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강(江)가에서 (2010-12-24)

by the road of Wind. 2010. 12. 24.

 


 


                                                   강(江)가에서     

 

흘러가는 것은 모두

강(江)인 줄 알았다

고개들어 끝 보이지 않는 것도

강(江)인 줄 알았다

더는 건널 수 없는 것도

모두 강(江)인 줄 알았다

산들이 마주보며 애태우는 것도

강(江) 때문인 줄 알았다

오늘 홀로 강가에 앉아있는 뜻은 

흘러가는 강(江) 때문만은 아니다

머언 산마루 흘러가는 구름도

무심히 흐르는 세월 때문도 아니다

문득 생각커니 아 인생이었구나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풍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오면 - (2010-12-30)  (0) 2010.12.30
아듀 아듀 ( 2010-12-26 )   (0) 2010.12.27
첫 눈 ( 2010/12/08)  (0) 2010.12.08
푸른 새벽 ( 2010-11-24 )  (0) 2010.11.24
< 어떤 독백 > ( 2010-11-22 )  (0) 2010.11.22