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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인왕산 (338.2m)- ( 2024.10.30 )

by the road of Wind. 2024. 10. 31.

인왕산 (338.2m)

- ( 2024.10.30 )

 

서울 도심의 인왕산(338.2m)을 등산해 보았습니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인왕산은 리틀 북한산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입니다. 무엇보다 서울도성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동안 바라보이는 서울 시내 전망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울 도심을 이처럼 잘 감상할 수 있는 산도 드물 것 입니다. 남산(270.9m)을 제외하면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인왕산은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산으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산길은 기차바위를 지나 홍제동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암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고, 등산으로 운동도 어느 정도는 달성할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유익한 산행이었습니다.  

 

인왕산(338.2m):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보면 조산(祖山)북한산주산(主山)인왕산이 서로 연결되며 좌청룡 낙산, 우청룡 인왕산의 형국을 이룬다고 한다. 옛날엔 이 산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 한다. 태조 5년에는 경복궁 내전까지 들이닥쳤다고 하며, 연산군 11년엔 종묘에까지 나타나 피해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인왕산은 북한산의 축소판같다. 인왕산의 바위가 그렇고, 특히 인왕산의 소나무들은 보통의 자태가 아니다. 또한 인왕산의 기묘한 형태의 암석, 암벽이 이색적이며, 어떤 암석은 샤마니즘적 무속적인 냄새를 풍기도 하다. 인왕산 곳곳에는 선바위, 해골바위, 범바위, 치마바위, 기차바위, 모자바위, 매바위, 여인바위, 코끼리바위 등 특이한 바위들이 많다. 특히 인왕산 국사당 부근에는 일명 자식없는 여인들이 자식을 기원하는 치성을 하는 기자암(祈子岩)으로도 불리는 선바위라는 유명한 바위도 있고 무속인들의 기도처이기도 하다. 원래 태조 이성계를 모신 국사당은 남산에 있었으나 일제(日帝)가 남산에 신사를 세우면서 인왕산 선바위 아래에다가 옮겨놓은 것이다. 선바위는 그밖에 정도전무학대사의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성곽을 쌓을 때 선바위를 성곽 안에 두느냐, 밖에 두느냐 하는 것으로 논쟁을 벌였는데, 성곽 안에 두면 불교가 융창하고, 성 밖에 두면 유교가 융창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선바위는 성곽 밖에 있다. 해골바위 같은 기묘하게 생긴 바위는 보는 것만 해도 어떤 이상하고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튼 우백호 인왕산은 특이한 산임에 틀림없다.  

서울 성곽의 4대문은 동.서,남.북 방향에 하나씩 두었으며, 4대문 사이 사이에 4소문을 두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유교를 중시한 태조는 인(仁).의(義).예(禮).지(智)의 4대 덕목을 4대문 이름에 하나씩 담았다. 흥인지문(興仁之門): 인(仁) / 돈의문(敦義門): 의(義) / 숭례문(崇禮門): 예(禮) / 숙정문: 지(智) 의 뜻이 각각 들어 있다.그리고, 4대문의 한가운데에는 '보신각(普信閣): 신(信)'을 세워 유교의 마지막 덕목인 신(信)의 상징으로 삼았다. 즉, 출입할 때 문 이름을 보거나 종소리를 들으며 사람이 늘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 (오상.五常)를 새기도록 한 것이다.

 

▶ 산   책 : 걸음수 9,823 steps, 거리 5,72 km, 소모열량 320 kcal, 소요시간 01:39 hrs, 속도 3.2-3.6 km/h, 기온 20-21℃. 
▶ 코   스 : 광화문역 - 사직동교회 - 양의문 교회 - 인왕산 입구 - 서울한양도성 길 -  인왕산 정상 -  기차바위 - 홍제역.

 

 

▶ 인왕산 가는 길: 

광화문의 빌딩

 

주한 오만대사관, 한글회관 방향

광화문 뚝감...점심 시간 감자탕을 먹으려는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경희궁의 아침' 아파트 

 

KFA 축구협회

 

내수동 주택가 골목

 

내수동 교회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낡은 주택들...

 

보경사 절

 

양의 문 교회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 1.6km 인왕산 정상, <- 900m 돈의문 터

 

인왕산 성곽길 입구 삼거리에 있는 목좋은 편의점 7-ELEVEN

 

가을 코스모스는 아름답고 청초하다.

 

서울 한양도성

인왕산 산복도로

 

인왕산 안내도

 

본격적인 산행 스타트

 

NO DRONE ZONE...민감 지역으로 드론 비행 금지 구역임.

 

성곽초소이야기

안산(295.9m) 방향...아래 송림사, 우측 산 능선에 인왕산 선바위 

 

북악산(342.5m) 방향

 

서울성곽 & 남산(270.9m) 방향

 

 

성곽 밖으로 출입할 수 있는 계단

 

인왕산 정상이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이고 있다.

 

북악산 방향

 

등산 중 처음 만나는 암봉

 

 

남산 일대가 몽환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곳은 북한산 정상 만경대 가는 암벽 측면 길과 거의 유사하다. 

 

119 현재위치 A5,  ↑ 인왕산 정상 0.45km, ↓ 인왕산 길 0.65km

 

 

 

사대문구 홍제동 방향

 

인왕산 정상 가는 철계단 길

 

옥개석

앗, 인왕산 정상  338.2m

 

인왕산 정상석....등산객들의 발길에 반질반질하다.

 

북한산 족두리봉, 향로봉 방향

 

바로 아래 기차바위....멀리 북한산 연봉

 

<- 서대문구, -> 종로구 경계점

 

 

▶ 하산길:

 

119 현위치 A3,  -> 범바위 0.45km, <- 자하문 1.65km

 

↑ 자하문, 윤동주문학관,  ↑ 기차바위, 홍제동 방면으로 하산 하는 길 

 

" 위험해요 "

 

기차바위, 홍제동 과  자하문, 윤동주문학관 갈림길 이정표

<- 1.6km 무악재하늘다리(안산), ↑ 260m 기차바위, -> 창의문(자하문) 1.4km 

 

<- 1.4km 창의문(자하문) -> 1.6km 무학재하늘다리 

기차바위

 

인왕산 정상 방향

 

서울의 유명한 부촌 평창동 일대....멀리 북한산 정상 망경대가 에베레스트 영봉처럼 바라보인다. 

 

추락위험

 

기차바위 지나는 길

 

 

 

하산 길에 바라보는 기차바위

 

<- 650m 개미마을, 1.5km,  ↑ 세검정삼거리, -> 150m 기차바위 

 

홍제교회

 

공원에서 캔맥주 하나로 갈증을 달래다.

 

앗, 왕십리 쌍둥이 곱창...그냥 갈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곱창구이....와우, 맛 최고...참이슬 한병이 이슬같이 스러진다. 

 

길가 조그만 곱창집인데, 내 정서에 딱 어울리는 집이다. 젊은이들이 하는 이 집 곱창을 못 잊을 것 같다.

 

홍제역 2번 출입구....오늘은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곱창으로 하산주 한잔 한 것이 크나큰 영광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인왕산 산행,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