛배전망대

 

위드스테이 (WITH STAY) ( 010-9136-5634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534 ). 

- 체험농장: 딸기수확, 고구마수확, 블루배리수확 체험.  

- 팬션: 15평형, 27평형.
 

 

운길산 스님이 사립문을 두드리네

앞 개울 얼어붙고 산에 백설이 가득하니

만첩청산에 쌍련대 매였네

늘그막에 한가로움 누려봄 즉 하건만

 

僧從西蓭 拍柴關 凍合前溪 雪滿山
승종서암 박시관 동합전계 설만산
萬疊靑螺 雙練帶 不妨分占 蒼年閑
만첩청라 쌍련대 불방분점 창년한

 

한음 이덕형, 수종사 덕인 스님에게 드린 시

 

 

마음의 정원  

"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번째 날입니다.
그리고 당신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하죠."  

" 과거를 후회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먼 미래까지 
걱정하고 있지는 않나요? "

 

마음의 정원  

" 카르페 디엠! *
현재를 즐기세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현재를 즐기며 살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오늘이란 
너무 평범한 날인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 괴테 

 

 

'마음의 정원'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서서
세상에 몸을 마껴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 척 포퍼 '지연이 들려주는 말' -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하지 말라.

 

오삼 팜

 

강변산책길

 

물에는 네가지 덕(悳) 이 있으니
이 땅의 모든 자연물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만물을 통하게 흐르게 하니 인(仁)이며,
맑은 것은 추구하고 탁한 것은 꺼리며
찌꺼기와 더러운 것을 쓸어버리니 의(義)이고
부드러우나 범하기 어렵고 약하지만
강한 것을 능히 이기니 용(勇)이며
강이나 바다로 흘러나감에
나쁜 모든 것을 보듬지만
그 흐름이 겸손하니 지(智)이다.
- 시자의 ( 군치(君治) 편 ) 중.

 

뱃나들이들 연가  

구름도 산새 따라 내려와
물안개로 다시 피어나고

두물길도 넘나들며 한마음 되어
큰물길로 다시 맺어지고

푸르고 길한 기운이 모인 뱃나들이들엔
생명의 꿈과 인연의 소중함이 가득하여라

 

 

 

뱃나들이교 동영상

 

 

오늘의 출발점...운길산역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