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수락산 계곡
- ( 2024.05.16 )
《 깔따고개 - 매월정 - 능선길 - 수락산역 》:
매월정 가는 길에서 깔딱고개 방향을 바라본다.
도정봉 방향...저 방향 능선길에서 오른쪽에 거대한 암벽 타기 장소 기차바위가 나온다. 정말 아찔한 암벽이었다. 한 번 타면 끝까지 줄을 잡고 유격훈련하 듯 손과 다리 힘으로 올라서야 한다. 주변을 쳐다보면 아찔하다. 죽을 힘을 내야 한다. 죽지 않으려면...
바로 앞의 수락산 능선...그리고 멀리 송곳같은 불암산 모습
왼쪽 바위 봉우리가 수락산 정상이다. 중간의 암벽 로프 지대를 깔딱고개에서 치고 올라야 한다. 긴장감에 손에 땀이 난다.
일반적으로 수락산역-> 계곡길 -> 깔딱고개 -> 정면 바위 로프 지대 -> 수락산 정상 코스로 등산하게 된다. 그리고 하산은 정상에서 석림사, 장암역 방향, 또는 도솔봉 방향, 당고개역 또는 천상병계곡, 수락산역 방향으로 하산하던지, 아니면 수락산 뒷편의 완만한 하산길로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왼쪽에 도솔봉
바위 길이 나타난다. 난간 줄 잡고 오른다.
서울 시내 방향
매월정 봉우리 119 국가지점번호 다사 6245 6630
매월정
수락산과 김시습
매월정 앞의 '수락산 매월당 인연
○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조선 전기 학자로 생육신 (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호는 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峯) 등. 법명은 설잠(雪 岑). 주요 저서는 금오신화(金鰲新話), 매월당집(梅月堂集),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 등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유(儒),불(佛), 선(仙) 3교 영역을 넘나든 사상가요, 당대 정치의 폐해와 민생에 주목했던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세조의 왕위찬탈(게유정난, 1453년)이후 출세의 길을 단념한 체 전국을 방랑하며 2천여편의 시(詩)와 문(文)을 남겼고, 경주 금오산에 머물 때 30대의 시절에는 소설 '금오신화'를 저술하였다.
○ 수락산에 어린 매월당의 발자취:
지방을 떠돌던 김시습은 성종(成宗)이 왕위에 오르자 1471년(성종2) 37세에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수락산 동봉(東峯)에 폭천정사를 짓고 10여년을 생활을 하였다. 하나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간폭정기'라는 고서에 '수락산 옥류동에 있는 수락산 옥류폭포 옆에 간폭정을 지었는데 그 위 5리 쯤에 매월당 김시습이 옛살던 터가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이 지금의 수락산 내원암 (남양주시 별내면 소재) 인근으로 추정된다.
수락산의 남은 노을
한 점 두 점 떨어지는 노을 저멀리
서너 마리 외로운 따오기 돌아온다
봉우리 높아 산허리의 그림자 덤으로 본다
물 줄어드니 정태 낀 물 드러나고
가는 기러기 낮게 맴돌며 건너지 못하는데
겨울 까마귀 깃들려다 도로 놀라 난다
하늘은 한없이 넓은데 뜻도 끝이 있나
붉은 빛 머금은 그림자 밝은 빛에 흔들린다.
갈림길에만 서면
소나기로 앞마을 어둡더니
시냇물 온통 탁하네
첩첩 봉우리가 나그네 눈을 막고
깊은 골짜기 향해 한 줄기 길 나 있네
파란 풀밭에 누런 송아지 잠들었고
푸른 낭떨어지엔 흰 원숭이 울부짖네
십 년 세월 남북으로 떠다녔건만
갈림길에만 서면 애가 타누나
매월정 앞의 이 바위 전망이 좋다. 오늘은 어떤 분이 가운데 서 있어서 정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중간 능선을 내려가야 한다. 갈 길이 멀다.
하산 길 나무 숲이 좋다.
수락산.물암산 등산 안내도
- 수락산 제3등산로 (수락골 김시슾 산길): 4,2km: 수락골 입구 - 0.5km - 염불사입구- 1.6km - 새광장 - 0.9km - 깔딱고개 - 0.9km -정상.
- 수락산 제4등산로 (노원골. 천상병 산길): 4.6km: 노원골 입구 - 0.8km - 노원골약수터 - 1.6km - 노원골갈림길 - 1.2km - 도솔봉 - 1.2km -정상.
- 수락산 제5등산로 (마들능선길): 5.3km: 상계14단지 - 1.5km - 귀임봉 - 1.4km - 노원골갈림길 - 1.2km - 도솔봉 - 1.2km -정상.
- 수락산 제8등산로 (동막골길): 3.8km: 동막골입구 - 0.6km - 공원관리소 - 1.6km - 곰바위 - 0.4km - 도솔봉 - 1.2km -정상.
- 불암산 제4등산로 (정암능선길): 1.7km: 공원관리소 - 0.3km - 정암약수터 - 0.4km - 돌다방쉼터 - 0.4km - 능선사거리 - 0.6km -정상.
- 불암산 제5등산로 (정암사길): 1.9km: 공원관리소 - 0.3km - 정암사 - 0.4km - 불암체육회 - 0.4km - 깔딱고개 - 0.5km -정상.
- 불암산 제6등산로 (천병약수터길): 2.9km: 양지초소 - 0.7km - 천병약수터 - 0.9km - 헬기장 - 0.5km - 깔딱고개 - 0.5km -정상.
- 불암산 제9등산로 (공릉산길): 5.3km: 불암산 백세문 - 2.3km - 삼육대갈림길 - 1.3km - 학도암갈림길 - 1.2km - 깔딱고개 - 0.5km -정상.
<- 0.9km 수락산역, -> 수락산 정상 3.0km
광산집
금자.....예약문의 02-938-3494 생오리, 능이오리백숙, 능이토종닭 전문
목포집 등 포장마차도 있다.
↑ 수락계곡 방향...깔딱고개 가는 계곡길 방향
착한 식당...생맥주 4,000원
시인 천상병 (1930. 1. 29 ~ 1993. 4. 28 )
일본 효고현(兵庫縣) 히메지시(嬉路市) 출생. 1955년 서울대학교 상과대 4년 중퇴. 1949년 마산중학교 5학년 때, <죽순(竹筍)> 11집에 시 <공상(空想)> 외 1편을 추천받았고, 1952년 <문예지>에 <강물>, <갈매기> 등을 추천 받은 후 여러 문예작품에 시와 평론 등을 발표했다. 1967년 7월 동베르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가난.무직.방탕.주벽 등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그는 우주의 근원,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간결하게 압축된 시를 썼다. 1971년 문우들이 주선해서 내준 제1시집 <새>는 그가 소식도 없이 서울시림정시녕원에 수용되었을 때, 그의 생사를 몰라 유고시집으로 발간되었다.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또는 마지막 '기인(奇人)'으로 불리던 그는 지병인 간경변증으로 세상을 떠났디. <무막에서>, <구천>, <요놈요놈 요 이쁜 놈> 등의 시집과 산문집 <괜찮다 다 괜 찮다>등이 있다. 미망인 목순옥이 1993년 8월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라는 글모음집을 펴내면서 유고시집<나 하늘로 돌아가네>를 함께 냈다.
시인 겸 평론가.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또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렸으며 우주의 근원,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간결하게 압축한 시를 썼다. 주요 작품으로 <새>, <귀천> 등이 있다.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2022.10.29 사진 >
아름다운 소풍, 천상병 산길
" 하루치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외쳤던 시인. '문단의
마지막 기인(奇人)'으로 불리며, 가난, 무직, 방탕, 주벽 등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그는
우주의 근원.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간결하게 압축한 시를 쓴 누구보다
맑은 영혼의 소유자 천상의 시인이었다.
- 시 집 : '새'(1971, 살아있는 시인의 유고집 발간 일화를 남김),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1984), '구름 손짓하며는' (1985),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1987),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1990) 등.
- 동화집: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 (1993)
천상병 시인은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면서 수락산변, 동네, 구름집, 계곡흐름 등 수락산과
상계동에 관련된 다수의 시를 남겼다. " -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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